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세 발기포기,결혼포기 미혼 일게이 80년대에 나온 리모콘으로 전후진 작동되는 조립식 아카데미 쟈드팬저 탱크 만들었다!
이 글 맨 아래엔 작동영상도 올렸다.
아마 틀딱들은 이 탱크에 대한 추억이 있을거다.
전후진 리모콘 작동에다가 조립 난이도도 아주 높지 않고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은 가성비 좋은 제품이라
국딩,중딩들에게 상당히 인기 있었다.
나에게 있어서도 40년전 국딩때 조립해서 가지고 놀던 추억의 조립식 장난감이다!
틀딱들중엔 저 리모콘 정말 오랫만에 보며 추억을 떠올리는 게이들도 많을것이다.

박스아트가 노무 멋있다. 1/48 스케일이다.
일본 제품 카피일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어릴땐 그딴거 몰랐다.
품질 좋고 가동 잘 되고 멋있으면 그만이었다.
80년대에 1000원~2000원이었고, 90년대엔 1,2천원 정도 더 올랐었다.
난 중고장터에서 10만원 안되는 가격에 샀다.
택배를 받고 박스를 보자 40년전의 추억이 떠오르며 노무노무 설랬다 이기!

박스엔 건전지가 몸체 내부에 들어간 그림이 있는데 실제로는 리모콘에 건전지가 들어간다.



보관 상태가 매우 좋다.
옛날 본드도 들어있다. 과연 굳지 않은채로 남아 있을까 기대된다.


레버로 까딱거리는 추억의 저 리모콘 40년만이노!
당시 전후진 조립식 탱크에 단골로 들어있던 리모콘이다.
옛날에 저 리모콘 만드는 과정에서 좀 어려웠던거 같기도 하고, 작동이 힘든 부분이 있었던거 같기도 한데
이번에 만들면서 어떤 부분인지 살펴봐야겠다.
케퍼필러는 갈리지거나 하지 않은 모습이다.

기어박스. 과연 모터가 살아있을지..


설명서도 옛날 그 감성 그대로노.

상판 디테일도 좋다.


사출상태가 옛날거 치고 매우 좋아 보인다.

고무 비슷한 재질의 폴리 부품.
캐터필러 바퀴가 쉬프트에서 이탈되지 않게 막아주는 부품이다.
조립해보자!

안에 폴리부품을 넣고 바퀴를 접착한다.

본드가 살아있다!
아주 새거 같지는 않고 약간 굳기 직전이지만,충분히 쓸만하다.

바퀴를 접착한다.
이 본드로 과연 모든 접착부위를 다 접착할수 있을까?
집에 본드가 있지만 일단 이걸로 접착하기로 했다.
모자르면 그때 집에 있는 본드를 쓸거다.

기어박스를 달았다.
모터도 잘 돌아간다.
전진,멈춤,후진이 되는 기어박스다.

기억박스를 나사로 고정시킨다.

안에서 전선 매듭을 묶었다.
이 부분이 설명서에 안나와 있는게 아쉽다.
매듭을 묶지않으면 바깥에서 전선을 잡아당길시 딸려나오면서 전선이 저 기어축(샤프트)에 닿아서 구동에 방해를 주거나 전선이 닳을수 있다.
매듭을 묶은후 전선이 샤프트에 닿지 않도록 모양을 잡아줬다.
전선이 좀 뻣뻣한 전선이라 모양이 쉽게 잡혔다.


바깥에서도 빵끈으로 전선을 단단히 묶어줬다.
전선을 바깥에서 안으로 밀 경우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전선이 안으로 들어거면 역시 구동부품이랑 닿을수가 있다.

바퀴가 휙휙 잘 돌아가야 하는데, 저 두 부분은 뻑뻑하게 돌아간다.
칼로 바퀴 구멍 입구를 살짝 깎아줬더니 잘 돌아간다.
옛날 국딩들은 이부분에서 칼로 깍는거 제대로 못하면 작동이 안되서 그냥 갖다 버리거나 전시용품으로만 전락(?)시켜야 하는거였다.
들어있던 본드는 바퀴를 절반정도 접착하니까 더이상 남아있지않았다.
만약 세월로 약간 굳은상태가 아닌 새거인 상태였다면 이 바퀴들을 접착하고도 남아서
상판위에 붙이는 구조물들 접착하는데까지 쓸수 있었을까?
의문이 남는다.
집에 있던 본드로 나머지 작업들을 했다.

