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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러분? 몇 주 전 생애 처음 쓴 페라리 400 정보글로 일베 가고 기분 너무 좋아서 팬티 한번 갈아입은 게이다.


[정보/브금/재업] 영 시원치 않은 슬픈 페라리, Ferrari 400에 대해 알아보자. : http://www.ilbe.com/2112727796


지난번에는 병신같은 자동차를 소개해보았지만 이번에는 아예 병신같은 자동차 회사를 소개해 볼까한다.

들어는 보았나. 그 이름은 란치아 (Lancia).


한국인들에겐 상당히 생소한 이름일거라 느껴진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에는 정식수입 된적이 거의 없다 할 브랜드거든. 


마침 국토교통부에서 2013년 4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총 7만4493대의 자동차가 정식 수입원이 없는 병행수입 차량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입차 등록 대수 77만630대의 9.7%다.

이중에는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은 브랜드의 차량도 1199대 있었다. ‘007 제임스 본드카’로 알려진 영국 슈퍼카 애스턴 마틴(42대)과 역시 영국 브랜드인 로터스(68대), 로버(29대), 이탈리아 브랜드인 알파 로메오(10대)와 란치아(106대), 일본 다이하쓰(25대), 마쓰다(99대), 스즈키(50대)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출처: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C11&newsid=01105366602811216&DCD=A00301&OutLnkChk=Y


게다가 애석하게도 찾아보니 90년대 때 이탈리안 모터스라는 곳에서 정식수입을 시도했으나 

란치아 카파같은 딱히 쓸게 없는 심심한 모델들이나 들여오고 당시 외환위기까지 겹쳐서 철수했다는 카더라가 있다...

(90년대 정식수입 했다는 란치아 카파. 볼보 아니다. 이래봐도 이태리 감성은 개뿔 우리집 두부구이가 더 역동적이다)


자, 근데 왜 내가 이런 파스타국 듣보잡 자동차 회사에 대한 정보글이나 쓰고 앉았을까?

일단 몇장의 짤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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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시원하게 중력을 거스르노~ 노짱도 이런 차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멋지지? 근데 그거 아냐? 위 짤의 차들 모두 란치아가 생산했다. 그것도 위의 3대의 차들이 카파보다 10년 먼저 나왔다. 

그럼 어떻게 좆간지나는 랠리카를 생산하는 회사가 10년 만에 순두부나 만들고 있었을까?


일단 란치아의 간략한 창사 이야기를 읽자.


1906년 이탈리아의 빈센초 란치아(Vincenzo Lancia, 1881~1937)가 창업한 회사로, 창업자인 빈센초 란치아는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19세에 피아트의 

테스트 드라이버가 될 정도로 실력있는 드라이버이자 기술자였으며, 레이서로 발탁되어 레이서로 활동하던 중에 동료와 함께 란치아를 창업했다. (엔하위키 펌)


(창업자 빈센초 란치아. 마리오 ㅍㅌㅊ?)


[이하 내가 쓴다.]

란치아는 정말 혁신적인 회사였다. 1913년에는 란치아 테타에 세계 최초로 전기 시스템(시작모터와 전조등)을 달았다 하고,

1922년에는 세계 최초로 모노코크 보디의 차를 내놓았다. 그리고 무려 V4, V6 엔진을 세계 최초로 양산함. 세계최초 페티쉬 ㅍㅌㅊ?



(V6 엔진이 달린 세계 최초의 양산차, 란치아 아우렐리아다. 귀엽다.)


그나저나 이렇게 미친듯이 기술적 혁신을 이루는데다가 모든 차를 수작업으로 생산하다보니 회사 매출은 급운지하게 된다.

결국 1969년, 아이러니하게도 창업자가 나온 피아트에게 인수당함. 이 해 란치아는 2천만 파운드 정도의 손해를 봤다.

(원으로 바꾸려 해봤는데 물가상승에, 파운드에... ㅅㅂ 모르겠다. 환전 잘하는 새끼 있으면 댓글로 답변바란다.)


그러나 1972년 세계 랠리 챔피언십(WRC)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International Championship for Manufactures(IMC) 에서 란치아가 우승한다!

(요상하게도 이 해가 IMC 명칭을 쓴 마지막 해다. 그 다음해 부터 WRC.) 


이때 사용한 모델이 란치아 펄비아(Fulvia).




보기 힘든 V4엔진을 장착한 펄비아는 100마력 정도 내고 전륜구동을 얹은 작고 노무노무 귀여운 차였다. 

근데 여기 문제가 있었다. 



존나 비쌌다. 출시 되었을때 당시 재규어 E 타입보다 비쌈. 




(재규어 E 타입. 아무리 랠리를 이겼다 해도 너라면 이런 차 두고 쪼끄만 1.3리터 짜리 차를 사겠냔 말이지)



자, 다시 피아트 산하의 1970년대 란치아로 돌아가서. 70, 80년대는 사실 란치아 똘끼의 피크 였다.

일단 1972년 피아트에게 인수당하고 출시한 첫 모델인 란치아 베타를 보자. 




