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생감자 스낵' 글로벌 누적 매출 4조원 돌파
오리온 글로벌 생감자 스낵 제품 이미지./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 글로벌 생감자 스낵 제품 이미지./사진제공=오리온오리온이 '생감자 스낵'의 글로벌 누적 매출액이 4조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1988년 포카칩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51억 봉지가 팔린 것으로 1분에 270봉씩 판매된 셈이다.

오리온의 첫 번째 생감자 스낵 포카칩은 출시 후 6년 만인 1994년에 생감자 스낵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오리온은 베트남과 중국에서는 2006년부터 생감자 스낵을 출시했다.

베트남에서 출시된 '오스타(포카칩)'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베트남 스낵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하오요우취(好友趣, 스윙칩)'도 지난해 1600억원을 넘는 매출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 올랐다.

오리온은 한국과 베트남 감자 농가와 계약해 현지에서 조달하며, 중국에서는 내몽골에 위치한 오리온 직영농장을 통해 조달한다. 오리온이 한국, 베트남, 중국에서 계약한 감자 농가 면적은 3508ha(35㎦)로 여의도 12배, 축구장 4900개 규모와 맞먹는 규모다.

오리온이 생감자 스낵으로 한 해에 사용하는 감자 양은 20만톤에 육박한다. 지난해 국내 감자의 총생산량이 54만4000톤임을 감안하면 오리온의 감자 사용량은 국내 수확량의 40%를 넘는 수준이다.

오리온의 생감자 스낵이 꾸준히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제조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 덕분이라는 게 오리온 측 설명이다. 포카칩의 두께는 평균 1.3㎜ 안팎이다. 전분 등을 포함한 감자 속 고형분 함량에 따라 0.01㎜단위로 미세하게 두께를 조정한 것이다. 또 오리온은 김맛, 김치맛, 고추장맛 등 국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왔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을 대표하는 생감자 스낵이 해외 시장에서도 사랑받으며 글로벌 브랜드를 능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40년 가까이 쌓아온 연구개발 노하우로 국가 별 차별화한 맛과 식감의 제품을 지속 개발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스낵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