접착한후 완전히 굳은 바퀴들을 하체에 다 달았다.
바퀴 끝에는 고무재질의 폴리캡이 끼워져서 안빠지게 잡아준다.
폴리캡을 완전히 끼워넣으면 바퀴에 꽉끼어서 뻑뻑하게 돌아가기때문에 좀 헐렁하게 끼워야 한다.
이렇게 옛날 프라모델들은 설명서에 안나와 있는 부분을 스스로 찾아가며 조립해야한다.

상판위에 주포, 햇지,전차병 2명,기관총,물통,라이트등을 붙인다.
상판과 하체는 접착되지 않고 붙었다 떨어지는게 자유롭게 될수있게 구조되어져있다.

전차병의 군인같은 표정이 살아느껴진다.
옛날 프라모델도 참 정교하게 잘 만들어져 나왔구나 새삼 느낀다.

1/48로 크게 축소한 모형이만 탱크의 특유의 철갑 느낌이 잘 느껴진다.


케터필러들 달자.
케터필러 중앙을 가위로 세로로 잘라서 2개로 만들어야 한다.

으악! 문제가 생겼다.
바퀴에 캐터필러를 끼우려고 아주 살짝 늘이는 순간 두개다 툭!하고 끊어져버리고 말았다.
겉모습만 멀쩡했지, 수십년간 박스안에서 삮아버린것이다.
노무노무 속상했다이기!
여기서 끝나는것인가... 어릴적 추억을 구동시키는 꿈으로 구입했는데 구동을 포기해야 하는건가..
어떻게 해야 하나, 너무 옛날 제품이라 비슷한 종류 케터필러 팔지도 않을건데,,
고심 고심하다 해결책을 찾았다!

짠!
뒤에 있는건 얼마전 아카데미에서 재판으로 나온 킹모그라스 탱크다.
나오자 마자 구입해서 조립한거다.
킹 모그라스의 캐터필러가 얼추 맞을거 같아 팬저탱크에 달아서 구동시켜봤는데, 너무 헐렁해서 제대로 굴러가지가 않았다.
다행이 폭은 어느정도 맞는거 같았다.
어쩐다.. 캐터필러를 짧게 만들어야지 별수 있노!

킹 모그라스 케터필러의 연결 부분을 분리한 모습.
한쪽끝엔 네개의 구멍이 있고 반대편 끝에는 구멍에 넣을수 있는 길쭉한 4개의 기둥이 있다.
저 부위를 결합한후 결합부위에 순간접착제를 바르고 구멍위로 삐져나온 기둥 대가리 부분을 인두로 지져 눌러주면 단단히 결합된다.
케터필터를 잘라낸후 잘라낸부분을 저 모양새로 다시 만들면 되는것이다.
일단 네개의 구멍 있는 쪽의 캐터필러를 몇CM 잘라냈다.

그리고 잘라낸쪽의 요철 부분을 칼로 평평하게 다듬어 낸다

그리고 전기인두로 구멍 4개를 뽕뽕뽕뽕 뚫었다.
이작업 하면서 스스로 천재라고 생각했다.
일게이들도 동감하노?

이렇게 길이가 줄여진 케퍼필러가 만들어졌다.
장착해서 가동시켜봤더니 이번엔 노무 줄였는지 뻑뻑하게 돌아간다.
다시 조금 늘려야지 어쩔수 있노!
고무를 늘이는덴 열이 필수다이기!
가스불위에서 손으로 캐터필러를 잡아당겨 열받게 한후 찬물에 담궜더니 약간 늘어났다.

또 문제가 생겼다.
원래 들어있던 모터가 돌아가다 멈추고 돌아가다 멈추고 반복을 해서 집에 있던 같은 종류의 모터로 교체했다.
모터도 몇십년동안 박스안에 갇혀있다보니 맛이 간 모양이다.
갈아준 모터도 새거는 아니고 오래된 구동프라모델에 들어있던건데, 그래도 잘 작동이 된다.

