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석유 심장' 공격… 호르무즈 봉쇄에 강력 경고장
미군, 이란 원유 수출터미널 있는 하르그섬 타격
"군사 목표물 완전 파괴… 석유 인프라는 제거 안해"
"호르무즈 통과 방해하면, 석유시설 놔둔 것 즉시 재고"
조선ㅇ일보 2026.03.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각) 이란 하르그 섬을 공격해 군사 시설들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하르그 섬은 이란의 대표적인 원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지역이다.
트럼프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내 지시에 따라 미군 중부사령부는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중 하나를 감행해
이란 하르그 섬의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무기는 세계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 중 가장
강력하고 정교하지만, 품위를 이유로 나는 이 섬의 석유 인프라는 파괴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Planet Labs PBC가 촬영한 이란 석유 수출기지 하르그섬 위성 사진.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 터미널이 위치해 있으며
전 세계로 수출되는 이란산 원유의 압도적 다수를 담당한다. 이 섬은 페르시아만 북부 본토에서 남쪽으로 약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Planet Labs PBC)/AFP 연합뉴스
이번 공격은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재개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이란이나 다른 누구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과를 방해한다면,
나는 이 결정(하르그 섬 내 석유 인프라를 파괴하지 않기로 한 것)을 즉시 재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고 미국, 중동 또는 전 세계를 위협할 능력도 없을 것”이라며
“이란 군대와 이 테러 정권에 연루된 모든 사람은 무기를 내려놓고 그들 국가에 남아 있는 것을 지키는 편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하르그 섬은 1960년대 미국 정유사 아모코(Amoco)가 석유 시설을 지은 이후 하루 700만 배럴 원유를 운송할 수 있는 원유 수출
터미널 역할을 해왔다. 섬 남쪽엔 저장 탱크 수십 개가 밀집해 있고 양쪽으로는 초대형 유조선에 적재하기 위해 뻗은 부두, 노동자 숙소,
본토 연결 활주로 등이 노출돼 있다.
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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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