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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http://www.ilbe.com/2286327840


2편: http://www.ilbe.com/2214486712




(짤은 그룹 B 랠리카들)


지난 글을 다시 기억해 보자면... 델타 S4에 탄 토이보넨의 사고그룹 B가 폐지 되고 란치아 그 하위호환인 그룹 A에 참가하려 했다는 것 까지 했지?

사실 너무 갑작스럽게 그룹 B가 폐지되었는지라 대다수 메이커들은 1987년 그룹 A에 참가할 마땅한 자동차가 없어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그런데 란치아는 적절하게도 양산차 라인업에 이게 있었다.



바로 델타 HF 4WD. 비록 랠리용으로는 휠(아치)하고 브레이크가 너무 작았다는 문제점이 있었지만 불굴의 란치아 엔지니어들은 그딴 거 좆까고 재빨리 

이 차를 랠리용으로 개조한다.




그렇게 해서 란치아는 1987년 델타로 그룹 A에 참가한다. 


위의 HF 4WD에 터보차저, 사륜구동을 조합해 만들었고 최고출력은 185마력. 위의 휠, 브레이크가 너무 작았다는 문제점 빼고도

일단 너무 오래되었다는 점(1979년에 출시했으니 이게 나왔을때는 8년 지난 것이다.) 하고 엔진에 비해 차가 작아서 수리가 불편했다는 점.


등등 문제점이 란치아 이름값하게 많았지만 1987년 시즌에는 라이벌이 마땅하게 없었는지라 그냥 이겼다. (시즌 전체 11경기 중 7경기 승)

메이커에게 주는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쉽뿐만 아니라 우수 드라이버에게 주는 상드라이버즈 챕피언쉽도 란치아 드라이버가 땀.


1988년 시즌, 란치아는 출력을 높이고, 휠아치 크기를 늘리고, 더 튼튼한 브레이크와 서스페션을 쓴 인테그랄레 8V를 3차전 포르투갈 랠리부터 투입시킨다.

이 즈음 그룹 A에 다른 메이커들도 적응해가지고 란치아의 패왕 자리를 틈틈히 노리고 있었다.



(동시대 그룹 A에서의 토요타 셀리카 GT4.)



1988년 시즌의 결과는... 란치아가 철저히 이겼다. 이번에는 전체 11경기 중 10경기를 이김. 드라이버즈 챔피언쉽도 물론.


이어지는 1989년 시즌...또 이김. 그리고 드라이버즈 챔피언쉽도 물론. 이 해는 또 출력을 약간 높이고 수정, 보완한 인테그랄레 16V가 데뷔한다. 


1990년 시즌...씨발 새끼들 또 이겨. 쓸 거 없게. 아, 드라이버즈 챔피언쉽은 못 딴다. 토요타 드라이버가 가져감.


1991년 시즌...몇몇 사람들에게 란치아 델타는 이제 토요타 셀리카에 비하면 한물 갔다는 예상을 받는다. 

실제로 1차전인 몬테카를로 랠리에서는 토요타가 이겼다. 토요타에게 단단히 빡친 란치아는 다 좆까라 하고는 이어지는 6경기 에서 우승을 해서

컨스트럭터즈 챔피언 우승은 물론이요, 마지막 영국 랠리의 접전 후 드라이버즈 챔피언쉽까지 다시 가져감.


이 시기 란치아와 토요타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했나면 "두 회사 다 랠리팀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기라고 돈 치트키로 뿌려줬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또 "규정된 300마력의 제한을 무시하고 400마력 까지 끌어올렸다 카더라" 등등 루머만 봐도 둘이 얼마나 서로를 이기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1991년 막바지... 란치아는 늙은 델타의 마지막 업그레이드에 에볼루치오네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13년 전 나온 차에서 뽑아낼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우려내어 출력은 높아졌고, 차체는 단단해졌으며, 브레이크는 더 강해졌다.

(란치아의 말로는 16V 보다 거의 모든 상황에서 5-6% 정도 빠르다고 한다.)


1992년 시즌...란치아는 공식적으로 WRC에서 손을 떼고 델타를 개인 팀인 Jolly Club 팀에게 넘겨준다. (란치아가 기술적인 지원은 좀 해준다.)