캐터필러를 달았다.
원래 있던 캐터필러보단 많이 두껍고 무겁다.

모터의 전선은 납땜을 했다.
모터옆에 캐터필러의 희끄무리한 부분은 연결부위를 순접한 흔적이다.
제대로 굴러가는지 작동을 해보자!
잘 굴러가노!
마지막으로 설명서대로 런너를 가스불위에서 늘여서 길다란 안테나를 만들어 상판위에 붙인다.
이 런너 불에 녹을때 나는 냄새는 그야말로 유독가스 그자체의 냄새이다.
짧게 끝내야 한다.
와~ 멋지게 완성되었다!
요즘 티테일 좋은 모형 탱크들 만드는 게이들이 보기엔 저건 그냥 완구수준의 디테일이겠지만
내 기준에는 저것도 더이상 바랄것없는 굉장한 디테일이다.
전사지도 물에 불려 붙였는데 신기하게 설명서에 설탕물에 불리라고 되어있다.
왜 설탕물에 불리는건지 아는 게이 있으면 알려줘라.
전사지가 오래되서 그런지, 내가 실력이 없어서 그런지, 자국이 남았지만, 그런대도 봐줄만하다.
이제 리모콘을 만들자!
저 설명서도 노무노무 오랫만에 보노!


어릴적 무지하게 가지고 놀았던 레바식 리모컨이다.

여기는 리모콘에는 안에서 매듭을 묶으라고 설명서에 나와있다.
전선 감긴 부위는 납땜을 했다.
구조는 간단하다. 레버를 돌리면 접지 부위가 붙었다 떨어지고 다시 극성이 반대로 접지되는 방식으로
전진, 멈춤, 후진이 되는것이다.
또 문제가 생겼다.
레버 중앙에 들어가는 나사를 한번 조이고 다시 푼다음 조였는데 나사가 헛돌면서 고정이 안된다.
한번 풀었다 조였을 뿐인데..
아마 어릴쩍 내가 겪은 문제도 이거였나 싶다.
나사 반대편에 너트라도 하나 달게 설계했으면 좋았을텐데...
당시 국딩들도 나처럼 수두룩하게 볼트가 헛도는걸 경험하며 절망을 했을것이다.
하지만 53세 일게이 세월의 짬밥으로 해결책을 금방 찾을수 있었다.
볼트 뒷부분을 빵끈으로 고정시켰더니 볼트가 고정이 되었다.
빵끈이 여러모로 유용하게 쓰인다.
빵뿐 아니라 야채같은거 사면 비닐 포장 끝에 묶에 있는 철사+고무 재질로 되어 있는 끈이다.
어느정도 탄력도 있고 단단히 묶을수 있어 아주 유용하게 쓸수있다.
AA 건전지 2개가 들어간다.
약간의 난관을 극복하며 40년만에 리모콘을 다시 완성시켰다.
완성사진을 먼저 보고 구동영상들도 보자.
교체된 캐터필러가 상당히 두껍기때문에 상판을 완전히 닫으면 닿아서 구동에 방해가 되어서
상판이랑 하체사이에 약간 공간이 있게 닫았다.
구동영상만 보고 싶으면 스크롤 내려서 봐라.




























마지막으로 구동영상을 보자.
전엔 15M 용량 제한이라 영상이 커서 못올렸는데 동양상을 아주 작은 용량으로 바꿔주는 사이트을 알게 되어서
작게 만들어서 쉽게 올리게 되었다.
소리도 켜고 봐라.
종이상자 바닥이 약간 미끄러운데 덜 미끄러운 재질이라면 더 높은 경사각도 올라갈거 같다.
두께 2CM 정도의 책도 쉽게 넘어간다.
외형이나 기능이나 노무 노무 맘에 든다.
8~90년대 어린이들이게 인기있을만하다.
앞으로 조심조심 작동시키며 10년 20년 30년 오랫동안 간직할거다.
레어품이라 비싼 돈 주고 샀지만 추억을 되살려주고 옛날에 문제 있었던 부분더 잘 조립하고
작동도 잘되서 돈 하나도 아깝지가 않다.
다른 옛날 유성조종 탱크도 샀는데 그것도 조만간 조립해서 올릴거다.
긴 글 봐줘서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