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받고 사망한 10대 학생 뉴스를 보니까 나도 매우 흡사한 일을 겪었었고 이게 남에 일 이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그래서 다들 조심하고 경각심을 가지라는 의미에서 나에게 있었던 일을 풀어본다.

1. 과거에 만나던 섹파가 있었음
2. 섹파랑 나랑 사소한 다툼이 있었고 섹파가 나를 강하게 밀침
3. 나는 섹파년을 폭행으로 신고함
4. 섹파년이 내 핸드폰에 자기 나체사진 있다고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말함
5. 출동경찰은 체포권한이 없기에 사건 접수만 하고 각자 집에감
6. 주말 밤11시 경찰에서 전화옴 
    여순경: 조사일정 잡아야한다 언제 올 수 있냐?
     나: 지금 가겠다.
    여순경: 왜 지금오려고 하냐?
     나: 어차피 조사 받을거 빨리 받고싶다.
    여순경: 잠시 기다리라 (전화끊음)
이후로 전화 안와서 그냥 잠

7. 이틀뒤 누가 집문을 두드림 불러도 대답없어서 문열음.
8. 남경감, 여순경 압수수색 영장 들이밀며 경찰이라고 집에 들어옴
9. 집 여기저기 뒤지고 이건 뭐냐 저건 뭐냐 물어봄, 컴퓨터 켜서 확인하고 핸드폰 포기각서에 싸인하라 하고 핸드폰 압수하고 염병떨고 감.
이후로 쫄아서 변호사 사무실 1군데 찾아갔는데 이것저것 겁만 존나 주더니 내 직업과 월수입 물어보고 변호사비 5천부름. 상담비로 5만원 받아갔는데 그냥 돌팔이같음. 변호사 안씀
10. 핸드폰 포렌식 끝나고 조사일정 잡자고 2차 연락옴
11. 핸드폰 포렌식에서 추가로 나온 내용은 없고 처음부터 내 폰에 저장되어 있던 사진과 영상만 증거로 채택됨
섹파가 카톡으로 나한테 보낸사진 250장 (회사랑 집에서 가슴까고 보지 벌리고 뒤돌아서 후장 벌리는 사진등)
내가 섹파랑 떡치면서 찍은사진 10장

12. 이 중에서 내가 찍은 사진이 비동의 촬영이라고 여순경이 범죄로 몰아감
13. 여순경은 조사 끝나고 한다는 소리가 검사님께 반성문 쓰면 처벌이 약해지는 효과가 있다며 무죄추정 그딴거 없고 그자리에서 사람 하나 범죄자 만듬
14. 사건 송치됐다는 통지문 받았는데 혐의가 비동의 촬영, 소지, 반포 3가지로 걸수 있는 혐의는 죄다 걸어버림. 이후 검사님께 민원서 작성함
(애초에 잘 못이 없으니 반성문은 안씀)
15. 내용은 3년넘게 떡치는 사이였고 모텔방에서 다른 커플 불러서 스와핑도 하는 대화내용 첨부함. 오래전부터 같이 사진 보내고 사진찍는 사이였다는 내용 강조함
16. 검사님이 보완수사명령 내림. 아마 민원제출 안하고 경찰조사 내용과 제출된 증거만 봐도 그랬을거 같음
17. 여순경이 섹파년 재조사하고 불송치 한다고 통보전화함
18. 불송치 결정서 우편으로 받고 섹파년 무고죄로 신고 준비하는데 새로운 사실 알게됨
19. 섹파년이 고소한게 아니라 경찰이 인지수사로 사건을 잡은거였음
20. 인지수사는 고소사건과 다르게 경찰한테 실적이 높게 올라가고 섹파년은 고소인이 아니라 제보자가 되기 때문에 무고죄로 신고할 수가 없음. 그리고 사건을 송치하면 그것도 실적에 올라감 그래서 여순경이 기를 쓰고 혐의 넣을수 있는 거 싹다 긁어모아서 사건을 송치한 거임
21. 수사 자체는 절차대로 한거라 경찰한테 딴지도 못 검

사건이 송치된 이후로 느꼈던 불안함은 범죄자가 아닌 평범한 일반인에게는 하루하루가 매우 고통스럽고 버거운 경험이었음. 10대 남학생도 별거 아닌 사건이지만 당시에 큰 두려움과 부담을 가졌을거 같아서 안타까움. 나의 사건을 조사한건 여순경 이지만 상급자인 경감은 후배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고 지도하는게 아닌 오히려 잘한다고 부추기고 있음. 이게 대한민국 경찰의 현 주소임. 내가볼땐 열심히 일하는 성실한 경찰보다 그냥 사명감없이 근무하는 경찰이 더 많다고 본다.

요약
1. 경찰이 맘먹으면 사람하나 담그는 거 일도 아님
2. 섹파년은 경찰서가서 지 누드사진 전시회 열고 나는 경찰 실적 올려주고 사건 끝
3. 지금 경찰들 회사생활 재밌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