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약 인공지능에 물어보면, 정답이 나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공지능도 한국의 자료만을 우선적으로 검색하기 때문. 

 

특별히, 해외논문, 기사들을 검색하라고 하면 좀더 좋은 내용이 나온다. 

하지만, 그런 해외논문, 기사 역시 한국의 논문, 기사를 바탕으로 쓴다. 외국 학자들은 한국인이 아니거나 한국인이라도 한국을 잘 모르기 때문.

 

때문에, 인공지능을 총동원해도, 한국 젊은 "남성"의 보수화 원인을 제대로 포착하기 힘들다. 

 

이럴 때가 바로 인간의 두뇌가 인공지능보다 아직은 더 뛰어나다는 증거다. 

 

 

2. 젊은 "남성"들의 보수화 원인

 

(*물론 주관적 견해임)

 

인공지능, 기사, 한국의 논문은 예외없이 이렇게 진단한다. 

 

"부동산 폭등, 불공정하게 인식되는 사회, 남성이라서 받는 역차별 피해의식, 대학을 졸업해도 암울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정부가 나눠주는 돈에 대한 반대급부로서 조여오는 개인 자유의 제한, 억압" 

 

등으로 대개는, 청년 남성들의 보수화를 설명하려고 함.

 

(102030 여성은, 남성보다 훨씬 보수화 비율이 낮음. 따라서, 젊은층이 보수화 됐다고 하지만, 그보다 훨씬 높은 비율의 여성은 꼴통화 돼 있으므로, 무조건 더불당을 찍고 있어서, 16세까지 선거연령을 확장시킨다는 아이디어는 자충수다. 앞으로 과제는 여성도 "개인화, 자유화, 합리화, 보수화" 시켜야 한다는 점. 그게 안 되면 말짱 도루묵임.)

 

 

나는, 한국의 102030을 많이 만나보고 토론해 본 결과, 위와 같은 요인들은 전혀 근본적 원인이 아니라고 단언한다. 

 

생각해 보자.

 

요즘 10대 누가, 부동산 급등을 걱정하고, 대학 졸업 후 직장 문제와 미래를 걱정하나? 아니, 10대 누가 불공정한 사회에 분노하고 있으며, 암울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나? 정부가 나눠주는 돈에 대한 반대급부로 자유의 억압을 느낀다? 10대가?

 

입시 준비에 정신없거나, 컴퓨터 게임, SNS에 정신없다. 그런 사회적 거대담론에 관심 갖는 아이는 정말 극소수다. 그걸로 10대의 보수화(2030보다 더 강함)를 설명할 수 없다. 20대 초반도 대개 마찬가지다. 당장 취직해야 한다는 등에 관심이 온통 몰려 있긴 하지만, 거대담론에는 아무래도 관심이 옛날 20대보다는 적은 편이다.

 

시간만 나면 핸드폰의 특이한 앱을 갖고 뭔가를 한다. 듣도보도 못한 특이한 앱인데 대부분은 그냥 귀여운 장난 같은 게임들이다. 식물을 기르거나, 동물을 기르는 앱, 두드려 패거나, 전쟁하는 앱 같은 것들인데, 얘네들이 무슨 불공정/부동산/자유의 억압 같은 것들에 관심이나 있을까.

 

단적으로, 10대 2030의 보수화 원인은, 보수화가 아니라 이제 언론의, 어른들의, 전교조 괴벨스들의 선전선동이 먹히지 않게 됐다는 데 있다고 나는 단언함. 

 

우선, 지금 10대, 20대의 영어나 외국어 평균 실력은 아마도 지금 405060 세대에 갖다 놓으면 전국 수석급 실력들이다. 즉, 외국어 실력이 유럽 청년에 거의 근접할 정도로 급향상됐고, 경제수준의 향상으로 대부분 해외여행 혹은 유학(교환학생) 등의 경험이 있다. 

 

유럽에 가본 아이도 굉장히 많고, 유럽이 왜 이렇게 못 사는지 충격 받고 온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 아이들은 누구나, 왜 유럽이 못 살게 됐는지를 골똘히 생각하고 토론해 본 경험이 있다고 했다.

 

전교조 교사들이나 5060 꼰대들이 아무리 사기를 쳐도, 이 아이들은 유럽이 가난해진 근본원인을 나라가 국민에게 열심히 일하기보다는 그저 놀고 먹는 쪽으로 유도했다는 식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즉, 소위 복지제도가 유럽 쇠락의 직결 원인이라고 이들은 이해하고 있었다. 이런 이해는 무슨 책이나 논문을 읽었다거나 정규 교과과정을 통해 얻은 게 아니다. (정규 교과과정에서는 그렇게 가르치지도 않는다)

 

대개는 자기들끼리 토론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검색한 결과 내린 결론이다. 얘네들은 미국의 일베같은 사이트도 자유자재로 드나든다. reddit 같은 데를 한국의 디시인사이드나 각 게시판보다 더 많이 활용하는 아이가 참 많다. 

