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매장 한번 옮겼는데 어찌 알고 다 찾아 오시더라
할머니들이 의리가 있어 확실히
그리고 70 훌쩍 넘으신 할매 있는데
살때마다 밤을 5키로씩 사가셔 일주일에 한두번
내가 그래서 "아니 뭐하시길래 밤을 그렇게 많이 사가세요?" 물어보니까
할매가 "우리 아들이 밤 킬러여 오늘 아들 온다고 했어" 이러시면서 환하게 웃으시더라
그거 보면서 뭔가 맘이 찡해져서 1키로 그냥 더 드림 아들 많이 주시라고
생각해보면 우리 엄마도 그러신거 같더라
아직도 매번 아들 저녁에 뭐 해줄까? 이러면서 물어보시고
아들 좋다하면 힘들어도 정성껏 요리 해주시고
그냥 오늘 다시한번 부모님한테 잘해드려야 겠다고 생각나는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