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 전 한국전쟁의 한복판. 열일곱에 입대해 전쟁에 투입된 한 미 해병은 1951년 봄,
대구 인근 휴식 지역에서 한국 해병대원들과 뜻밖의 만남을 갖게 됩니다.
서로의 나라와 전황을 이야기하며 짧지만 따뜻한 시간을 보낸 두 전우. 그리고 헤어지기 전,
한 한국 해병은 자신의 배낭에서 태극기 한 장을 꺼내 건넵니다. 날… 그리고 우리를 기억해 달라고.
그날 이후 미 해병은 그 태극기를 무려 71년 동안 간직해 왔습니다. 전쟁의 아픔과 전우의 온기를 모두 담은 단 하나의 기념품이었죠.
비록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의 따뜻한 얼굴만은 지금도 또렷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71년이 흐른 지금,
그 한국 해병이 아직 살아 있기를 조용히 바라고 있는 한 노병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희생과 우정을 기억합니다.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