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바라보겠다는 믿음의 결심 (요나 2:4)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요나에 대해 이야기해볼 게요. 요나가 어떤 사람이죠? 요나는 하나님의 선지자였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니느웨로 가라고 했던 명령을 어기고 다시스로 가다가 풍랑을 만나요. 배 안에 사람들은 풍랑이 도대체 누구 때문에 일어나는지 따지기 위해 제비뽑기를 했어요. 그 제비뽑기에 걸린 사람은 요나였어요. 그래서 어떻게 되죠? 네, 바다에 던져지고 물고기가 요나를 삼켜서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요. 여러분,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무엇을 했을까요? 그래요.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오늘 말씀은 바로 요나가 드린 기도 중 일부분이예요. 저는 요나서 2장을 시편의 그 어떤 장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귀한 말씀이라고 생각해요. 한번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요나서 2장을 깊이 묵상해보세요.

(전환문장) 그럼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1. 첫째, 죄로 인한 고난은 우리에게 아픔을 준다는 거예요.

여러분, 요나는 우선 이렇게 이야기해요.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습니다.” 보통 우리가 구약의 인물 중 고난을 상징하는 사람들을 떠올린다면 우리는 십중팔구 요셉, 사울에게 쫓긴 다윗, 그리고 욥을 떠올릴 거예요. 이 세 명은 공통점이 있어요. 바로 죄가 없는데 애매한 고난을 받았다는 거예요. 그런데 오늘 말씀의 주인공인 요나는 이 세 명의 고난을 합친 것보다 더 절망적인 고난을 맞이했어요. 더군다나 그는 이 세 명과는 다르게 그 자신의 불순종으로 인하여 이 고난을 초래했어요.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다시스로 가다가 이러한 고난을 맞이하게 되었던 거예요.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자신의 죄로 인하여 닥친 고난이 얼마나 뼈아픈지를 잘 알고 있어요. 저도 저의 잘못으로 인하여 물고기 뱃속 같은 칠흙 같은 어둠의 시간을 보낸 적이 있어요. 그래서 욥은 죄를 짓지 않고 시험을 이겨 결국에는 의인의 상을 받았지만 저는 죄를 짓고 삶이 어그러져 아무런 위로조차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어떠한 절망을 주는지 잘 알고 있어요. 나는 죄를 지었고 하나님은 내게 벌을 주셨어요. 하나님조차 나를 버리신 것이 분명한 거 같아요. 고난 속에서도 나는 죄를 지었으니 하나님께 위로해 달라고 구할 수도 없어요. 그럴 때 우리는 우리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다는 심정이 어떤 것인지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요나는 자신이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다고 말해요. 쫓겨난 것 같다, 쫓겨났을지도 모른다가 아니라 진짜 쫓겨났다고 이야기해요. 오죽 요나가 마음이 힘들면 이렇게 말했을까요? 요나는 자신이 ‘스올의 뱃속’ (2:2)에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아마 그는 물고기 뱃속을 지옥과도 같이 생각했을 거예요. 하나님께 쫓겨난 자가 갈 곳이 지옥 외에 달리 어디가 있겠나요? 하지만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여기서 요나가 가진 진정한 믿음의 자세를 본받기를 원해요.

