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허위 이력’ 취재 기자에 ‘복수’ 언급
노종면 “김건희, 복수심에 YTN 매각”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방위 국감에서 공개한 김건희 녹취 [사진 mbc 영상 캡처]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방위 국감에서 공개한 김건희 녹취 [사진 mbc 영상 캡처]김건희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였던 2021년 12월,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을 취재하는 YTN 기자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말한 통화 녹취가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공개됐다.

14일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방위 국감에서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김건희는 자신의 의혹을 취재하는 기자에게 “말꼬리 잡고 늘어지지 마시고요. 이 기자는 저한테 악의적으로만 쓰려고 노력하시는 분이네. 나한테 지금 협박하는 거예요 지금?”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어 “내가 공무원입니까? 내가 공인입니까? 근데 내가 그렇게까지 검증받아야 돼요? 진짜 너무 억울해요”라고 말을 이었다.

김 여사는 “진짜 나도 복수를 해야지 안 되겠네”라며 “다 파볼까, 기자님은 (잘못한 거 없나) 다 파볼까 한번?”이라며 “조금 이력서 돋보이기 위해 낸 거고 이걸 무슨 범죄나 굉장히 부도덕한 그런 걸로 몰면 안 되죠”라고 주장했다.

같은 달 YTN이 해당 녹취 관련 건을 보도하자 김건희는 2021년 12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한 사과와 함께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 [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 [사진 연합뉴스]노 의원은 “김건희에 대한 YTN의 2021년 12월 보도였다. 김건희의 허위 이력에 반한 보도로 당시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며 “그 이후 김건희는 복수심을 불태웠고 결국 YTN을 팔아 넘기게 공기관을 압박하고, 여당 의원을 동원하고 자본을 줄 세워서 결국 팔아 넘겼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관 방미통위 사무처장 직무대리에게 “최고 권력을 그런 유력한 지위에 있었던 아내인데 저때 복수를 다짐을 했고 권력을 쥐고 실행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방통위가 판을 깔아주지 않으면 실행할 수 없는 절차였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직무대리는 “방통위가 변경승인을 불허하면 YTN이 유진에 넘어가는 일이 없었을 수 있다”고 답했다.

노 의원은 “방통위의 주도, 설계, 조력으로 YTN 매각이 가능했다”며 “YTN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상화에 조력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