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아파트 주민간 결혼 확산... 온라인선 그들만의 리그 논란
조선일보 2025.11.17.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경. /뉴스1
평당 가격이 1억원에 육박하는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에 아파트 이름을 딴 결혼정보회사가 등장해 화제다.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에 이어 아파트 이름을 딴 국내 두 번째 결혼정보회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헬리오시티 상가 내에는 지난 6월부터 아파트 이름을 딴 ‘헬리오 결혼정보’라는 업체가 정식 등록을 마치고 운영되고 있다.
헬리오시티는 총 9510가구 대단지로 2018년 입주 당시 전국 최대 규모 아파트라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국민평형인 84㎡(34평)가 30억3500만원에 거래될 만큼 고가 아파트다.
‘헬리오 결혼정보’를 차린 서 모 대표는 송파구에서 30년 넘게 거주한 토박이면서 ‘헬리오시티’에 살고 있는 입주민이라고 한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별다른 온라인 광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1만가구 규모 대단지인 만큼 입주민 자녀들끼리 성혼을 원하는
부모들 수요가 풍부하다”면서 “자녀들 연령층은 주로 30~40대인데,
헬리오시티뿐 아니라 인근 강동구 둔촌동 ‘올릭픽 파크포레온’ 등 다른 아파트에서도 전화가 온다”고 했다.
최근 헬리오시티 외에도 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입주민들 간 결혼 주선 움직임이 확산하는 추세다.
입주민 간 결혼은 신원이 확실하고 자산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에서는 가입비가 최대 1100만원인 결혼 정보 회사가 설립됐다.
래미안원베일리는 전용면적 59㎡가 40억원 넘게 거래되는, 한국에서 손꼽히는 고가 아파트다.
정식 결혼 정보 회사는 아니지만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아파트 주민들도 지난 7월 미혼 남녀 대상 중매 모임인
‘아름다운 인연’을 만들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고가 아파트 입주민 간 결혼을 주선하는 현상에 대해 ‘부동산 계급 사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반면 자산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결혼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는 반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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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조선NS 김명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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