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타이어 3사가 지난해 선제적인 북미 판가 인상과 전기차용 타이어 판매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래픽=강지호 기자 |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18조209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6조7921억원) 대비 8.4% 증가한 수치로 사상 첫 18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타이어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9.6% 증가한 10조318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연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광주공장 화재를 겪은 금호타이어의 매출은 4조70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넥센타이어 역시 12% 늘어난 3조189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 타이어 3사의 외형 성장 배경에는 교체용(RE) 타이어 판가 인상이 있다. 3사는 지난해 5월 자동차 부품 관세가 부과되자 북미 시장에서 RE 타이어 가격을 발 빠르게 올려 피해를 최소화했다. 완성차 업체와 계약해 납품하는 신차용(OE) 타이어는 즉각적인 가격 조정이 쉽지 않지만 국내 업체들은 RE 타이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신속한 대응이 가능했다.
고인치 OE 타이어 판매도 힘을 보탰다. 전기차, SUV 등에 탑재되는 고인치 타이어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평균 판매 단가가 높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다. 한국타이어의 전체 매출에서 OE 전기차 타이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22%에서 지난해 27%로 상승했다. 금호타이어의 전기차 타이어 비중 역시 16.3%에서 20.4%로 늘었다.
![]() 국내 타이어 3사는 올해 해외 생산 물량을 늘려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사진은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한국타이어 |
타이어 3사는 올해 해외 생산 물량을 늘려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말 증설을 마친 미국 테네시 공장을 가동해 북미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 금호타이어는 폴란드 신공장 건설 및 중국·베트남 공장의 증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넥센타이어는 체코 공장 가동률을 100%로 끌어올려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테네시공장과 헝가리공장의 증설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승용차?경트럭용 OE 타이어 매출액 중 고인치 타이어 비중 51%, 전기차 타이어 비중 33% 이상 달성을 목표로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파트너십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