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국 SNS 더우인의 애플 계정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출연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13일 중국 SNS 더우인의 애플 계정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출연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중국을 방문해 아이폰17 에어 세일즈에 나선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5일 리러청 공업정보화부 장관을 만나 중국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이날 리 장관은 쿡 CEO를 만나 애플의 중국 내 사업 발전과 전자정보 분야 협력 의제에 대해 교류했다.

리 장관은 "중국의 대규모 시장과 완비된 산업체계에는 거대한 투자와 소비 잠재력이 있다"며 "중국은 스마트 산업화를 적극 추진해 애플을 포함한 외국 투자기업에 더 양호한 경영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플이 중국 시장을 계속 깊이 있게 개척하고 중국 산업사슬의 상·하류 기업들과 함께 혁신적 발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쿡 CEO는 "앞으로도 중국 내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중국과의 협력 수준과 범위를 한층 높여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발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두 번째 중국을 방문한 쿡 CEO는 리 장관 접견에 앞서 직접 아이폰17 에어 세일즈에 나섰다. 중국판 틱톡인 도우인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중국에서 17일부터 예약할 수 있고 22일 공식 판매가 시작된다"고 밝히는가 하면 중국 SNS인 웨이보에도 "상하이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며 방중 소식을 전했다.

아이폰17 에어가 중국에 출시되기까진 우여곡절이 있었다. 아이폰17 에어는 eSIM(전자심)만 지원하는 경량 모델인데 중국의 eSIM 승인 지연으로 지난달 글로벌 출시 당시 중국만 제외됐다. 하지만 최근 중국 통신사들이 eSIM 승인 절차를 마치며 출시 일정이 잡혔다. 현지 언론은 아이폰17 에어가 중국에서 공식 판매를 발표한 것은 중국 내 eSIM 사업이 공식화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화웨이, OPPO, 샤오미 등 중국 휴대전화 제조사들도 eSIM 휴대전화를 출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