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라이브 방송 중 디제잉 진행…온라인선 "유흥 아니냐" 갑론을박



(MHN 이승우 선임기자) "오늘만 경찰이 두 번 왔다 갔어요."

16일 밤 서울 은평구 소재 DJ DOC 이하늘이 운영하는 곱창집. 이하늘은 손님들 앞 DJ 테이블에 올라 음악을 틀고 있었다. 가게 안에서는 휴대전화 촬영이 이어졌고, 일부 시민들은 가게 앞에 멈춰 선 채 내부를 바라봤다.

16일 MHN스포츠 취재 결과, 이날 해당 음식점에는 민원 신고로 인해 경찰이 두 차례 출동했다. 당시 이하늘은 저녁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손님들 앞에서 직접 디제잉을 진행하며 라이브 방송을 이어갔다.

이를 접한 일부 온라인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일반음식점 운영 방식이 맞느냐", "사실상 유흥 형태 아니냐", "또 논란이 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실제 이 음식점은 지난 2월 배우 김규리 팬 모임 과정에서 이하늘과 정재용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공개되며 한 차례 논란 중심에 섰던 곳이다. 당시 온라인상에서는 일반음식점 내 운영 방식과 관련해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 및 영업정지설 등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MHN스포츠는 이날 직접 현장을 찾아 실제 운영 분위기를 지켜봤다.

현장 분위기는 온라인에서 소비되던 '클럽형 이미지'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음악은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손님들은 식사를 이어가고 있었고, 일부 손님들은 음악을 들으며 이하늘과 사진을 찍거나 라이브 방송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다. 실제 외부에서 들리는 음악 소리 역시 일반 음식점 수준을 크게 벗어나는 정도는 아니었다.

실제 현장에서도 이하늘은 라이브 방송에서 보이던 모습처럼 직접 테이블을 돌며 손님들에게 고기를 구워주고 술을 따라주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다만 일반음식점 내 DJ 운영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반복되는 음악 방송과 손님 밀집 등에 불편함을 느끼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식품위생법상 일반음식점은 음식류를 조리·판매하는 영업 형태로 분류된다. 단순 음악 재생이나 업주가 직접 음악을 트는 행위 자체를 금지하는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손님들의 춤이나 노래를 유도하거나 사실상 유흥주점 형태로 운영될 경우 행정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

법조계에서도 일반음식점 내 음악 제공 자체와 유흥행위 허용 여부는 별개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유흥시설 설치 여부와 손님들의 춤·노래 허용 여부 등이 주요 판단 기준으로 거론된다.

이날 경찰 방문과 관련해 이하늘은 MHN스포츠와 만나 "장사가 잘되다 보니 사소한 부분까지 민원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며 "경찰이 현장에서 주의해달라는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잘못한 게 없는데 '주의'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협조 요청에 가까운 상황이었다고 받아들였다"며 "경찰도 현장 상황을 확인한 뒤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논란 이후 운영 방식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하늘은 "위생 관련 신고도 있었기 때문에 수천만 원을 들여 시설까지 보강했다"며 "디제잉 역시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 수준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청과 구청에서도 여러 차례 현장을 확인했고, 변호사와도 충분히 상의하며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하늘은 "음식점 사장이 직접 음악을 트는 행위 자체가 곧바로 위법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다만 손님들이 춤을 추거나 주변에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변호사와 상의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J 운영 이유에 대해선 "디제잉은 단순 퍼포먼스가 아닌 '손님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 듣고 이야기 나누는 그 분위기 자체가 내가 생각하는 낭만"이라며 "찾아와주시는 손님들에게 추억 같은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로 주변에 피해를 주거나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당연히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현재 민원 가운데 일부는 과도하게 확대 해석되는 부분도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MHN스포츠가 현장을 취재하는 동안 지나가는 시민들이 이하늘에게 인사를 건네거나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한편 이하늘 측은 과거 온라인상에서 확산됐던 '영업정지설'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일부 사이버렉카 유튜버들을 상대로 법적 고소를 진행 중이다.

이하늘은 "사실과 다른 내용을 퍼뜨린 일부 유튜버들에 대해서는 이미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누구나 다른 시각으로 볼 수는 있지만, 악의적인 허위 루머는 그냥 넘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잡기왕 이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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