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이라는 이름이 세상에 처음 등장했을 때, 나는 단순한 성범죄자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사건이 확대되고, 포토라인에 선 조주빈이 갑자기 내뱉은 한마디인, “손석희 사장님을 도와드린 사람입니다”라는 말에 졸라 깜짝 놀랐다. 그 순간부터 이 사건은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사회 전체를 흔드는 스캔들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말이다.

사실 조주빈의 ‘박사방’ 사건만 놓고 봐도 그 범죄 구조는 역대급으로 악질적이긴 했다. 미성년자 포함 수많은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찍게 하고, 이를 텔레그램 유료방에 판매하면서 범죄 수익을 챙긴, 말 그대로 디지털 지옥을 만들어낸 쓰레기 같은 놈이었다. 그 사건 자체로도 이새낀 평생 감옥에서 썩어도 누구 하나 동정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이다.
원래 별도로 진행되던 '손석희ㆍ김웅' 갈등에 조주빈이 끼어들면서, 손석희의 취약한 상황을 이용해 ‘정보를 제공하겠다’,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며 접근했고, 결국 4,400만 원을 뜯어낸 협박·갈취 사건까지 추가되었다.

!!ᆢ여기서 사건이 폭발한다ᆢ!!
조주빈이 언론 앞에서 손석희의 이름을 꺼내는 순간, 대중이 이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은 완전히 바뀌게 된다. 이전까지는 ‘악질 성범죄자’ 수준이었다면, 그날 이후로 조주빈은 사회 기득권의 역린을 건드린 인물로 돌변했다. 손석희는 좌빨 언론계에서 상징적인 이름이고, 그를 둘러싼 스캔들은 언제나 정치·권력과 직결되던 민감한 문제였다. 그런데 조주빈이 그 이름을 직접 끌어들인 거다.
그 한마디로 인해 사건은 단순 성범죄가 아니라 정치·언론·여론·권력 전반을 포함한 국가적 스캔들로 격상됐다. 그에 따라 인터넷 언론은 너도나도 손석희가 외딴 주차장에서 누구랑 뭔 짓을 했냐면서 광적으로 보도했고,
청와대 국민청원은 순식간에 수백만 명이 서명했으며, 정치권은 “n번방 방지법”을 즉각 처리하곤 “우리는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검찰과 경찰 역시 비판을 피하기 위해 강공 모드로 수사했고, 법원도 국민 법감정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있다.
조주빈의 형량 대부분은 성착취 범죄 때문이지, 손석희 건 때문이 아니다. 하지만 형량의 ‘강도’는 분명히 손석희 사건이 폭발시키고, 언론과 여론이 증폭시킨 사회적 압력 속에서 결정된 것이다.
!!?ᆢ그럼 직접적인 권력 개입은 있었고ᆢ?!!
물론 증거는 없다.
그러나 간접적인 압력,
즉 “이 사건은 반드시 상징적으로라도 가장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사회적·정치적 분위기는, 조주빈이 박사방이라는 공간에서 저지른 범죄에 전례 없는 형량을 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뉴스만 보면 마치 조주빈에게 40년 넘는 형량이 떨어진 이유가 성착취 범죄 때문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배경에는 보다 복합적인 힘이 작용했다.

첫째, 조주빈은 이미 ‘국민 분노의 표적’이었다. 둘째, 손석희라는 이름이 불을 붙였고,
셋째, 정부·언론·정치권·여론 모두가 이 사건을 ‘역사적 본보기’로 만들고자 했다. 그 결과, 조주빈은 대한민국 디지털 성범죄 역사상 가장 무거운 형벌을 받은 1호 사례가 되었다. 솔직히 조진웅이 저지른 강도ㆍ강간만 하더라도 그가 6개월 소년범으로 살고 나왔다는 건, 저지른 범죄에 비해 말도 안 되게 빈약한 판결임엔 틀림없다. 오히려 이러한 판결로 인해, 역설적으로 조주빈의 형량이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반문을 하게 만든다.
아무튼 각설하고, 이 사건의 본질은 매우 단순하다.

조주빈이 저지른 범죄는 분명히 극악무도 하지만, 그 형량을 결정한 힘은 “법률”만이 아니라 “정치적 분위기”에 있었다. 그리고 그 분위기는 조주빈이 스스로 손석희라는 이름을 꺼낸 순간, 돌이킬 수 없이 달라졌다. 결국 조주빈의 형량은 그의 범죄성과 그가 건드린 ‘사회적 파급력’이 곱셈으로 결합된 결과다.
!!ᆢ그러니 주빈아ᆢ!!
!!ᆢ지금도 늦지 않았다ᆢ!!
!!ᆢ알고 있는 거 얼릉까라ᆢ!!
!!ᆢ김세의 그런 거 좋아하드라ᆢ!!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