토요타도 에볼루치오네에게 맞서 완전히 새로운 셀리카를 랠리카로 출시한다. (라임 ㅍㅌㅊ?) 




(신형 셀리카. 란치아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모델이였다.)


결과는? 란치아의 승. 그러나 이건 사실 새 셀리카가 고장이 자주 나서 이긴 반족짜리 승리였다.


이후 1993년 시즌에도 Jolly Club 팀은 델타로 참가하지만 토요타, 포드, 미쓰비시 등의 신형 차들에게 처참히 패배해버림.


결국 델타도 란치아를 따라 랠리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그러나 WRC 6년 연속 우승이라는 명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그러고보니 2편부터 란치아 양산차 라인에 대한 얘기를 그닥 하지 않았지?

쓸 게 없거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베타의 후속이자 델타의 세단 모델인 프리즈마를 보자.




딱 봐도 쓸 거 없어 보이지 않냐. 얘는 명색이 델타의 자매모델인데 랠리 우승은 커녕 출력이 조루(115마력)라서 트랙 근처도 못간다.

하, 씨바...할 말이 없다.




아, 근데 1986년 란치아는 마지막으로 양산차에 제대로 미친짓을 해본다.



그 차는 바로 란치아 테마 8.32


어떤 게이들은, "뭐야 씨발, 멀쩡해보이는데. 8.32cm 딜도를 특별 옵션으로 달아줬盧?"  할 수도 있을텐데, 그게 아니다.



이 차는 피아트 크로마, 알파 로메오 164, 사브 9000과 같은 평범한 플랫폼을 쓴 란치아의 평범한 고급 세단이였다.


(같은 플랫폼을 쓴 사브 9000. 지금은 도산하고 하라보지 따라갔지만.) 


이런 평범한 차의 가장 미친 점은...















페.라.리.엔.진 그래 씨발 페라리 엔진이야. 그것도 순정으로 달려나왔다. 



(페라리 308. 테마와 같은 엔진을 씀.)




당시 페라리 308몬디알에 쓰이던 3리터급 V8 엔진을 달아 205-215마력을 내고 0-100Km/h 는 6-7초 대에 끊었다. 란치아의 M5 대항마.

거기다 페인트 도색도 "페라리 레드" 색상으로 깔맞춤 할 수 있었다 한다.



(테마 8.32의 실내)

실내도 이탈리아 가구회사에 의뢰해 원목과 가죽으로 으리으리하게 장식했다.


그런데 차에 쓴게 있는 만큼 가격도 비싸겠지?

그래서 당시 기본가격이 영국 파운드로 보니 40,000 파운드다. 환율 검색해보니 지금 한국돈으로는 1억 5천쯤 되네. 


1편에서 말한 란치아의 이미지 삽질과 비싼 가격이 합해서 영국에서의 공식적인 판매량은 9대. 총 생산량은 3971대.



하...근데 란치아 양산차는 여기서부터 진짜 처참히 무너져간다...


2001년에는 자기들의 플래그쉽 대형차 란치아 테시스를 출시했는데....




뭐...뒷모습은 잘 빠졌네...하다가...






씨발 극혐... 뒤에 깨알같이 카파가 까꿍 하고 있盧




그런데 2005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뜻밖의 일이 벌어진다.





스트라토스다! 스트라토스가 나타났어! 


사실 놀랍게도 이 차는 란치아가 만들지 않았다. 차의 제작자는 바로 당시 27세 였던 오스트리아인 크리스티안 흐라발레크.

11대의 경주용차 컬렉션을 가지고 있는 그는 Fenomemon 이라는 디자인 회사의 사장으로,  스트라토스라는 이름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었다!

피아트 그룹은 스트라토스라는 무형 재산을 소홀히 하다 벌어진 일. 


그리고 2008년, Michael Stoschek 라는 부유한 차 수집광이 피닌파리나에게 실제로 주행 가능한 모델을 제작 요청하는데...


2010년. 마침내 그의 요청에 따라 "뉴 스트라토스"라 이름 붙여진 차가 나온다. 그 결과는...