2,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두번째 교훈, 그것은 죄로 인해 삶이 어그러져도 믿음을 잃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여러분, 따라하세요. 주님, 제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러나, 저는 다시 주님을 바라볼 것입니다. 우리가 죄를 지어 우리가 있는 곳이 지옥과도 같을지라도 그때야 말로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때라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해요. 우리가 죄를 별로 느끼지 못하고 마음이 기쁠 때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사실 주님을 조금 신뢰하는 것에 지나지 않아요. 그러나 우리의 마음이 죄로 인해 괴로울 때, 죄로 인해 자신의 모든 생애가 어그러졌을 때, 우리의 내면에서 이제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느낄 때,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보혈의 능력을 붙잡고 회개하며 일어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가져야 할 믿음이에요. 여러분, 하나님께서 요나를 버리셨나요? 아니죠. 하나님께서 요나를 버리셨다면 굳이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도록 하지 않으시고 바다에 빠져 죽게 내버려두셨겠죠? 요나는 하나님의 버림을 받지 않았어요. 그는 사실이 아닌 생각을 사실로 받아드리는 우를 범했어요. 하나님께서는 그를 버리신 일이 없어요. 하지만 어쨌든 그럼에도 그는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고 하나님께 도전해요. 여러분, 놀랍지 않나요? 하나님께서 죄 때문에 자신을 버리셨는데도 하나님을 바라보겠다고 결심하는 것, 성경은 그 결심을 믿음이라고 표현해요.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그저 작은 죄인이라면, 우리의 구주께서도 작은 구주세요. 하지만 나의 죄악으로 인한 고난이 크다면, 우리는 우리의 큰 죄를 용서하시는 구주께서 얼마나 좋은 분이신 지를 경험하게 될 거예요. 죄로 인해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을 사랑하겠다고 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신뢰하세요. 그것이 바로 믿음의 결심이라고 오늘 말씀은 이야기해요. 물론 나는 죄책감도 없이 아무렇게 나 막 살면서 이 말씀에서 위안을 얻으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니 예요. 악한 삶을 거리낌 없이 살면서 그리스도의 위로를 움켜쥐려고 한다면, 그것은 그의 영혼에 매우 위험하고 자칫 파멸을 불러올 수 있어요. 그러나 죄로 인하여 고난이 찾아와 슬퍼하거나 자신의 죄악으로 인하여 절망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오늘 말씀을 붙잡고 그리스도의 품에 자신을 던져 보시기를 바라요. 죽어도 그 품에서 죽으리라 결심하시고 그렇게 한 번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만일 여러분이 용기를 내어 그리스도의 품에 자신을 던진다면, 여러분은 자신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품에 자신을 던진 여러분의 믿음을 높이 사실 거예요. 그리스도의 품에 자신을 던진다는 것은 그분에게 우리의 죄를 고하고 그분의 피로 우리를 씻겨달라 말하며 철저하게 그분의 긍휼이 아니면 우리가 지옥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거예요. 나는 여러분이 죄로 인하여 지옥에 갈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하는 것을 알고 있어요. 요나도 물고기 뱃속에 처음 들어갔을 때 굉장히 두려웠을 거예요. 자신이 지옥에 왔나 싶어 서요.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사망의 권세를 이기셨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당신이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그리스도를 의지한다면 그분께서는 결코 당신을 버리지 않으실 뿐만 아니라 당신 자신조차 자신을 정죄하려는 시도를 하지 못하게 만드실 거예요. 여러분, 하나님을 다시 바라본 요나가 어떻게 됐는지 아세요? 10절에 보면, 그는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나와요. 저는 지옥에도 기도하는 사람이 있을 거라 믿어요. 제발, 이 고통에서 자유롭게 해달라는 기도. 하지만 응답은 없겠죠. 그리고 어쩌면 회개하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거짓된 회개이지만, 지난 날을 후회만 하는 회개. 하지만 저는 한 가지 확신하는 것이 있는데 지옥에서는 절대로 기도에 대한 응답과 감사가 없다고 믿어요. 요나가 왜 감사했는지 아세요? 그 어둡고 칠흙 같은 물고기 뱃속에서요? 바로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주셨으니까요. 그 뜻은 하나님이 요나의 믿음을 인정하셨다는 뜻이예요. 여러분이 죄로 인하여 삶이 어그러진 그 자리에서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한다면,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그 자리를 감사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어 주시리라 확신해요. 그리고 여러분은 곧 큰 기쁨과 함께 다시 하나님과 동행하게 거예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우리는 결단코 죄로 인하여 망하지 않을 거예요. 여러분, 아멘이시죠? 오늘 요나의 결심이 우리의 결심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