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편  http://www.ilbe.com/153186257

II편 http://www.ilbe.com/153220626

III편 http://www.ilbe.com/156383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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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편 http://www.ilbe.com/160099287



V편에서 한니발이 칸나이 전투에서 대승한 바 있었지.



대승한 이후로도 한니발은 계속 칸나이에 머물고 있었는데 그는 이곳에서 붙잡은 포로들을 로마인, 동맹시 출신 시민 이렇게 둘로 나누지. 그는 동맹시 출신 병사들은 모두 좋게 좋게 위로한 뒤 조건없이 풀어주는데 이것은 동맹시들의 환심을 사길 원했기 때문. 그들이 한니발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로마를 통수치고 자기 편이 될거니까.




그 뒤 로마인들을 끌고 왔는데 로마인들은 모두 죽었구나 생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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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니발은 이미지와는 다르게 그들에게 꽤 친절하게 대해주면서 로마인들에게 몸값을 받으면 풀어주겠다고 함. 그리고 그들로 구성된 사절을 로마로 보낸 뒤 자신의 장교를 동행하게 하였음.






원로원은 한니발이 보낸 장교는 협박해 돌려보낸 뒤 로마인들만 맞아들임. 여기서 원로원은 한니발이 제시한 몸값을 지불하고 이들을 데려올지 아닐지에 대해서 굉장히 열띤 토론을 벌였지. 여기서 중대한 이슈는 로마 역사에서 몇번 몸값을 지불한 예가 등장하는데 이 선례를 따른 것인지, 아니면 병사를 소집해야하므로 돈이 없는데 여기서 또 추가 지출을 해야하냐는거야. 민중들은 포로의 많은 수가 자신의 지인들이었으므로 원로원에게 몸값을 내고 포로를 데려오라고 압력을 넣었는데 원로원 의원 중 몇명이 이를 비판하면서 부정적인 분위기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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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림없는 소리!)






또한 한니발이 몸값을 받으면 로마를 치는데 쓸 군자금으로 쓸게 뻔한데 몸값을 주면 로마의 돈을 퍼줘서 로마를 공격하라고 도와주는 꼴이 되잖아. 마침내 이어진 투표에서 원로원은 몸값 지불을 거부하기로 결정.






이 소식을 들은 사절로 온 로마 포로들은 절망해 몇명은 목숨을 끊기도 하였음. 어떤 이는 자신의 집으로 몰래 숨어들어갔는데 원로원은 분노해 그를 체포해 감시병을 붙여 한니발에게 압송하라고 명령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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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싫어!)






그리고 바로가 돌아왔는데 이때 로마인들의 많은 이들이 그를 마중나온 뒤 그에게 로마를 위해 애쓴 노고를 감사했다고 한다. 근데 이건 칸나이에서 바로가 저지른 것을 보면 앞 뒤가 안 맞기 땜에 현재 학자들은 파울루스가 원흉인데 기록할때 바로가 평민출신이라는 이유로 뒤집어 씌운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하는 중임. 단 기록한 로마인 역사가들은 우리는 패배한 장군에게도 관대했다며 자화자찬하지만 판단은 알아서.






그 이후 남부 이탈리아가 대거 한니발에게 붙기로 결정하였음. 이렇게 된 이유는 칸나이 전투로 인해 로마가 끝장났다고 생각한데다 또한 각 도시에 있었던 반 로마파 정치가들의 발언권이 세졌기 때문이었지. 밑의 동그라미 친 부분이 한니발에게 넘어간 이탈리아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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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은 그 뒤 이동해 현재의 나폴리라는 도시를 공격했는데 그 이유는 카르타고의 원조를 받으려면 항구 도시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야. 이때 그는 누미디아 기병을 보내 적의 기병을 유인해 격파하긴 했지만 성벽이 높아서 점령이 어려웠음. 이때 카푸아라는 도시에서 한니발을 부르자 그는 곧바로 카푸아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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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아는 이탈리아에서 로마 다음으로 큰 도시었음. 로마와 거의 맞먹는 인구를 자랑하는 대도시였는데 때문에 카푸아 사람들은 우리가 뭐가 어때서 항상 로마의 딱가리 노릇이냐 하면서 불만스러워하였지. 그리고 로마가 칸나이에서 지자 이 불만은 친 로마파였던 그들의 원로원들에게 향해졌는데 그래서 카푸아 원로원은 상당히 불안해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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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러다 다 죽는거?)






