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행사 앞둬... 범인 1명 사망, 1명 체포
조선일보 2025.12.14.

14일 호주 시드니 본다이 비치의 다리에서 검은 옷을 입은 두 명의 총격범이 여러 발의 총을 발사하는 장면.
/AFP연합뉴스
호주 시드니의 본다이 비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다.
긴박한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해 총격범을 제압한 시민 영웅의 영상도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고 있다.
14일 호주 ABC방송, B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동부의 본다이 비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쯤 해변에선 유대인 기념일인 하누카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다.
목격자들은 갑자기 해변에서 수십 발의 총성이 들렸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고 증언했다.
총성은 10분간 이어졌다고 한다.
한 목격자는 “최소 10명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사방에 피가 낭자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해변에서 총성과 경찰 사이렌이 끊임없이 울리고 시민들은 혼비백산해 대피하는 모습과
경찰이 시민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다리 위에서 해변을 향해 총을 겨누는 듯한 모습도 찍혔다.
14일 호주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응급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이 사건으로 총격 용의자 1명을 포함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경찰 2명을 포함해 29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용의자는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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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본다이비치 총격범을 한 시민이 제압하는 영상./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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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본다이비치 총격범을 한 시민이 제압하는 영상./ 엑스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한 시민이 총격 용의자를 제압하는 영상도 소셜미디어에 확산되고 있다.
영상을 보면 총격범이 산탄총으로 보이는 장총을 쏘고 있으며,
흰색 반팔을 입은 남성이 주차장에 세워진 차 뒤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이후 이 남성은 총격범이 방심한 틈을 타 그의 뒤에서 기습해 헤드록을 걸었다. 5초간의 몸싸움 끝에 이 남성은 총기를 빼앗아 총격범에게 겨눴고, 무장 해제된 용의자는 당황한 채 자리를 떴다. 이 남성은 용의자를 쏘지 않고 손을 들어 경찰에 신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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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본다이비치에서 총성이 울리자 대피하는 관광객들
./ 인스타그램
NSW주 경찰은 성명을 통해 “경찰이 사건에 대응하고 있다”며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은 대피하라”고 했다.
경찰은 해변 근처에서 사제 폭발 장치를 해체하며 추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총격범 중 한 명은 시드니 남서부 출신의 나비드 아크람으로 확인됐다.
호주 경찰은 이번 사건을 유대인 사회를 타깃으로 한 테러 공격으로 보고 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성명을 통해 “경찰과 응급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든 피해자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시드니 동부에 있는 본다이 비치는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으로, 특히 주말이면 서퍼와 관광객이 대거 몰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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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승 기자
조선NS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