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chufados

'플러그로 꽂힌 사람'이라는 의미를 지닌 스페인어 단어.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쁘락지', '스파이', '내부자' 정도의 맥락이다.

2. 상세[편집]


'플러그로 꽂혀 있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권력에 꽂힌 사람', '집권 중인 현 정권과 연결되어 있는 사람'이라는 넓은 의미를 지닌 용어였다. 그러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연합사회주의당이 철권통치를 자행하던 시기의 베네수엘라에서 독재에 대항하던 야권 정치인들이 "마두로 정권과 싸우는 척하면서 물밑으로는 은밀히 정권과 연결되어 있는 이들이 있다"고 비판하였고, 이에 따라 겉으로는 정부·여당 집권 세력에 항거하는 듯하면서 뒤에서는 몰래 그들과 타협하는 가짜 야당이라는 뜻으로 의미가 확대되었다.

'가짜 야당'을 가리키는 말로 용례가 넓어진 이후 비제도권에서 집권 세력에 대한 강경 투쟁을 부르짖는 이들이 제도권 내에서 타협하며 활동하는 야당 인사들을 비난하기 위한 단어로 쓰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무리 극단적이고 과격한 강성 인사라 해도 제도권(의회 원내) 정치인이 된 이상 주기적인 선거 승리를 위해 지지율과 이미지를 관리하려 조금이라도 중도화하거나 현실과 타협해 어조를 누그러뜨리는 경향을 보일 수밖에 없는데, 이것이 "현 정권을 인정하지 않고 강경 일변도의 투쟁으로 무너뜨리는 것만이 정답"이라 주장하는 장외 극단주의자들로부터 "조금이라도 타협하는 건 가짜 야당(관제야당) 행위"라는 반발과 비난을 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