이때 파큐비우스 카라비우스라느 카푸아 원로원 의원이 있었음. 그는 불안에 떠는 원로원 의원들에게 자신이 니들을 구해주겠다라고 말한 뒤 이들을 원로원 회의장에 감금해 둠. 그 뒤 민중들을 불러모아 내가 원로원 의원들을 가둬놨으니 이 기회에 니들이 심판하라고 말한 뒤 한사람 한사람 이름을 불렀다. 이름이 불려질때마다 민중들은 욕설을 퍼부으면서 그 새끼는 마땅히 죽일 놈이라고 당장 처형하자고 소리질러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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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쥑여라)






그러자 파큐비우스는 이놈을 죽이고 나서 대신할 새로운 원로원의 추천을 받겠다고 말했음. 여기서 민중들은 누굴 추천해야할 지 몰라 혼란에 빠졌지. 어떤 사람이 용기를 내서 누군가를 추천하면 민중들은 그 새끼가 뭔대 원로원 의원을 해야하냐고 화를 냄. 그래서 결국 민중들은 한명도 새로운 원로원 의원을 추천하지 못했고 그 결과 모든 원로원 의원들이 목숨을 구했다. 민중들은 해산하면서 "걔네들은 병신들이지만 더 심한 병신이 나오는 것보다 낫다"라면서 서로 말함.





이 일을 겪은 다음 파큐리우스는 원로원의 우두머리가 되버리고 간신히 살아남은 원로원 의원들도 친로마파에 태도를 바꿔 반로마파였던 민중과 영합하기로 하였음. 그래서 카푸아 분위기는 로마를 배신하는 쪽으로 흐르는데 아직도 배신하기로 결정하지는 못했지. 왜냐면 얘네들의 지도계층 중 로마의 지도계층과 혼인으로 얽힌 자들이 많은데다 귀족자제로 구성된 300명의 기병들이 시칠리아에 파견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지. 






그래서 카푸아인들은 어느쪽으로 붙을지 저울질을 하기 시작하였지. 이때 로마 독재관이 베누시아라는 도시에 내려가서 머물고 있었는데 여기서 카푸아의 사절이 도착했음. 이들은 로마 독재관에게 그들이 로마에 얼마의 병력을 제공해야하냐고 물어봤지. 이때 로마 독재관은 사정을 몰랐고 카푸아가 자신의 동맹시라고 생각했으므로 그들에게 로마의 위기가 곧 그들의 위기라고 생각하라고 말하였음. 그런다음 그들의 한번에 뽑을 수 있었던 전 병력인 3만 중보병과 4천 기병의 제공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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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주어야한다)






이런 상당량의 병력 제공의 요구를 들은 카푸아의 사절단들은 돌아가는 길에 모의하길 이딴 식으론 도저히 못해먹겠다고 하면서 불판을 말했지. 그런 뒤 이들은 로마를 배신해서 한니발과 연합해 로마를 박살내면 이탈리아의 제 2의 도시인 그들이 로마를 대신해 이탈리아 전체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모의했음.




그 사절단들은 카푸아 원로원 의원들이었으므로 카푸아 원로원으로 돌아가 이런 내용을 발언함. 그런데 카푸아 원로원은 바로 배신하는 것은 캥겼는지 사절을 로마에 파견해 그런 식으로 병력 제공을 할 수도 있지만 카푸아인을 로마 집정관으로 임명해 준 다음 그 군대를 지휘하게 해주어야만 할 수 있다고 말했음. 이 발언을 들은 로마 원로원은 이걸 하극상이라고 보고 개빡쳐서 사절을 내쫒았지. 즉 로마가 좀 크게 졌다고 자기 빵셔틀이 기어오르는 거라고 생각한거야. 





그걸 본 카푸아인들도 열받아 배신하기로 결심하고 사절을 한니발에게 보내 협상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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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웬떡이냐)






그들은 한니발에게 붙는 조건으로 그들의 완전자치를 보장해달라고 하고 300명의 로마인 포로를 줘서 시칠리아의 300기병과 맞바꾸게 해달라고 요청했지. 한니발은 승낙함.






이렇게 둘이 합의한 뒤 카푸아인들은 서로 키배하는 일게이들처럼 친로마 인사들에게 자살하라고 명령함. 그래서 몇명은 죽었는데 그 중 원로원에서 명망있었던 친로마파 인사가 있었음. 그런데 그 사람은 워낙 거물이라 못 건들였지. 한니발은 그 사람과 면담하겠다고 자신의 캠프로 오라고 했는데 그 사람은 한니발이 카푸아인에게 명령할 권한이 없다면서 안가고 버팀. 그러자 성난 카푸아인들은 그 사람을 체인에 묶어서 한니발에게 보내려고 했는데 한니발은 이게 심하다고 보고 자신이 직접 카푸아를 방문해 그 사람을 만난다고 했지. 카푸아 시민들은 한니발이 온다고 하니까 그 유명한 장군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어서 흥분했고 도시의 온 가족이 나와서 한니발을 볼 수 있는 곳에 대기하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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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한니발이다)






한니발은 그를 보러온 수많은 시민의 환호를 받으며 카푸아에 입성함. 그는 카푸아에 입성하였자마자 카푸아 원로원의 소집을 요청했는데 카푸아 원로원은 한니발에게 하루만은 쉬어달라고 애청하였음. 한니발은 그날 내내 도시를 구경하거나 연회를 벌이면서 쉬었지. 이때 연회에서 한니발의 초대를 받은 귀족들이 있었는데 카푸아의 젊은이는 배짱 좋게 한니발을 암살하려고 칼을 숨기고 들어갔다가 발견한 아버지가 "네가 온 이탈리아가 두려워하는 한니발의 얼굴을 배짱좋게 쳐다볼 수나 있겠느냐"라는 식의 설득을 받고 단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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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한니발)






다음날 한니발은 원로원 회의석에서 연설을 하였고 그 거물 친로마파인을 비난하면서 자신에게 넘겨달라고 말함. 원로원은 그를 만장일치로 한니발에게 넘기기로 하였고 한니발은 그 사람을 잡자마자 바로 배에 태워 카르타고 본국으로 송환하였는데 끝까지 그를 안죽인 것은 카푸아 원로원들에게 자신이 독재자로 인식되길 원치 않아서 그랬지.




