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전에..

이틀전 짤게에 처음으로 쓰는 정보글이 묻히는 게 노무 싫어서 차게에 일베구걸글 올렸다가 48시간 밴 당한 게이다.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새로운 마음으로 일베에 2~3년간 체류하며 완전한 병신이 되기 위해 앞으로 노력할께. 미안하다.

밑의 글은 그때 쓴 내용에 약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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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Sm11Z


안녕 게이들? 정보글 아다인데 필력이 딸리거나 드립이 없더"라도" 너그러운 이해 앙망한다.


오늘은 페라리의 미운 오리 새끼, 페라리 400에 대해 알아볼꺼다.


자동차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게이라면 페라리라는 이름에 대하여 들어보았을 것이다.


(오오 페라리... 슈퍼카들중에서도 으뜸 중의 으뜸, 차덕들의 복음이요, 광명이라.)


그런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페라리도 가끔 병신 같은 자동차를 만들기도 하였다.

특히 80년대에는 무슨 약을 빨았는지 (페라리의 기준으로)퀄리티가 낮은 차들이 꽤 많이 뽑아져 나왔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오늘 알아볼 페라리 400.


근데 페라리 400을 설명하기 워해서는 그보다 전에 나온 모델인 365 GT4 2+2를 알 필요가 있다.

365 GT4 2+2로 말하면 전설적인 페라리 데이토나의 가지치기 모델(2+2, 4인승)이여서 엔진, 섀시와 기타 자잘한 것들은

거의 데이토나와 비슷함.


(KIA~데이토나 응딩이 ㅍㅌㅊ?)


아, 그러고 보니 데이토나에 대해 또 설명해야 하네.

데이토나의 정식 명칭은 365 GTB/4(위의 이름과 비슷하지?)로 장거리 여행을 위한 그랜드 투어러(GT)로 개발되었다.

피닌파리나 소속 디자이너인 레오나르도 피오라반티의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페라리 최고의 명작 중 하나.

근데 재미있는 건 정작 디자인하는 데는 7일 밖에 안 걸렸다함.


(이런 잘빠진 차가 70년대에, 그것도 7일 만에 나왔음.)


(데이토나와 365 GT4 2+2 를 디자인한 38년생 피오라반티)


자, 다시 365 GT4 2+2로 돌아가서, 이런 데이토나의 엔진과 섀시, 그리고 데이토나를 디자인한 피오라반티 옹이 또 디자인을 맡은 외형,

그럼 이 차가 얼마나 잘빠겠어? 그래서 1972년 파리에서 이 차는 데뷔를 하는데..











씨발.

페라리를 보러 왔는데 왠 두부가 서있냐?

그러하다. 저게 페라리다. 무슨 생각으로 디자인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밋밋한 라인,

그리고 페라리인데 정작 빨간색보다 중후한 갈색, 회색이 더 어울리는 차.

거기다가 왕눈이 팝업헤드라이트까지 더하면...


하. 답이 없노...

그래도 일단 내부는 진성 페라리. 위에서 언급한 데이토나의 V12 "콜롬보" 엔진을 개량해 320 마력이라는 나쁘지 않은 출력을 냄.

그러나 365 GT4 2+2는 1972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1976년 까지 525대를 생산하며 그럭저럭한 성과 밖에 내지 못했다.


자, 이제 이 글의 주인공. 페라리 400의 차례다.

원래 페라리 400은 페라리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초석이 되기 위해 개발됐다는 썰이 유력하다.

근데 미쿡인들에게 차를 팔기 위해서는 미쿡인들이 좋아할 만한 차를 만들어야 되잖아?

그래서 페라리의 엔지니어들이 고민고민하다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을 만한 옵션을 찾게 되는데...



그건 바로 "자동기어"




그런데 70년대의 페라리는 자동기어를 생판 만들어 본 적이 없으니까 다름 회사의 것을 쓸 수밖에 없게 된다.

결국 GM에서 빌려 온 "터보-하이드라매틱" 자동기어를 채택하는데... 문제는 이게 "3단".

비슷한 라인의 스포츠카는 고사하고 당대의 캐딜락, 롤스로이스, 재규어에나 쓰이던 "고상한" 성격의 기어였다.

페라리의 브랜드 이미지와는 완전히 안맞는 거지.

근데 의외로 오너들에겐 상당히 인기가 많았다. 1976년 출시되고 1979년 까지 생산된 502대의 차들중 355대가 이 자동미션을 달고 나왔다.

그리고 엔진도 약간의 보정을 해서 340마력을 내도록 업그레이드 됨.

자, 그럼 내부적인 변화들은 설명이 끝났고 전 모델하고 어떻게 다르게 생겼는지 궁금한 게이들이 많을텐데...













씨발.

똑같다. 아니 진짜. 외관 상에는 변화가 거의 없었다.




그리고 이제 1979년 400에 약간의 수정을 거친 400i가 나온다.

가장 큰 변화는 카뷰레터(공기와 가솔린을 적절한 비율로 혼합하는 기구)와 연료 인젝터(피스톤에 휘발유 사카시 하는거)를 바꿔서

출력을 310마력으로 약간 낮추는 대신 연료효율을 높임.

그러나 그 지랄맞은 외관은 그대로.

1979년부터 1985년 까지 1306대를 생산함 (그중 884대는 자동기어)





1985년, 드디어 이 차의 마지막 계량형인 412 가 탄생한다.

이번에는 페라리 최초로 ABS가 달려나온다. (브레이크 잠기지 말라고 브레끼 놨다 잡았다 놨다 잡았다 하는거).

네모성애자가 디자인한 듯한 외관은 역시 그대로.

412는 576대가 만들어 지고 1989년 페라리 라인업에서 완전히 은퇴한다.


무려 1976년-1989년 사이 13년 동안 같은 디자인으로 계속 우려먹음. (위의 365 GT4 까지 더하면 17년)

연도로만 따지면 페라리가 지금까지 가장 길게 생산한 모델이 됨. 장수만세!


그러나 400은 여러 비평도 받는다... 탑기어의 제레미 클락슨 옹은 400을 "모든 면에서 끔찍하다"고 혹평하였고 (시즌 15, 에피소드6)

수수한, 혹은 너무 심심한 외관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는데,

좋아하고 말고를 떠나서 왠만한 차덕후들마저 이 차가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한가지 소소한 팁을 알려주자면, 400,412는 현재 찾을 수 있는 중고 V12 페라리 중에서 가장 싼 모델이기도 하다.

물론 일베 정보글 보고 언제 망가질지 모르는 중고 페라리를 사는 병신이 어디 있겠냐만은.


마지막으로 다프트 펑크가 제작한 2007년 영화 "일렉트로마"에도 찬조출연한게 자랑이라면 자랑.




3줄 요약


1.페라리에서 7, 80년대에 오토미션 단 400, 400i, 412 만듬.


2.다 똑같이 영 못생김, 인지도 안습


3.다펑 다이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