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냥 찐따새끼여서 그냥 평소처럼 쨔져있을라고 했지
뜬금없이 반에서 드립 좀 치는 새끼가 나를 추천하더라고
원래 반장 선거 하라고 하면 후보 한 3명정도밖에 안되잖아
쩌리, 나, 사회생활 잘 하는 놈 이렇게 3명 대결구도가 됬다
뭔 말 하던 까여서 소심하게 공약을 뽑지 말아달라는 듯이 대충한 뒤 자리에 돌아가 투표 결과를 기다렸지
사회 생활 잘 하는 놈하고 몇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내가 뽑혔더라
소심하게 짜부러져있는 나를 두고서 반의 여러 파벌들이
내가 뽑히는게 재밌을지 선거에서 개털리는게 재밌을지를 고민한 끝에 나온 결과였지
쪽팔린줄 모르고 얼떨결에 반장됬다고 은근 기뻐했었던 것도 참 민망하다
그래도 집에 가서 엄마한테 '나 반장됬다'라고 말할때는 그냥 기분이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