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법률적, 국민 정서적, 군사 안보적, 정치적 대립관계에서 북괴는 대한민국을 해롭게 한 주적임이 명명백백하다. 그런데 북괴가 보낸 조화를 받기 위해 적지(敵地)에 들어가 허리 굽히고 대왕(大王)이 내려준 하사품인양 조화를 인수해 왔다. 정치꾼은 그렇다 치고 대한민국 정보부 장관직을 역임한 인물이 취한 행동은 결코 정상행동이라 긍정할 사람 아무도 없다. 정치꾼은 야합의 달인이며 위선과 허세에 능한 모사꾼이라 그렇다 치고, 전직 정보원 장관이 북괴의 술책에 놀아난 광대가 됐다. 대한민국 정보원은 안보를 사명으로 설치한 정부기관이다. 그러한 부서의 장이 적국과 내통한 접촉은 반역행위임을 왜? 외면했을까?

 전직 장관은 정치꾼이 아니다. 대한민국 법률에 의해 충성하겠다 서약한 인물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장관에게 막강한 권한을 위임했다. 전직 장관이라 하여 개인적 돌출행위는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다. 그러한 인물이 정치꾼과 결속된 자의적 행위에 상응하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 전직 장관이 북괴가 보낸 조화 인수 동참은 북괴의 대남공작과 연계된 음모임을 몰랐단 말인가? 전직 정보부 장관 임 거시기는 장관에 임명되자 말자 정보부 기능을 완전 해체한 선봉역할을 자임했다. 정보부가 수십 년간 각고의 노력으로 구축해 놓은 대북 정보 인계철선을 마비시켜 놓았다. 그리고 용공분자들을 대거 영입시켰다.

------------------------------------------------------------------------

조화는 그러한 연장선으로 볼 때, 대남공작이며 북괴가 부르짖는 적화통일과 일맥상통한다. 북괴 외교술은 모택동이 인용한 허허실실 작전과 김일성의 벼랑 끝 외교에서 접목한 허점을 파고드는 술책과 같다. 북괴 외교는 통치 지존을 최우선으로 한다. 그래서 북괴 술책은 상대방을 향해 일방적 선택을 강요하며 주도권을 양보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대북외교가 교착된 이유는 북괴가 주도권 확보가 보장되지 않으면 외교는 깽판으로 끝난다. 전직 정보부 장관이 북괴 공작에 동참은 단순한 사적인 감흥으로 해석할 일이 아니다. 적지에 들어가 북괴에 허리 굽혀 항복을 뜻하는 조화 인수는 반역이다. 그러한 백치(白痴)가 장관이었다는 사실에 아연할 뿐이다.

[최병수(apd***) 조선닷컴 토론마당  2014-08-18] 

http://forum.chosun.com/bbs.message.view.screen?bbs_id=1010&message_id=1118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