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게이들 발기찬 하루 보내고 있노?
내일도 출근해야 하는데 잠도 안오고 옛날생각도 나고 해서
20대 초반에 했던 다양한 아르바이트 썰을 좀 풀어보려고 해
재미없음 ㅈㅎ 랑 썰 ㅈㅎ 달게 받는다 이기
1. 불법게임장 ( 바다썰) 알바
때는 2007년도였어 노무현 정권이 레임덕을 맞이할 무렵
불법 게임장도 하나 둘 운지하게 되는 시기였지
대대적인 수사를 통해 이전과 달리 법도 엄격하게 적용하고
이전에는 바지사장만 집어넣던것과는 달리 알바생도 도박방조죄라는 죄목으로
벌금을 먹이고 전과1범을 만들어주던 시기였어
( 이때 걸렸으면 난 전과1범, 신상기록조회하면 도박방조죄)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일게이는 대학교 휴학하던 차에 이것 저것 알아보던 중
호옹이? 오락실에서 알바하는건데 일당을 8만원이나 준다고?(당시에 최저시급이 3500원이었음)
솔깃해서 정실장이라는 사람한테 전화를 걸었어
전화를 걸기전에 사전에 연습을 했지 중얼중얼
(알바몬보고 전화드렸는데요. 알바생구하신다고, 알바몬 보고전화드렸는데요알바생구하신다고,)
그리고 전화를 걸었어
"알바몬 보고 전화드렸..
"뭐하는 일인지 알아요?"
대뜸 그러는거야? 근데 일당8만원인데 놓칠수가 없겠는거야
그래서 "네 잘할수있습니다"
라고 하니까 정실장이라는 사람이 위치를 설명해주더라고
xx횟집 건물6층으로 와서 전화를 달래
그래서 xx횟집을 갔지 근데 1층은 횟집이고 6층짜리 빌딩이었는데
횟집말고 간판은 아무것도 없는겨
엥? 이건물이 아닌가? 하고 전화를 걸었더니
맞다고 엘리베이터를 타래
그리고 6층을 눌렀는데 6층이 안눌리는거야
졸라 당황하고 있는데 ㅋㅋ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움직임 시발 개당황함
그 빨간색 버튼 누르지도 않았는데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움직인다고 생각해봐 존나놀랬음
6층에 도착하니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두께가 진짜 거짓말안하고 50센치정도 되는 철문이 보이더라
그 두꺼운 철문이 열리니까
생글생글 웃는 정실장이 보이는데 개쫄았음
떡대가 시발 지금까지 살면서 본 사람중에 제일크고
그 떡대에 문신으로 반팔티셔츠를 해입으셨더라고
그리고 뒤 배경으로 펼쳐지는 성인오락실의 모습.....
(광주의 성님들, 정실장은 우측과 비슷한 풍채였음)
속으로 아 좆됐다...
일이 뭔가 잘못되어가고있다 싶은거야
오락실이라고는 보글보글이랑 킹오파밖에 모르던 일게이가
바다썰 기계 100대가 좌르륵 펼쳐져 있는 어마무시한 곳에 처음 마주했을 때 그 느낌이라니
근데 무서워서 도망도 못가겠는거야 엘리베이터가 안움직인다니까?
그래서 최대한 침착하게 면접을 봤음
근데 내 생각과는 달리 정실장이라는 사람이 겁나 착한거야
말투도 졸라 다정다감하고 생글생글 잘 웃고
일도 별로 어렵지도 않대 그냥 재떨이 비워주고 음료수 갖다주고 그것만 하면 된다는거야
정신차리고 보니까 그런거 같은거야
왜냐면 여자알바도 있었거든
여자알바도 있는데 내가 못할게 없어서 한다고 하니까 내일 나오라고 할줄 알았는데 ㅋㅋ
"야 승철아"
하고 부르더니 바로 근무 투입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밤8시 출근 아침8시 퇴근인 야간조였음
여자알바들은 밤8시되니까 싹다퇴근 ㅋㅋㅋㅋㅋ
후에 알고보니 경찰한테 단속이 걸리면
바지사장 1명이랑 알바생1명만 처벌받는게 관례거든?
