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pop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일 정규 5집 'ARIRANG' 발매를 앞두고 공개한 애니메이션 티저가 인종차별과 화이트워싱(백인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3일 BANGTANTV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2분여 분량의 영상이 논란의 핵심이다.
티저는 한국 민요 ‘아리랑’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내용이다. BTS 7명(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오래된 축음기 앞에 모여 노래를 듣는 모습으로 시작하며, 이어 1896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하워드 대학교(Howard University)에서 7명의 한국 유학생이 ‘아리랑’을 최초로 녹음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장면이 펼쳐진다. 그리고 2013년 BTS 데뷔 시점부터 글로벌 팬덤에 이르기까지 아리랑의 울림이 이어지는 모습을 담아낸다.
문제는 하워드대 캠퍼스와 관중 장면에서 불거졌다. 하워드대는 1867년 설립된 미국 최초의 역사적 흑인 대학(Historically Black Colleges and Universities, HBCU)으로, 노예 해방 후 흑인 교육을 목적으로 세워졌다. 학생과 교수는 흑인이 대다수였다. 당시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시대에 백인 대학들이 한국 유학생을 거부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한국 학생들을 받아들인 학교이기도 했다. 실제 1896년 아리랑 녹음 과정에서도 미국 민요학자 앨리스 커닝햄 플레처를 제외한 모든 참여자가 흑인이었다.
https://www.ngo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26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