이게 이번 여름에 있었던 일인데 아직도 치가 떨리노...

이번 여름에 잠깐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일을 했다. 어려운 일은 아니었음 ㅇㅇ


집이랑 좀 거리가 있는 편이지만 출퇴근이 힘든건 아니어서 나름 괜찮게 일하고 있었다.

같이 일하는 사람중에 내 바로 직속 상사였던... 간편하게 이주임이라고 부르겠다.


이주임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정말 착하게 생긴 이십대후반의 보통 남자였다.

다만 옷입는 스타일이 약간 극악에 (체크남방안에 목파인 티를 입었는데 가슴털 ㅁㅈㅎ)

약간 좀 사람이 멍청하다고해야하나... 약간 좀 어눌해보이는 사람있지않냐 딱 그런 이미지였다.

일할때는 딱히 불편한점은 없었음 오히려 괜찮은 사수였다.


나이 많은 사람들만 있던 사무실에 이십대중반의 비슷한 또래인 내가 오니 되게 반가워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랑 전혀 세대적 공감을 느낄수가 없었었음.


그렇게 날 반가워하던 이주임이랑 틀어진 나이트간썰을풀려고한다. 

비가 추적추적 조금 내리던 날씨였다.  

둘이서 점심밥을 먹으면서 얘기를 나누는데 갑자기 이주임이


"아 오늘같은 날 나이트가 딱인데" 하면서 운을 띄우더라

뭐 비가 오는 날에 여자들이 감성에 젖어서 나이트와서 신명나게 논다면서 말을 하는데 

놀게 생기지도않은게 논척하는게 눈에 보이더라.

결국 계속 나이트 얘기를 꺼내다가 나한테 나이트를 가자고 하더라.


그래서 처음엔 거절했다. 일단 입고있는 옷도 그냥 일하러온 복장인데다가 

나는 어디 놀러가면 좀 머리드라이도 하고 꾸미고나가는 타입이라

지금같은 폐인인 모습에 나이트 가기도 싫었고 그담날 출근인데... 집에도 다시 못들어가지않겠노 


막 오늘같은 날이 없다면서 계속 징징대는데 존나 짜증나더라... 그

래서 계속 아 오늘만 날이 아니지않냐고 달랬는데도 안통하더니


퇴근할때쯔음에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인사하고가는데 팔을 붙잡더니

"이따가 12시까지 ㅇㅇ으로 와라" 이러더라 ㅋㅋㅋ

에이 하면서 좋게좋게 거절하니깐 진짜 개정색빨면서 


"아 오라고 ㅡㅡ 진짜 오라고" 이지랄하는데 뭐하는 새끼인가했다 ;

그렇게 회사앞에서 10분간 실갱이 버리다가 결국 씨발 간다고했다. 

얼마나 잘놀길래 이렇게 불르는지


또 집가서 다시 옷 단정하게 차려입고 12시에 맞춰서 나가려는데 

갑자기 11시반까지 무조건 오라고 개지랄떨고 개짜증났다.

이유는 줄서기 싫다면서...


일단 돈달라고해서줬다. 5만원달라길래 5만원가지고되냐니깐 테이블 잡을꺼라더라 ;; 

씨바 내가 나이트아다지만 룸이나 부스정돈 잡아야되지않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딱 들어가면서 갑자기 웨이터한테 웨이터 누구누구 잘있냐고 물어보더라

근데 웨이터가 아 그분 딴데로 갔다고하는데 '엥 씨발 ㄹㅇ 좀 놀아봤나?' 

라고 생각한 내가 병신이지 씨발


테이블잡고 맥주깔고 과일안주나오고 나도 옆에 한번 쭉 둘러봤는데 씨발 솔직히 물좆같았다.

씨발 차라리 내가 자주가는 당구장이나 피시방 알바생들이 더 이쁘고 풋풋했음.


근데 씨발 웨이터한테 팁을 안꽂아주더라? 대충 이건 나이트근처도 못간 

모쏠일게이새끼들도 아는 팁문화아니냐 팁을 줘야지 웨이터도 좋아서

부킹 더해주는걸로 아는데...

씨발 이거 뭐지 하고 하는데 역시나 2시간동안 부킹없었따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주임님 이거 왜 부킹안해주는거냐고 물어보니깐 웨이터가 

바빠서 못해주는거라고 기다리면 다 해준다고 기다리라고한게 2시간 씨발

결국 기다리다기다리다 지도 뻘쭘한지 홀나가서 춤추자고 자꾸 또 

팔존나 끌어댕겨서 나갔는데 씨발 진짜 자글자글한 이모들만 있고

진짜 씨발 차라리 호바나 클럽을 가라 씨발


아무튼 결국 내가 웨이터 불러서 물어봤다. 여기 부킹 왜 안해주시냐고 

하니깐 깜빡했다고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당연하지 팁을 안줬는데

씨발 5만원 나간건 아깝고 좆같아서 맥주먹고 빨리 나갈라는데

웨이터가 존나 미안한지 여자 내옆에 한명 꽂아주드라


여자가 앉았는데 날 맘에 들어하는 눈치긴했는데 씨발 나보다 나이도 더많아보이는데 

뭐 하고싶지도않고 맥주나 한잔하고 가라고할라했다.

근데 갑자기 이주임이 씨발 자기가 뭔가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건지 좆같은 멘트를 날리기 시작했다.


"으악! 눈이 부셔요!" 하길래 뭐여 씨발 하고 쳐다보니 "천사가 내려앉은줄알았어요" 


하는데 씨발 와.... 젼나... 시공간 오글 씨발련아

그러면서 되도앉는 멘트를 계속 처날리니깐 여자가 갈려하니깐 몸으로 막더라 

와 씨발 ;; 그러면서 몇개월 할부로 산지도 모르겠는

명품시계 들이대면서 뭔 이상한 내기하자면서 내기에서 이기면 시계주니마니 뭔 이상한 개소리하는데 

내가 결국 자리 비켜줘서 가시라고했다.


그리고 내가 좆같애서 나가자고하고 나갔더니 막 아쉽다면서 하는말이 

"안마방 갈래?" 이지랄 떨길래 진짜 좆같애서 난 내돈내고 그런데 안간다고 내줄꺼냐니깐 뿜빠이하자고해서

그돈으로 택시타고 집갈꺼라고하고 집갔다. 씨발 


그다음에 만나서 하는말이 내가 재미없게 놀아서 재미가 없었다고하더라 씨발 ㅋㅋ

딱봐도 미친새끼가 아저씨들이랑 국빈관 이딴데 쳐가다가 나랑 한번 나이트가서 비벼볼라고한게 눈에 보이는데 

씨발 내가 진짜 업어줄 상황이 존나 되야지 업어주지 씨발




각설하고


3줄요약 


1. 찐따면 나이트가지마

2. 그냥 이불밖은 위험해

3. 결국 이주임 좆같애서 때려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