(사실 나도 정확한건 몰라 바지사장이 처벌받는건 확실해
깜빵가면 하루당 20만원씩 쳐서 월급도 나오고 평상시 운영할때도 일 안하고 돈받아가고
깜빵용 사장이었음)
원래는 알바생들도 싹 다 처벌인데( 도박방조죄로)
막내만 남기고 나머지는 싹다 손님으로 위장한단말야(부들부들)
그래서 막내가 들어오면 알바생들이 한 일주일은 겁나잘해줘 시발 ㅋㅋㅋ
그것도 모르고 시박 ㅋㅋㅋ 난 감동의 나날들이었음
주요일과는 이래
일단 2시간 마다 한번씩 정산을 하게 되는데 2인 1조로 한다
보통 막내랑 말둘이 하는일임
오락기 기계앞에 손님이 있어도 밑에 돈통을 딴 다음에 돈을 싹 다 꺼내
막내는 열쇠랑 효도의자 타고 다니면서 돈 꺼내고
말둘은 차트랑 돈통 들고다니면서 돈을 셈 ㅋㅋ 100대 가량 하는데 20분정도 걸림
내가 일했던 곳은 하루 매출이 2억원이었음
(그니까 두시간에 한번씩 돈을 싹 다 걷으면 평균2천만원이 들어있음)
그렇다고 2억원이 전부 순이익은 아니다
보통 환급률을 90% 전후로 설정해 놓는데 그러면 1억8천정도는 뱉어냄
결국 하루순이익 2천만원정도,
단속걸리면 기계 다 몰수인데 기계값이 한대에 70만원이거든 100대면 7천만원이잖아? 일주일만 안걸리면 이득
그리고 점보지우개라고 존나 큰 지우개가 있는데
그걸 버튼위에 올려놓고 돈만 넣음
그럼 자동으로 코인이 빠지면서 대박이 걸리기만 멍하니 화면만 바라보는게 다임
진짜 미친놈들같음
고래가 걸리면 200만원인데
2연타 3연타 이렇게 쭉쭉나감 내가했던 가게는 5연타까지 있었음
그게 다임 ㅋㅋ 엄청난 대박도 아님
쨋든 일하다보면 엄청난 거물들이 올것같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음
걍 동네 치킨집사장 김밥헤븐 사장이나 노가다꾼들이 많이 오고
아줌마들도많음
고래가 터지면 알바생들 전체 다 집합해서 축하를 해줌 ㅋㅋ
(처음 발견한 자)"46번 사장님 다이에서 고래가 출현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축하드립니다 짝짝짝"(막내일동)
그러면 한방에 최소 200에서 400 600정도 땃는데
알바생들 돈을 안줄수가없음
10만원 정도 주면 나눠갖음 이게 보통 하루에적어도 5만원에서 많으면20만원돈은 됨
정말 일은 별게 없었음
밥을 불법업소라 배달이 안되서 포장해다 먹는거랑
담배심부름이 좀 짜증났을 뿐
담배도 보통 만원주면 거스름돈 안준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단체로 주문을 받아서 한방에 사오기때문에 시발 잔돈 다거슬러줌
이새끼들 거슬러주면 다 받긴받음 ㅋㅋ
500원까지 다받음 ㅋㅋ시발
하여튼 그렇게 6개월 정도 일하다가
나 쉬는날 (한달에 두번쉬는데 운좋게 그날)
단속 걸려서 싹다 잡혀감
승철이형한테 전화왔는데 지금 바로 가게로 튀어오라고 하는순간
눈치 까고 폰 끈다음 연락안받았음
정실장 이 개새끼 잡히면 벌금 다 내주고 뭐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구속되니까 힘을 못쓰더라
폰번호 바꾸고 다시는 얼씬도 안하게 됨
아 여러가지 알바 썰 풀고싶었는데 하나써도 이렇게 스압이 되넹
이 글이 일베를 가면 다음엔 노래방도우미 웨이터 편을 써볼게
잘자 게이들아
3줄 요약
1. 불법 게임장 알바는 도박방조죄로 아르바이트생도 처벌된다
2. 지금도 주요 번화가에 썬팅 되어 있는 건물은 여전히 운영중
3. 정실장 개색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