 

그런데서 직접 여러 나라 아이들과 접촉하면서 자연스럽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계적인 보수화(이른바 극우화 - 지금 극좌들 시각에서는) 현상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인 것 같다. 

 

그래서 놀랍게도, 10대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굉장히 높다. 405060은 주류 언론이 날조한 트럼프 이미지에 갇혀 있지만, 이 아이들은 자기들이 스스로 트럼프를 이해하고 평가한다. 트럼프가 미국인들에게는 정말 구세주 같겠구나 하는 점을 직감적으로 느낄 정도로 뛰어난 감각을 갖고 있다.

 

 

3. 따라서, 한국 보수주의 앞날은, 

 

"기본소득" (나는 이 말이 못 마땅함. 그냥 "인권 소득"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봄. 인격체를 가진 인간/시민/국민은 누구나 받는 소득을 "인권 소득"이라고 규정하고 싶다. 내가 최초로 창안한 용어임)

 

 

인권소득(기본소득 또는 Universal High Income 보편적 고소득)을 보수주의에서는 금기로 친다. 

 

최근 국힘의 정강을 검토할 때 기본소득 문제에 날선 반응을 보인 보수주의자들이 많았다고 함. 

 

 

그런데.....

 

이건 보수주의, 진보주의의 문제가 아님.

 

 

이제, 2030년만 돼도 벌써 상당 수 직업을 휴머노이드 혹은 산업로봇이 대체한다. 

조만간 어느 외과의사보다 뛰어난 수술 로봇이 외과수술을 담당, 그동안 고질병이었었던 외과의 부족 문제가 해결된다. 

 

과수원, 어선, 광산, 논, 삼림 등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10배 100배 생산력으로 일하게 됨. 

 

그럼 어떻게 된다?

 

"인권소득"은 곧바로 현실이 된다. 

 

과거와는 너무 다르기 때문에 러다이트 운동 운운하면서, "일자리는 새로 또 생겨날 거다"라고 하는 사람은 정말 엉성한 사람이다. 

 

지금 과학기술혁명은 인류 역사상 모든 산업혁명과는 완전히 다르다. 

"생각을 하는, 그것도 창의적이고 논리적이며 천재적인 두뇌가,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로봇과 만나서, 무한대의 생산력으로 생산하는", 그런 시대가 된다는 얘기다. 그것도 10년 안에. 

 

바싹 다가왔다. 당장 2030년부터 충격파가 전해질 거다. 

 

그럼?  실업자 투성이가 된다. 일자리는 없어지지 않고, 과도기 상태로, 그냥 자율주행차 운전석에 앉아 있는 사람처럼, 그런 역할을 당분간은 하겠지. 

 

하지만, 곧 일자리가 없어진다. 새로 생기지 않는다. 새로 생겨도 로봇이 맡는다. 

 

이제 인간은 "일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고, 놀고 즐기기 위해 존재하거나, 죽이기 위해(전쟁) 존재하는 극과 극의 시대를" 살게 됨. 

 

그래서 나는 GDP 개념을 Gross Domestic Pleasure 개념으로 이제 전 세계 나라의 국민을 얼마나 쾌락을 많이 즐겼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길 거라고 예상한 바 있음. 

 

이런 시대에는 보수주의도 완전히 바뀌어야 함. 소위 좌파나 사민주의나 진보주의는 구석기 신석기 시대의 주술처럼, 완전히 사라지게 됨. 

 

그나마 보수주의가 살아 남겠지만, 완전히 바뀌게 됨. 이걸 거부하는 나라도 물론 있다. 기존의 전체주의 나라들은, 이런 과학기술을 활용해서 완전한 新 노예사회를 재건할 거다. 

 

이때문에라도, 로마시대나 이집트 시대 같은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전체주의나, 가짜 공산주의 혹은 중러북 이란 체제 같은 건, 정말 피해야 한다. 

 

어쨌든 한국의 보수정당이 불과 3년 앞도 못 내다보고, 

"기본소득" 개념에 경기를 일으키는 건 정말 충격적인 일이다. 

 

미국에서는 공화당이나 보수주의자들이 먼저 기본소득, 기본 고소득, "인권소득" 개념을 먼저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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