한편 카푸아까지 한니발에게 넘어가자 절망한 로마 원로원은 델포이에 사신을 보내 신탁을 받으러 갔음. 그곳에서 로마가 이길 것이라는 신탁을 받아가지고 돌아왔는데 로마 원로원은 이를 듣고 매우 기뻐서 축제일로 삼는다.




한편 카르타고에선 한니발의 동생 마고네가 카르타고 원로원에 도착하였음. 그곳에서 그는 자신의 형의 업적을 이야기하였는데 20만의 로마군이 죽고 5만의 포로를 잡았고 이탈리아 대부분을 점령했다고 말하였음. 이 소식을 듣고 흥분한 카르타고 원로원에게 마고네는 자신이 증거를 보여주겠다고 이야기한 뒤 로마인들 시체에서 수거한 금반지를 산더미처럼 쌓았지. 그렇게 한 뒤 마고는 즉각 추가 병력을 이탈리아에 파견해서 자신의 형을 도와야한다고 말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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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반지 보소)






여기서 당시 카르타고를 양분하고 있었던 두 정치세력, 즉 한니발이 속한 바르카 가문과 한노 가문이 대립하였음. 바르카 가문의 수장인 하밀코는 한노에게 아직도 전쟁을 반대하느냐고 물어봤음. 그러자 한노는 


"아직 전과가 충분치 않으니 알 수 없다. 로마에게 강화 사절단을 파견해 놓고 로마를 자극하지 않도록 군대 보내는 것은 보류하자"


라고 좌좀식 트집잡기를 시전함. 그러나 이 제안은 카르타고 원로원들에게 쿨하게 씹히고 그들은 한니발에게 4000 누미디안 기병, 40 코끼리, 500 탈렌트의 돈을 보내기로 결정하고 마고를 스페인으로 보내 2만 보병, 4천 기병을 추가로 편성하도록 결정하였음. 그리고 그들은 한니발에게 보낼 보병을 편성하는데 착수하였지.




이때 한니발은 이탈리아의 항구도시인 놀라를 향해 이동하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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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 역시 이전에 한니발이 공격한 바 있었던 나폴리와 같은 항구도시였는데 한니발은 로마 해군의 전력을 약화하기 위해 로마 휘하의 항구 도시들을 점령하고 싶어했던 것이지. 이때 놀라 시민은 카푸아 시민처럼 한니발에게 붙고 싶어했고 놀라의 친 로마파 원로원은 즉시 로마 법무관인 마르켈루스에게 사절을 보내 구원을 파병하지 않으면 한니발에게 항복할 수 밖에 없다고 전함. 마르켈루스는 즉시 놀라로 군대와 함께 이동해 한니발과 대치하였음. 






여기서 마르켈루스가 등장했는데 사실 이 사람은 한니발이 오기 전부터 이미 로마에서 명성을 떨치던 장군이었음. 이 사람이 법무관이라서 집정관보다 젊은 사람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 법무관이 된 것은 군단 지휘권을 가질 사람이 급하게 필요했기 때문이어서 이 사람이 법무관 직책을 가진 것일 뿐이야. 이 사람은 이미 52세나 먹은데다 예전에 이미 2번의 집정관을 역임한 사람이었으므로 법무관 레벨이 아니었지. 다음은 마르켈루스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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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타치냐?)






왜 내가 마르켈루스를 간략히 소개하냐면, 이 사람이 후대에 널리 알려진 앞으로 등장할 그 젊은 로마 장군이 등장하기 이전까진 이탈리아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기 때문이었지. 그리고 한니발이 로마가 내세운 네임드 장군들을 격파할 때마다 끊임없이 만만찮은 장군들이 등장해주는 것을 보면 이 시절 로마에 얼마나 실력있는 장군들의 층이 두터웠는지 알 수 있다. 즉 로마가 왜 그렇게 전쟁을 잘했는가를 알 수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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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서 끊겠는데 한니발 전쟁 중 한국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을 막 넣다보니까 진도가 안 나간다. 사실 위키나 어느 책에선 "카푸아가 한니발에게 넘어갔다" 한 줄로 처리했고 나도 그렇게 다 생략하면서 진도를 나갈 수도 있지만 그러면 그냥 백과사전이 되버리지 않겠냐? 그래서 진도가 안 나가는 것은 알지만 한국에선 안 알려진 그리고 재밌어 보이는 내용들을 많이 넣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