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4일에 치러진 엘살바도르와의 최종 평가전 직후, 이강인 선수가 이태석과 오현규의 오프더볼 움직임을 직접 언급하며 아쉬웠던 전술적 호흡을 지적하였다.
이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공격 전개 과정에서 동료들과의 약속된 움직임이 부족했던 점을 솔직하게 짚었다. 이강인이 지적한 두 선수의 움직임과 전술적 맥락은 다음과 같다.
1. 이태석 선수의 오프더볼 지적 (왼쪽 측면 호흡)상황:
이강인이 중앙이나 오른쪽에서 공을 잡고 반대편 왼쪽 측면으로 길게 전환 패스를 뿌려주거나, 측면에서 연계를 시도할 때 발생했다. 이강인은 이태석 선수가 공을 받기 위해 제자리에 서서 기다리기보다,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타이밍에 맞춰 직선적으로 침투하는 오프더볼(Overlapping)을 가져갔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수비수가 예측하기 전 미리 공간을 파고들어야 이강인의 장기인 정교한 킬패스가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2. 오현규 선수의 오프더볼 지적 (최전방 스트라이커 호흡)상황:
이강인이 상대 밀집 수비를 뚫고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찔러주려는 타이밍이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오현규 선수가 단순히 골대를 등지고 공을 받아주는 포스트플레이에만 머무른 점을 아쉬워했다. 이강인은 상대 센터백 사이를 순간적으로 찢고 들어가는 교차 침투(Cross-run)나 뒷공간 유인 움직임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수비 라인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현규 선수가 이강인 선수가 지적했던 '교차 침투(Cross-run)'와 상대 수비를 끌고 움직이는 '뒷공간 유인 움직임'을 마스터하기 위해 롤모델로 삼으면 좋은 선수들이 있다. 오현규 선수는 탄탄한 체격과 저돌성을 갖춘 '피지컬형 스트라이커'인 만큼, 자신과 체격 조건이 비슷하면서도 영리한 오프더볼을 구사하는 선수들을 참고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1.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FC 바르셀로나)
오현규 선수가 지향해야 할 '완성형 스트라이커'의 교과서이다. 레반도프스키는 피지컬이 강하지만 절대로 힘으로만 축구하지 않는다.
(1) 배울 점 (시선 분산과 교차 침투): 레반도프스키는 2선 미드필더가 공을 잡는 순간, 정직하게 전방으로 뛰지 않는다. 수비수의 시야 밖(사각지대)으로 슬쩍 이동했다가, 패스 타이밍에 맞춰 반대 방향으로 꺾어 들어가는 '역동작 침투'와 '교차 침투'의 달인이다 .
(2) 유인 움직임: 자신이 직접 골을 넣지 않더라도, 수비수를 달고 앞선으로 끊어 뛰어 들어가며 2선 침투 미드필더들에게 광활한 공간을 열어준다. 이강인 선수가 오현규 선수에게 정확히 원했던 움직임이 바로 이것이다.
2. 에르링 홀란 (맨체스터 시티)
오현규 선수처럼 압도적인 체격과 힘, 스피드를 갖춘 타깃맨이 어떻게 오프더볼을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완벽한 예시이다.
(1) 배울 점 (타이밍과 가속도 활용): 홀란은 상대 센터백과 풀백 사이의 틈(채널)을 포착하는 능력이 귀신같다. 이강인 같은 플레이메이커가 공을 잡고 고개를 드는 0.5초의 타이밍에 맞춰, 수비수 사이를 찢고 들어가는 가속 침투를 시도한다.
(2) 단순함 속의 영리함: 몸싸움을 즐기면서도, 침투할 때는 수비수와 부딪히지 않고 수비수의 등 뒤 공간을 돌아 들어가는 영리함을 배울 수 있다.
오현규는 장차 빅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롤모델로 삼아 오프 더 볼 움직임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이강인이 이들의 오프더볼을 지적한 것은 선수를 비난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내가 공을 잡고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은데, 동료들이 그 공간으로 움직여주는 타이밍이 맞지 않아 패스 길목이 막혔다"는 전술적 아쉬움의 토로였다. 실제로 전문가들 역시 이 경기에서 대표팀 선수들 간의 세부적인 전술 호흡과 기동력 있는 오프더볼 움직임 보완이 월드컵 본선 전 필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멘탈 관리와 경기장 안에서의 냉정함 유지
월드컵 본선이라는 무대에서는 선수들이 미디어의 외부 소음이나 비판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축구와 팀의 전술에만 몰두하는 '멘탈 관리'가 성적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이다. 이강인 선수가 엘살바도르전 직후 이태석, 오현규 선수의 오프더볼을 언급했던 것처럼, 지금 대표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눈빛만 봐도 통하는 세부적인 전술 호흡을 맞추는 것이다. 언론에서 나오는 '누가 주전이어야 한다', '누가 부진하다' 같은 평가에 신경 쓰다 보면, 선수 개인의 플레이가 위축되거나 반대로 과욕 부리게 되어 감독이 약속한 전술 대형을 깨뜨리는 부작용이 생긴다.
대회 기간에는 외부에서 끊임없이 선수들 간의 경쟁을 부추기거나 비교하는 기사들이 나온다. 따라서 경기장 안에서 냉정함을 유지하고, 선수들이 스마트폰과 미디어를 멀리한 채 팀원들과 소통하며 훈련에만 집중할 때 비로소 외부의 흔들림에도 끄떡없는 강한 팀 결속력이 만들어진다. 축구는 개인의 능력만으로 승리할 수 없는 팀 스포츠다. 결국 좋은 성적은 원 팀(One Team), 즉 모두가 하나로 뭉친 팀에서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