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큰삼촌 있었는데 내 기억으로는 할아버지 , 할머니 집에 같이 살면서 매일 집에서 컴퓨터하고 술 좋아하고 

특정한 직업 없어서 노가다 인력만 종종 다니던분이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어릴때 별로 좋은 기억은 안났었음 . 

특히 술을 엄청 좋아했던것으로 기억 . 그리고 집에서 매일 컴퓨터만 하고 추석에도 용돈 한번 안주셨는데 

어쩌다 한번 작은삼촌 , 이모 , 이모부 막 이런 사람들이 용돈 주니까 자격지심 생겼는지 없는 돈 꺼내서 용돈주긴 했던 기억이 남 . 

하여간 그런 분이였는데 그래서 어릴때 부터 " 큰 삼촌 처럼 되지 말아야지 ... " 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딱 내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군대 바로 갔는데 군대 전역하니까 22살 되더라 . 그때 나 전역하고 몇달 지나고 심근경색으로 중환자실 

거의 몇달 있다 돌아가셨던 기억이 나는데 ...


근데 지금 딱 내가 큰 삼촌 처럼 작년 초 까지 일 다니다 그만두고 지금 까지 백수생활 하고 있음 ...

추석 , 설날 되면 조카들 만나는것도 낮간지럽고 ... 다행이 난 술은 안좋아함 ... 누구 만나거나 모임 있을때는 마시는데 집에서는 안마심 ...

그냥 음료수 , 커피 마심 ... 근데 뭔가 큰 삼촌 마음을 지금 이해할 것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