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으니

제목 보고 피할려면 피하셈 



유주얼 서스펙트


오래 전에 디시에서 반전을 스포 당했었고 

반전을 알고 봐도 재밌다는 평은 있었지만 이런 영화는 결말을 알고 보면 워낙 김이 빠져서 안 봤다가

그래도 괜찮겠지, 하는 마음에 봤는데 ...

 

역시나~ 반전을 알고 보니 별루 재미가 없었다.

식스센스는 반전을 알고 봐도 재미있는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이 영화는 초반에 떡밥의 조각들을 뿌려놓고 후반에 기가 막히게 하나 하나 맞춰지면서 오는 쾌감이 없고

'짠~ 사실은 얘가 범인이지롱~' 하는 식이여서 그렇게 느껴진 것 같다.

물론, 주인공이 어떤 식으로 거짓말을 하는 지에 대해 스쳐가듯 단서들이 나오긴 하지만

그 단서가 미약하기도 했고 결정적인 반전 장면에서 그 단서들이 

'아 이래서 이랬구나~' 라는 쾌감이 없다는 뜻임

영화가 오래 돼기도 했고 반전도 밈처럼 많이 퍼진 상태라 아직 안 본 사람들한테 추천할 만한 영화인가 싶다.

굳이 케빈 스페이시의 연기가 보고 싶다면 차라리 아메리칸 뷰티 보는 게 좋을 듯




불신 지옥


국산 공포 치고는 괜찮다는 평이 많아서 봤는데 기대를 너무 했나 싶다.

다른 사람 처럼 나도 국산 공포 치고는 괜찮다는 생각이긴 한데

긴장감있게 잘 끌고가다가 결말이 걍 흐지부지 끝난 느낌이다.

그래도 이 정도면 난 5점 만점에 3점 정도는 주고 싶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엄청난 인기 치고 스토리, 애니 퀄, 노래 등 평이하다고 생각 함

그렇다고 노잼이라거나 수준이하라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같은 회사에서 만든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에 비교하면 여러모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 함

그래도 노래 골든은 중독성 있게 잘 뽑았더라

 

일본 게임 파이널 판타지 X-2 오프닝이랑 이 애니의 오프닝이 너무 비슷하기도 함

아직 안 봤다면, 유행 따라가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찾아서 볼 만한 애니는 아니라고 봄




에일리언 로물루스


괴수물 매니아지만 에일리언 시리즈는 1, 2 빼곤 다 별로였던 걸로 기억나고 

 

3, 4 보고 실망해서 그 이후 커버넌트나 프로메테우스는 '보지' 도 않았음

근데 이건 팬들이 다 괜찮다는 평이 있어서 아껴놨다가 봤는데 많이 실망했음

1이나 2 정도는 되겠거니 하는 기대 때문이였을 거임

사실 본 영화들도 꽤 되고 살짝 바빴어서 한꺼번에 올리느라 

이 영화는 본 지 좀 지나긴 했는데 정확한 내용이나 장면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별로였음

아마 1,2 가 워낙 띵작이라 그에 비교해서 실망한 감이 커서 그런 건가 싶음




추락의 해부


아노라를 보고 실망해서 그 전 해의 황금 종려상은 괜찮겠지, 라는 보상심리로 선택한 영화

갠적으로 좋은 영화라 하면 각본, 연출, 연기 삼박자가 잘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 함

이 영화는 그 삼박자가 잘 갖춰졌지만 내게 좋은 영화이거나 내게 꿀잼인 영화냐, 하면 그렇진 않았다

전에도 수차례 말했지만 이제와서 이 나이에

인생의 이면이 어떻고, 인간의 숨겨진 내면의 추악한 본성이 어떻고~하는 영화에 마음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쌔끈한 보지가 주연으로 나오거나 예쁜 풍경이 나와서 눈을 즐겁게 해주지도 않는다.

그래도 각본, 연출, 연기가 좋다보니 긴 상영시간 지루하지 않고 몰입감 있게 보기는 했다.

다만, 일베에 찌들어서 보혐이 심해진 내게 바람 핀 년이 남편 죽여놓고 법정에서 소름끼치도록 구라 까는 걸 보고 있자니

 

불쾌감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라. 나같이 보혐 충만한 게이들은 이 영화 피하는 게 좋을 거다.





언리쉬드


국내에는 '내 완벽한 남사친의 비밀' 이라는 제목으로 수입 된 듯

짤에 보이는 여자가 주인공인데 시트콤 빅뱅이론에서 인도놈 라지 여친으로도 잠깐 나온 적 있고

살짝 멍청하고 찌질해서 남자한테 인기 없는 역할로 자주 나오더라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 인기 없는 여자가 오래 사귄 남친한테 배신 당하고 슬퍼할 때

키우던 강아지와 고양이가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인해 사람이 되어 여주인공을 도와준다는 내용이다.

