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나는 씨름부 출신이고 대학생 때까지 씨름 했었음(공부 해보고 싶고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1학년 때 그만둠)
개인적으로 씨름은 고등부 > 중등부 > 실업팀 or 대학부 > 초등부 순서로 훈련이 힘든 거 같다.(이 부분은 팀마다 크게 차이나는 거 같다.)
그리고 보통 대회 시즌이 끝나는 10월부터 시즌이 시작되는 3월까지는 동계훈련 기간이라고 해서 평소보다 훈련량이 더 많아지고
겨울에는 보통 전지훈련 2회랑 바다나 산에 1~2주일 동안 산악훈련 1회를 간다.
고등부 기준으로 시즌기 때 훈련량을 끄적어 봄
새벽운동
- 05:30분 기상
- 06:00 체조 시작
- 06:10 줄서서 운동장 20바퀴 질주(운동장 크기는 200~300m 정도, 마지막 5바퀴는 개인적으로 전력질주)
- 다 뛰자마자 철봉으로 뛰어가서 턱걸이 20회 10세트 반복
- 턱걸이 다 하자마자 축골대로 뛰어가서 늦게 오는 인원들 대기
- 85kg 이하 & 85kg 이상으로 나눠서 인터벌이라는 걸 함(이름만 인터벌이지 순발력+심폐지구력 트레이닝이다.)
- 인터벌이란? 축구골대에서 반대쪽 축구골대 한 바퀴 돌고 오기 5회(실패 시 횟수 안 오름 + 빠따 처맞을 수도 있음)
- 인터벌이 끝나면 반대쪽 축구골대까지 토끼뜀 5회
- 뒷토끼뜀 3회
- 오리걸음 5회
- 뒤오리뜀 3회
- 외발뛰기 5회(좌우)
- 목마질주 5회(자기랑 체급 맞는 사람을 목마 태우고 반대쪽까지 질주)
- 플라이오 메트릭 5회 3세트
- 팔굽혀펴기 300회, 배밀기 500회
- 고무줄당기기 100회 10세트 or 초대형타이어당기기(반대쪽 골대까지) 10회
- 08:30쯤 체조 후 종료
- 이후 샤워, 식사, 빨래, 청소 등등 후 휴식
운동장에서 할 때 이렇고 산에서 할 수도 있음
산에서 하면 산 정상까지 뛰어 갔다가 내려와서 오르막길에서 인터벌, 토끼뜀, 외발뛰기, 목마, 안기, 고무줄당기기 등등 한다.
오전운동
- 09:50 기상
- 10:00 숙소에 있는 헬스장에서 체조 시작
- 스탠딩 케이블 로우 50회 10세트
- 벤치프레스 20회 10세트
- 스쿼드 20회 10세트
- 밀리터리 프레스 20회 10세트
- 팅구기(자기 체중의 1/3~1/2 정도 되는 바벨을 들고 들배지기 하듯이 자기 턱부분까지 팅겨내는 거) 20회 10세트
- 데드리프드 20회 10세트
- 여기까지가 정해진 루틴이고 이후에는 운동 끝날 때까지 다른 거 계속 해야함 쉬면 처맞음 보통 아래의 것들을 많이 했다.
- 인클라인벤치프레스 20회 5세트
- 덤벨프레스 20회 5세트
- 레그 익스텐션 30회 5세트
- 레그 컬 30회 5세트
- 비하인드 넥 프레스 20회 5세트
- 바벨로우 20회 5세트
- 랫풀다운 20회 5세트
- 풀업 20회 5세트
- 암컬 20회 5세트 등등으로 시간 떼우고 12:00~13:00에 체조 후 종료
- 이후 샤워, 식사, 빨래, 청소, 오후운동 준비(씨름장 모래 뒤집기, 물뿌리기, 샅바 챙기기)
오후운동
- 15:00 체조 후 1km 달린 후 시작
- 발등 밟힘으로 인한 상처 및 모래침투로 인한 통증
- 정강이, 무릎부분 충돌에 인한 통증
- 오른쪽 허벅지 다리샅바 마찰로 인한 발열과 통증
- 왼쪽허리 허리샅바 마찰로 인한 발열과 통증
- 들배지기 당할 때 고환 충돌로 인한 고환 통증
- 손바닥 샅바와의 마찰로 인한 발열 및 통증
- 손톱과 손가락 사이 부분 갈라짐
- 중등부 때는 오후운동 내내 코치가 삽자루, 야구빠따, PVC파이프 등으로 개패듯이 팸(고등부 때는 덜 했음)
- 18:30 ~ 19:00 훈련 오후운동 종료
- 이후 샤워, 식사, 설겆이, 빨래(씨름복, 샅바, 모래범벅수건 등), 청소, 심부름 등등 후 휴식
저녁운동
- 19:50 기상
- 20:00 숙소에 있는 헬스장에서 체조 시작
- 오전 운동이랑 똑같고 21:30~24:00에 체조 후 종료
시기에 따라서 훈련량이 줄었다 늘었다 하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훈련 할 때가 많다.
특히 1학년 때는 하루도 안 거르고 야구빠따, 삽자루, PVC파이프, 목도, 싸다구, 아령으로 처맞고
고문 당하고 부모 욕 처먹고 심부름 하고 돈 뺐기고 아주 개좆같았음
밤 11시에는 소등하고 자는 시간인데 선배한테 불려가서 새벽까지 마사지 해주는 날도 많았음
아무튼 당시에는 매우 매우 피곤하고 매우 매우 힘들어서 하루하루가 지옥처럼 느껴졌었다.(그래서 1, 2학년 때 도망도 갔었음)
씨름을 처음 시작 했었던 신입생 때는 오전훈련 때 산 뛰다가 20분만에 퍼져서 제대로 걷지도 못했었음
훈련에 적응하고 다른 선수들 따라하기까지 3년 정도 걸린 거 같다.
중등부 때는 대구 봉무공원에서 15kg모래주머니 들어 매고 갓바위 정상까지 뛰어 갔다가 다시 봉무공원까지 뛰어 오기도 했음(높은 체급은 모래주머니 2개 매고 뛰어야 했음)
아무튼 UDT는 안 해봐서 어떤지 모르겠는데
씨름부도 훈련은 ㄹㅇ 좆빠지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