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세 사장 취임 1년 혁신 성과
올해 1~3분기 판매 38% 껑충
내년 국내 서비스센터 두배로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포르쉐코리아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포르쉐코리아

포르쉐코리아가 올해 내연기관부터 순수전기차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대폭 넓히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 토대를 놨다.

포르쉐 AG는 6개 모델 라인업 중 5개를 업데이트하면서 올해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제품을 출시했다. 포르쉐코리아도 그 어느 때 보다 다양한 신차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만 파나메라 GTS,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마칸 일렉트릭, 타이칸 GTS를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타이칸 블랙 에디션, 신형 911 GT3와 911 GT3 투어링 패키지, 911 스피릿 70까지 국내에 출시하며 폭넓은 세그먼트를 선보였다. 내연기관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혁신적인 순수 전기차 등 3개 타입 파워트레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내놓으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대적인 제품군 출시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올해 3분기까지 모두 834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8.1% 성장하며 기염을 토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와 순수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은 4956대가 팔려 전체 판매의 60%를 차지했다. 이 중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과 마칸 일렉트릭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18% 늘어난 2580대가 인도됐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9월 취임한 후 포르쉐의 '가치 중심 성장(value over volume)' 전략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혁신하는 데 집중해왔다"고 전했다.

올해 국내 최대 규모인 '포르쉐 서비스센터 성수'를 비롯해 미래 리테일 전략을 반영한 '포르쉐 스튜디오 한남'을 개소하며 국내 네트워크를 확대한 것도 눈에 띈다. 내년 상반기에는 '포르쉐 센터 제주'와 인천·영등포·일산 서비스센터를 순차적으로 확장하며 현재 15곳인 서비스센터를 2030년까지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공격적인 경영 목표를 내년에도 이어간다. 내년 하반기에는 최근 전 세계에 공개된 카이엔 일렉트릭이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전동화 리더십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