유치뽕짝 로코이긴한데 그런 것 치고 고양이와 개에서 인간이 된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나름 찰떡이어서 재미지더라 ㅋ

동물 좋아하고 코미디라면 일단 좋다고 보는 나라서 보긴 했지만 쉽사리 추천하긴 좀 어려움 ㅋㅋ




메간 2.0


나는 이런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의 영화가 좋다

메간 1편과는 완전 다른 장르가 돼버렸는데, 오히려 좋아 ㅋㅋ

거의 취향 저격이라 좋았는데 살짝 아쉬운건 막판 액션이 생각보단 호쾌하지 않더라

중간에 엽문 흉내내며 수련까지 해가면서 막판 보스와의 대결이 화끈할 것 같이 하더만...쩝

b급 병맛 좋아하는 게이들이라면, 아직 안 봤다면 꼭 봐라. 추천한다 ㅋㅋ





트립


이 영화도 b급 병맛일 것 같아서 봤는데 생각보다 별로였음

사이가 안 좋은 부부가 별장에 가서 서로를 암살하려고 계획하다가 벌어지는

 

좌충우돌 b급 병맛 영화이긴 한데 그닥 웃기지가 않아서 별로였음

터커 데일, 이블은 꿀잼 꿀잼 개꿀잼이였는데 ㅋㅋ

킬링타임용으로도 별로라고 생각함. 굳이 찾아 '보지' 마라




하이 파이브


이건 정말 기대를 많~~~이 내려놓고,

그냥 너무 볼 게 없어서, 그래도 코미디니까, 하고 고른 영화인데도 너무 별로였음

주인공 여배우가 미인은 아니더라도 나름 귀여운 맛이 있었다는 것 빼곤 건질 게 없었음

아~! 하나 더 있다. 그 요쿠루트 카트 추격신 하나는 잘 뽑았더라~

그 외에 다른 사람들은 유아인 연기만큼은 볼 만 했다고 하던데

나는 아우~ 손발이 다 오그라 들더라.

요쿠루트 카트 추격신 아마 유튜브에 찾아 보면 있지 않을까?

없다면 그냥 정식 개봉 했으니 그 장면만 따로 봐라




아메리칸 울트라


이 역시 b급 병맛에다가 크리스틴 스튜어트 보려고 고른 영화

갠적으로 pc충 새끼들이 영화판 망쳐서 예쁜 여배우 마지막 세대라고 생각하는데

레즈짓거리만 안 했어도 훨씬 좋아했을텐데 아쉬움

레즈 애인이랑 보지 비비는 거 온리 팬스로 유출이나 시키든가, 쒀이불년


암튼, 제시 아이젠버그가 CIA에서 비밀 리에 키운 살인병기이고 힘숨찐이라는

지금은 좀 뻔한 설정의 비급 병맛 액션 코미디임

얘가 본격 액션배우는 아니다보니 액션은 별로 볼 만 하지 않고 개그도 뭐 그닥임

크리스틴 스튜어트 커밍 아웃 전에 예쁘게 촬영 된 영화가 많아서 보지 보는 재미도 별로임

트럭에 촛불놀이용 폭죽 싣고 돌진하는 장면만 좀 괜찮았음





위커맨


유전 때문에 미드소마 존나 기대하고 봤다가 실망했는데

미드소마가 이 영화 베낀 거라 해서 미뤄뒀다가 봤다.

참고로 니콜라스 케이지 나오는 리메이크 아니고 원작 봤음


이런 영화의 시초이고 기념비 적이라고 할 만한 영화라는 건 알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2025년인 지금 보자니 흥미가 많이 떨어지더라

로즈마리 베이비 볼 때는 그렇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미드소마 보다는 훨씬 좋았다는 게 내 감상평임


혹시 아직 미드소마 안 본 게이들 있다면 그거 '보지' 말고 이거 보셈




슈퍼맨


잭 스나이더의 맨 오브 스틸을 재밌게 본 게이들이라면 이 영화가 별로였을 거임

나는 그 반대임

맨 오브 스틸은 조드 장군 깔따구로 나오는 여자가 간지났다는 거 외엔 기억이 가물가물 할 정도로 인상적이지 않았음

물론 액션이 잘 뽑혔다는 건 인정 함

근데 난 위에도 밝혔 듯 무게 잡는 영화 보다 가볍고 경쾌한 영화가 좋아서 이 번 슈퍼맨이 훨씬 좋았음

cg 티 많이 났지만 슈퍼 도그인 크립토도 귀엽고 좋았음

단, 씨발 그노무 pc 때문인지 슈퍼맨은 키 크고 잘생긴 놈인데 

로이스 레인은 씨팔 어디 시장에서 고등어 팔면서 비린 내 나는 손으로 보지 벅벅 긁게 생긴 년을 갖다 놨는지, 에휴

슈퍼걸도 금발인데 어디 입툭튀 잉어 같이 생긴 년으로 섭외 했더라?

그 년 주연으로 슈퍼걸 단독 영화 찍는 다던데 으휴...

차라리 플래쉬에 나왔던 흑발 슈퍼걸이 존나 쌔끈했는데 아쉽다 쒸이불




영화 후기 쓸려고 미뤄뒀다가 바빠서 한꺼번에 몰아서 쓰다보니,

본 지도 오래 돼서 기억도 가물가물 하다보니 수박 겉핧기 식 후기임...;;

영게이들 여름 막바지인데 탈나지 말고 마무리들 잘 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