(KIA~차덕들 팬티 갈아입는 소리 좀 안나게 해라~)


페라리 F430 스쿠데리아를 베이스로 만들어서 최대 출력은 532마력에 무게는 1.2톤 정도...

또, 수요를 봐서 25대~40대 정도의 양산도 루머로 돌았다. 이에 전세계 차덕들은 환호성을 질렀으나...




페라리: 안 돼. 만들어줄 생각 없어. 돌아가.


베이스 차량을 제공하는 페라리가 "노"라고 말하자 뉴 스트라토스 양산 계획은 물거품이 되어 버리고 만다... 

게다가 페라리는 자사와 관계된 회사들 (피닌파리나 같은) 에게까지 이 계획 실행을 금지한다.


결국 뉴 스트라토스는 1회 특별 생산으로만 남게 되고, 란치아 입장에서는 이미지 쇄신을 위한 좋은 기회였는데 씨발 풀리는 일이 없어.


현재 란치아는...




(위: 란치아 테마 2세대, 아래: 란치아 보이저)


자동차 좀 아는 게이라면 눈치챘겠지만 저것들은 란치아가 아니다...같은 피아트 그룹 내에 있는 크라이슬러의 차 이다. (각각 크라이슬러 300과 보이저)

유럽 시장에서 크라이슬러는 배지가 바뀌고 란치아로 팔린다. (영국은 예외. 1편에서 이미지 똥망 기억나지?)



(크라이슬러 델타 3세대. 아입니다 거짓말임니돠 아입니다 아입니다 우리의 랠리 전설 델타가 이럴리가 엄습니다)


역으로 우측 핸들을 다는 나라들(영국, 아일랜드)에서는 란치아가 개발한 모델들이 크라이슬러로 팔린다...


이를 하는 이유는 크라이슬러 차들의 유럽시장 판매 부진을 란치아의 이미지로 회복하겠다는 계획이고, 

역으로 란치아는 크라이슬러의 이미지를 이용해 영국 시장에 재진출 하겠다는 생각인데... 


솔직히 나는 맘에 안든다. 지난 2편의 정보글로 봤듯이 훌륭한 랠리 유산을 갖고 있는데 씨발 활용도 못하고 크라이슬러로 이미지 세탁이나 하고 앉았으니...


크라이슬러 응딩이에 숨어가지고 나 란치아요 나 이태리 감성이요 그렇게 란치아 배지달고 꺼드럭대고 말았다는 겁니까? 北끄러운지 알아야지!


일간베스트 저장소는 란 고치아를 응원합니다.▶◀



여담 - 스트라토스를 갖고싶다고?




1편에서 탑기어UK MC들이 란치아를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로 뽑은 적이 있다 했지?


같은 에피소드 (시즌14, 에피소드3)에서 소개한 차이다. 이름은 호크 HF (Hawk HF)진품 중고 란치아 스트라토스보다는 일단 훨씬 싸다

무려 2000-3000만원 대. 데 유의할 점은 이걸 사면 네가 엔진을 찾아 달아야 한다. 그리고 DIY다. 네가 만들어야 됨. 

숙련된 기계공이 만드는데 드는 시간이 약 300시간 정도라 한다.


그런데 정말 원품 스트라토스를 충실히 재현해 놓았다. 심지어 원품 스트라토스와의 부품 호환도 된다함. 찾을 수 있다면 원본 페라리 V6도 달 수 있다. 


이 에피소드에서 제레미는 리뷰를 하러 탑기어 트랙에 호크를 끌고 가는데...





망가짐. 아니 진짜. 리뷰 도중 브레이크가 잠겨 버림. 

아무튼 여차저차 수리와 리뷰를 끝내고 탑기어 트랙에서 랩타입을 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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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없다. 그냥 봐라. 명불허전 란치아.



死줄 요약


1. 란치아 델타는 WRC에서 6연승, 양산차 라인업은 여전히 똥망.


2. 근데 테마에 순정으로 페라리 엔진을 달았盧!


3. 요즘은 크라이슬러랑 배지 스와핑한다 합니다 이 글 내려주시죠


4. 스티그(탑기어 공식 드라이버) 운전 잘한다. 다시는 스티그를 무시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