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규 변호사가 오늘(5월 7일)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서 날카롭게 지적한 대로,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조작기소 특검법’은 노골적인 셀프 면죄부, 무소불위 정치 특검이다. 검찰이 정식 기소한 이재명 본인 사건(대장동·위례·성남FC·법카·대북송금 등)의 공소를 특검이 직접 취소할 수 있게 설계했다. 이는 대한민국 사법 질서를 정치권력이 짓밟는 명백한 헌법 유린이다. 공소 취소는 검찰과 법원의 고유 권한인데, 국회가 특검에게 그 칼을 쥐여주며 “내 사건은 내가 판결한다”고 선언하는 꼴이다. 삼권분립? 법치주의? 이제 이재명 정부에게는 그저 불편한 장애물일 뿐이다.

가장 역겨운 것은 극단적 이율배반이다.

이재명은 과거 국민 앞에서 이렇게 외쳤다. “대통령도 죄가 있으면 재판받아야 한다. 대통령도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

그런데 권력을 잡자마자, 오늘 이 순간 본인 사건 공소를 취소하려는 특검법을 최우선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자신이 했던 말을 스스로가 가장 먼저 짓밟는, 뻔뻔함의 극치다.노무현 대통령이 2007년 섬뜩하게 경고한 말이 정확히 들어맞는다. “나쁜 대통령은 자기를 위해 개헌하는 대통령이다.”

노무현은 권력을 연장하거나 자신을 보호하려는 시도를 ‘나쁜 대통령’의 전형으로 규정했다. 지금 이재명은 개헌 대신 ‘특검법’이라는 교묘한 수단을 써서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 자신의 형사책임을 정치권력으로 소멸시키려는 행위 그 자체다. 노무현이 경고했던 바로 그 ‘나쁜 대통령’이 2026년 청와대에 앉아 있다.

예수님의 말씀이 오늘 이 상황을 정확히 찌른다. 마태복음 7장 3~5절, “네 눈 속의 들보를 먼저 빼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 티끌은 보고, 네 눈 속 들보는 보지 못하느냐? … 먼저 네 눈 속 들보를 빼어라.”

이재명과 민주당은 지난 몇 년간 검찰 기소를 “티끌”이라며 끝없이 물고 늘어졌다. 그런데 정작 자신들의 눈에는 거대한 들보가 박혀 있었다. 남에게는 법을 들이대고, 자신에게는 법 위의 특권을 만드는 위선. 예수님이 가장 혐오하셨던 바리새인들의 모습이 지금 대한민국 권력核心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강대규 변호사가 오늘 지적한 대로, 이는 단순한 정치 공방이 아니다. 사법 체계의 사망 선고이자, 법치주의의 장례식이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묻는다.

“당신이 국민에게 했던 ‘대통령도 재판받아야 한다’는 말은, 권력이 없었을 때만 유효했던 거짓 선전이었습니까? 권력을 잡자마자 그 말을 삼키고, 자신을 법 위에 올려놓으려는 당신이야말로 노무현이 말한 ‘나쁜 대통령’, 예수님이 경고한 ‘들보를 가진 위선자’가 아니십니까?”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은 대통령 한 사람의 개인적 면죄를 위해 법치가 무너지는 역사를 목격하고 있다. 이런 위선을 국민이 용서할지, 역사가 용서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