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이준석을 그다지 좋게 보는건 아니지만
지금 일베 노인들의 입장바꾸기는 역겹기 그지 없어서 지적하지 않을 수 없음.
일베 노인들은 이준석이 몇년 전(20대 대선)에 세대포위론 주장할 당시만 해도 시큰둥한 반응이었고
단지 보여주기식 얼굴마담으로 청년들 비례표로 좀 출마시켜놓고
말로는 청년정치인이네 뭐네 이러기만 할 뿐이지
국힘 지도부가 청년세대 정치 담론들을 캐치하고 적극 반영해준 적도 없었고
좀 젊은 애들이 시위판 나올 때에만
애국청년이네 뭐네 치켜세워주기 바쁘던게 노년층 보수진영 아닌가?
이준석이 2022년에 세대포위론 전략 구상을 밝힐 당시까지만 해도
20대 남자들 표가 안된다느니, 이준석이 세대 갈라치기를 한다느니 이러던 놈들이
나중에 몇년 지난 뒤에 점점 20대 남성들 사이에서 보수표가 늘어나니깐
그제서야 "우리들은 이제 틀딱 아니다! 부들거리지 영포티들아?" 이러고 있음....
이준석이 당연히 세대포위론, 호남 득표론 등을 내세운다고 그 선거에서 하루아침에 괄목할 성과가 나오진 않겠지
그러나 국힘이 수권 정당으로써 대중적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지지층 포섭 전략이 필요하고
이게 기존 노년층들에게만 어필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쉬운 놈이 우물 파야 하는 입장으로써
국힘이 새로운 파이를 개척하고, 또 동시에 온건한 이미지로 메이킹 하기 위해서 민주당이 호남을 먹버하기만 하는 여러 면면들을 부각시키기 위한
선거 전략적 의도로써 호남에 구애를 표방하는 것인데
"어차피 표 안되는데 왜 호남에게 구애하냐" 이러질 않나
"20대들 어차피 표도 안되는데 왜 구애하냐" 이러고 자빠졌음.
당연히 하루아침에 그쪽들이 보수정당에 몰표를 주는건 비현실적이지
그런데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소멸로 TK의 파이가 줄어들어가고 있고
보수정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노년층들이 자연사로 소멸해가는 시국에
이미 민주당 지지세가 확실하고 사고방식의 전향이 어려운 4050세대들을 제외하면 남는 현실적으로 어필 가능한 대상이 2030 외에 누가 있겠음...?
당장 이 선거에서 2030들에게 유의미한 득표를 받진 못하더라도, 장기적으로 그들 세대들의 호감을 사기 위해서 끊임없는 구애를 해야 하는건 필연적인 생존방식일 수 밖에 없는거고. 그게 곧 국힘의 과제인건데
2030세대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세대포위전략을 구사하겠다고 선거전략을 밝힌 게 그렇게 욕 먹을 일이냐? 그냥 이준석 싫다고 까고 싶어서 뭐든지 꼬투리 잡아서 까는거 아님?
이때 이런 식으로 이준석 조롱하던 애들이 그러고서 몇년 지난 현재
호남에서 20대들이 윤어게인 시위를 하니깐, 그제서야 좋다고 싱글벙글 웃으면서, 저때 지들이 내뱉은 말은 뇌에서 망각하기 바빴지.
난 이준석을 무작정 옹호하는게 아니라, 저때 이준석을 비판했던 틀딱들이 지금은 입 싹 닫고
이준석이 주장한 세대포위론 전략을 지들이 이제서야 주장하는게 역겨울뿐이야.
지금 일베에서 틀딱들이 영포티이네 똥팔륙네 이런 말이 나오는거 자체가
(민주당 지지자들은 4050들뿐이라는 세대포위론적 인식에 기반한 조롱 아니겠음?)
역설적으로 이준석이 옳았고, 이준석을 조롱한 과거 본인들이 틀렸다는 고백 밖에 안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