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폐' 검토를… 금융위원장·금감원장도 파면"
주가 변동성 증폭의 '주범'으로 지목
"단일종목 레버리지 불허해야" 주장

지난해 7월 9일 국회의사당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본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극단적 널뛰기 양상을 보이는 주가 변동의 주범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지목하면서 '상장폐지 검토'를 촉구했다.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파면해야 한다는 주장도 보탰다.
안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스피가 카지노로 전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에 몰린 212조 원의 자금이 주가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과 거래 규모 비중은 한국 주식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크게 확대됐다. 그런데 여기에다 두 회사를 단일종목으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금융 상품까지 출시해 버리니,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코스피 공포지수'도 치솟았다는 게 안 의원의 지적이다. 실제로 두 회사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작년 말 36.1%에서 최근 55.3%(지난달 24일 기준)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 비중도 27.9%에서 63.5%로 폭증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 공포지수는 역대급 수치인 90.8까지 올랐다.
안 의원은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가 애초 의도했던 해외 투자 자금의 국내 환류 및 환율 방어 효과도 미미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홍콩 증시의 삼전닉스 레버리지 투자금 11조 원 중 한국 유입은 5,000억 원에 불과하고, 환율은 이제 1,550원대를 넘나들고 있다"고 짚었다. 또 "출시된 14개 삼전닉스 레버리지 모두 한 달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며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정 방안이 필요하다며 "단일 종목 레버리지는 불허하고, 상관계수 0.7에 묶인 액티브 ETF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금융위원장·금감원장의 파면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투자자들은 하루하루 녹아내리는 주식창에 전전긍긍하는데 (금융 당국의) 두 수장은 전망도, 대응도, 대책 마련도 모두 실패했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지금의 롤러코스피 추세가 지속된다면, 우리 증시는 글로벌 시장에서 예측 불가능한 잡주로 취급받을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