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묵시록 카이지'라는 만화가 있다.

넷플릭스에서 소 발에 쥐 잡듯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오징어 게임'의 장르적 레퍼런스가 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 도박으로 실패를 맛본 주인공 카이지가 장소를 알 수 없는 공간으로 내몰려 죽음이 넘나드는 고된 노동에 시달리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인터넷 짤로 많이 돌아다니는 '카이지세트'라 이름이 붙은 유명한 술/안주 그림도 있다. 어찌 됐건 도박으로 인한 빚으로 강제적으로 끌려가게 된 주인공이 노예처럼 일을 하고 도박빚을 탕감해 나가는 장면이 '강요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여기 '아기 복어'로 불리며 한 때 민주당 꼭두각시로 활약한 '박지현'이 갑자기 언론에 등판했다. 그러면서 말 같지도 않은 언어를 AI도 해석하기 힘들게 씨부려 댔다.

 

 

일단 쿠팡에 가서 일하는 것은 카이지처럼 끌려가 강요된 선택을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스마트폰으로 본인이 신청하고, 제 발로 셔틀버스 타는 곳까지 찾아가 착석해서 물류센터로 들어간다. 심지어 일이 겁나게 힘들면 일명 추노(推奴)라 불리는 탈출 행위도 '빠삐용'으로 빙이 돼 감행된다. 즉, 직업선택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그 누구도 쿠팡 새벽 알바를 하라 강요하지 않는다. 개인마다 어떤 사정이 있든, 그저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노동 중 하나 일 뿐이다.

 

!!ᆢ절망이 아닌 선택ᆢ!!

 

일단 필자는 박지현 양에게 이것 하나만 묻고 싶다. 혹시 함께 사는 가족이든, 본인 자신이든 새벽 배송을 주문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는지를. 또한 새벽 배송을 하는 노동자 외에 새벽 배송이 필요한 사람들이 노동자뿐만 이라고 생각하는지를.

 

얼마 전 돌아가신 어머니가 병석에 누워 계실 때 맞벌일 하는 필자는 한 시간 거리에 떨어져 사시는 부모님을 매일 봉양할 수 없어, 연로하신 아버지가 잠깐씩 간병하실 때 간편하게 조리해 드실 수 있는 음식이나 과일 등을 새벽 배송으로 주문해 보내드렸다. 그때 새벽 배송이라도 있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고 여러 번 얘기한 적 있다. 다시 말해 새벽 배송 노동자 분들 덕분에 끼니를 거르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래서 필자는 '새벽 배송이 필수라 말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꼭 필요한 사람은 노동자뿐만이 아닌 일반인도 있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 사회생활을 얼마 하지도 않은 계집애가 겨우 쿠팡 알바 하루하고 이런 개소릴 씨부릴 만큼 세상은 녹록치 않는 걸 좀 알았으면 한다.

 

!!?ᆢ알았냐 ㅆㅂㄴ아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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