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의 전쟁영화가 비슷하듯이 스토리는 뻔하다면 뻔한 스토리임
첫장면부터 전사한 군인의 전투복을 수거하고
다시 세탁해서 신병들에게 전달되는 장면
전사자의 군번줄을 감정없이 읽으며
어제가 생일이었네? 하면서 시크하게 기록하는 기록관들
주인공이 처음에는 전쟁에 환상을 가졌다가
현실을 보고 피폐해 지는 과정
전쟁터는 급박한 반면 윗대가리들은 여유로운 장면
등등 직관적이고 대비되는 장면들로 전쟁의 모습을 그려냄
개인적으로는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카트' 라는 선임 베테랑이
점령지의 프랑스 민가에 도둑질을 하다가
뒤쫓아온 프랑스 어린아이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장면이었음
전쟁으로 분노가 세대를 거듭한다는 메세지로 보임
이 집을 두번째 터는 건데 첫번째에는 할아버지로 보이는 주인이
주인이 주인공 일행을 내쫓으면서 총으로 위협사격하지만 일부러 빗맞추는 느낌이 있거든?
그런데 그걸 본 아이는 자기가 입은 피해는 크지 않지만 할아버지가 보여준 분노에
맹목적으로 더 크게 감정이입을 한다는 부분이 크게 다가왔음
(아이의 부모가 전쟁터에서 사망했는지 디테일은 안나와서 내 뇌피셜임)
개인적으로 전쟁영화는 이렇게 낭만은 1도 없고 참혹하게 만드는 게 맞다고 생각함
특히 미국 전쟁영화처럼 뭔가 애국심, 인간의 고뇌, 영웅심리 같은 걸 부각하면
전쟁이란 걸 은근 종용하는듯 하기도 하고
멋있고 낭만이 있다는 듯 보여지게 하려는 의도가 느껴져서 좀 별로더라
극중에서는 짧은 시간에 일어난 일 같지만 소설에서는 3년의 기간이라더라
소설을 안 본 입장에선 재밌게 봤음
주인공 파울 역의 펠릭스 카머러는 이 작품으로 한순간에 유명해짐
이번에 개봉한 프랑켄슈타인(2025)의 윌리엄 프랑켄슈타인 역으로도 나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