(위는 란치아 베타 쿠페, 아래는 란치아 베타 베를리나. 베타 이름달고 가지치기 모델 존나 만들었다.)


위에서 란치아 차들은 만들기가 어려워서 수익이 안 난다고 했지? 

베타는 피아트의 부품을 이용해 제작 시간, 비용을 단축하고 란치아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이용해 가격을 높이 받을 목적으로 생산됐다.

그래서 출시 때는 언론들에게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역대 란치아 모델 중 가장 잘 팔린 차가 되었음!


그러나 란치아 역사의 분수령이 될만한 사건이 일어난다...



녹이 존나 잘 슬어 씨발


게다가 녹이 가장 잘 일어났던 부위가 하필이면 엔진을 지탱하는 곳이였다. 녹이 슬면 엔진이 가다가 "뚝" 하고 떨어 질 수 있었다고.

발에 불똥 제대로 튄 란치아는 일단 본진 이태리 빼고 가장 잘 팔리는 나라였던 영국에 자사 이미지 관리를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당시 사건을 취재한 영국 뉴스.)


위의 뉴스 내용을 요약하면 란치아는 녹슨 베타를 사들이고 새 모델로 교환 해 줌. 게다가 사들인 녹슨 차는 전량 폐기. 

거기다가 신차에 6년 부식 보증 서비스까지 제공했다.

(우리나라는 경제도 잘하고 문화도 잘하고 배도 잘 만드는데 흉기차는 고객서비스 이거 직무유기 아입니까 이거?)


하지만 이런 란치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냉담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란치아는 홍차국에서 이미치 씹창나고 영국 시장에서 철수한 94년까지 영국 판매 실적은 서서히 하라보지 따라감...




한편 베타로 삽질을 한 란치아는 1975년 베타의 가지치기 모델을 하나 내놓는데... 그건 바로 몬테카를로.(미국시장에선 스콜피온)

Lancia Montecarlo (1).jpg


(KIA~! 잘빠졌노~ 그리고 이거 백투더퓨처 나온 차 아니다 그건 딴거.)


피닌파리나의 디자인, 미드쉽 엔진, 후륜구동, 이태리 감성. 뭐하나 빠질 게 없는 차인데 란치아 종특인지 고질적인 문제점이 있었다. 

바로 (특히 비올 때) 앞쪽 브레이크가 너무 자주 잠겼다는 것. (사실 앞쪽이 가벼운 미드쉽 차들의 고질적인 문제인데 몬테카를로에서 유달리 두드러졌다.)

브레이크 잠기면 존나 위험하다. ABS가 왜 있겠냐.


그래서 1978년 란치아에선 2년간 생산을 중단하고 엔지니어들에게 해결하라고 시켰는데...

이 새끼들이 파스타에 약 넣었는지 2년 동안 고민해서 내놓은 해결방안이


"브레이크 서보를 떼자!" 


브레이크 서보: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작은 힘으로 제동력을 얻기 위해서 진공이나 유압의 힘을 빌려 페달 밟는 힘을 가볍게 한 브레이크 장치 [네이버 지식백과]


란치아: 잠김 현상은..어..브레이크 때문에 생긴...그...하나의..그..폭동이야..그러니 브레이크 보조 장치를 떼서 진압하지 않을 수 없잖아?

"고쳐진" 몬테카를로들은 출시된지 1년 만에 단종된다. 잠김 현상 진압하다 존재 자체가 진압당함.


지금까지 란치아의 양산차 부문을 살펴보면 똥망이기 그지 없는데 이 시기 란치아가 유일하게 잘했던게 있었다.

그건 바로 랠리 부문. 그 중에서도 란치아에게 전대미문의 명성을 가져다 준 하나의 차가 있다. 


바로 랠리카 체고조넘 스트라토스.

(2편에 계속)




여담 - 탑기어와 란치아



영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프로 탑기어는 란치아와 애증관계를 갖고 있다. (특히 베타)

란치아는 탑기어 진행자들에게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로 한번 선정된 적이 있음.



근데 란치아 칭찬하면서 베타 쿠페를 운전하는데 칭찬 하나 할때마다 범퍼, 문짝 다 떨어져 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프리카 보츠와나로 중고차 타고 여행가는 도전을 한적이 있는데, MC 제레미가 고른 차가 바로...


또 나온 우리의 베타 쿠페찡.

사실 저건 문짝이 떨어져 나간게 아니라 무게를 줄이기 위해 일부로 뗀거. 

저기 배경이 소금 사막인데 저렇게 무게를 줄여도 바퀴가 빠져서 고생 좀 한다.



마지막은 제레미 옹 젋을 시절 때 란치아 디스한 동영상.

고철 더미를 보고 "이게 우리가 찾은 란치아 베타인데 전주인이 물웅덩이를 지나가는 바람에 이렇게 됐다네요."


이 정도면 란치아 이미지가 얼마나 나빴는지 알 수 있지 않냐.



세줄 요약.


1. 란치아라는 병신 자동차 회사가 있다.


2. 양산차는 내구성 씹망, 이미지 좆망. 근데 랠리에서 잘한게 있다?


3. 탑기어 다이스키, 탑기코는 좆병신노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