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다.
제목을 크고 굵은 글씨로 할테니 알아서들 피하도록
해벅
나는 액숀영화에 스토리, 개연성 별로 따지지 않는다.
호쾌하고 시원한 액션으로 눈뽕만 충족 해주면 ㅇㅋ 인 사람이다.
한 영게이가 레이드 감독이 만든 영화이며 킬타용으로 괜찮다길래
액션에 목말라 있던 차에 허겁지겁 봤는데 대실망~
액션이 레이드 보다 한참 떨어지는 건 둘째치고
시종일관 어두컴컴한 곳에서 싸워서 도데체 무슨 장면인지 잘 보이지도 않는다.
액션이 별로라면 스토리라도 좋을까 싶은데
내가 싫어하는 국산 영화 단골 메뉴인 억지 신파 즙짜기까지 나온다.
결론적으로 나는 추천하지 않는다.
이거 볼 바에 욜라 뽕 따이~ 옹박 한 번 더 보겠다. ㅇㅇ
핫스팟: 우주인 출몰 주의!
한 영게이의 추천으로 보게 된 일본 드라마
나는 개취에 맞아 꿀잼으로 봤는데 호불호는 길릴 듯 하다.
특히나 선굵은 남성 영화 좋아하는 게이들에겐 맞지 않을 수 있다.
짤의 오른쪽 남자가 호텔 프론트맨이 직업인 평범한 사람인데
알고보니 초능력을 발휘하는 외계인이라는 설정이고
그 옆의 동료 여자 직원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이다.
코미디라고해서 등장 인물들이 호들갑을 떨거나 과장 된 연기를 하지 않는다.
대신 말장난 등의 대사로 후려치는 드라마이다.
짤의 왼쪽 여자가 40대 돌싱으로 나오는데 또래 친구들 만나서
식당, 카페, 술집등을 전전하며 수다 떠는 게 주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외계인 설정은 그저 양념일 뿐이다.
근데 그 아줌마들의 잔잔한 수다가 재미있다.
그렇기에 취향이 갈릴 수 있다.
취향이 맞다면 추천하겠지만 영게 분위기 보면 이런 거 좋아하는 애들은 몇 없어 보임
브러쉬 업 라이프
위 핫스팟 드라마의 감독의 전작이다.
핫스팟을 재밌게 보고나서 이런저런 관련 검색을 하다가 알게 돼서 정주행 해버렸다.
형식은 핫스팟과 매우 유사하다.
왼 쪽에서 세번째 여자가 주인공인데 40대의 나이에 급작스런 사고로 죽게 된다.
근데 사후 세계에 가니 다음 생은 하찮은 동물로 태어나는 선택지가 있고
다시 0살부터 과거로 돌아가 착한 업보를 쌓으면 사람으로 환생하는 선택지가 있단다.
당연히 주인공은 후장을 선택해서 처음부터 인생을 다시 살게 되는데
현재의 기억을 가져간 채로 인생 리셋을 하는 거라 굉장한 일을 이뤄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친구의 불륜에 관여하는 정도의 사소한 업보만 쌓고 다시 죽어서
업보가 부족해서 다음 생도 하찮은 동물이라고 하니 또다시, 또또다시 인생 리셋하는 드라마이다.
핫스팟에서는 외계인이라는 놀라운 설정에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이 시큰둥~한 채로 수다나 떤다면
이 드라마에서는 자신이 40대의 나이에 일찍 죽는다는 것에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는 주인공이 나온다.
역시나 위 짤에 나오는 주인공들과의 이런저런 수다들도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핫스팟 보다는 조금 더 재미있게 봤지만
이 역시 호불호가 갈릴 듯 하다.
아노라
칸과 아카데미를 휩쓸었다지만
보나마나 피씨, 페미 잔뜩 묻어있을 것 같아서 안 보다가
딱히 볼 게 없고 여주년이 보면 볼수록 꼴리는 구석이 있어서 봤다.
작가주의 영화? 치고는 2시간 넘는 상영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고 재밌게는 봤다.
근데 이 영화가 과연 칸과 아카데미를 휩쓸 영화인가 싶다.
사실, 나는 기생충 상 탄 것도 갸우뚱 해서...(마, 우리가 똥양인 영화에도 상을 준다고 으이? ..뭐 이런 식인 것 같아서)
그리고 이 영화 후기나 라뷰들 보면 그노무 '성노동자' 라는 역겨운 단어를 써대는데
걍 씨발 창녀지 무슨 성노동자 이 지랄~ 어우 씨발 ㅋㅋ
주인공은 지 딴엔 창녀 아니고 스트리퍼라는 최후의 자존심을 부리는데
그래봐야 돈 쫌 더 찔러주면 따로 방에 가서 찔꺽찔꺽 보지로 자지 꽉꽉 무는 년들이
뭔 스트리퍼 부심은 부리는 지 모르겠음 ㅋㅋ
암튼 그런 창녀가 러시아 재벌2세 손님으로 만났다가
이 손놈 새끼가 미국 영주권 따려고 결혼하자 하니까
신분 급상승의 달콤한 꿈에 빠졌다가 나가리 된다는 내용인데
이런 작가주의 영화가 늘상 그렇듯이
그 과정에 있어서 이런 저런 은유, 풍자, 블랙 코미디 등이 난무하는데
그럭저럭 재밌기는 한데 큰 상을 받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던 터라 난 좀 실망한 편이다.
특히나 기대했던 떡 씬도 너무 짧게 끝나버리고
사람들은 마지막 장면에서 깊은 울림을 느꼈다고 하는데
난 사실 마지막에 차에서 떡치는 장면도 그닥 큰 울림을 받진 못 했다.
4캐럿짜리 다이아 반지를 그냥 받기엔 민망하니까 보지나 벌린 건데,
그러다 남자가 거래가 아닌 마음을 주고 받는 행위로 받아들이기 위해 키스를 하려하니까
창녀는 자기는 거래라서 급작스럽게 따귀 때리면서 키스는 거부하더니
아, 나는 남한테 호의를 받아도 보지로 갚는 것 밖에 못하는 창녀구나~라는 걸 깨닫고
질질 짜는 장면인데 이게 무슨 그리 깊은 울림이 있다는 건지 모르겠다.
솔직히 큰 상을 받은 영화에 대한 기대치만 없었으면
나름 재밌게 봤다며 좋은 평으로 마무리 하려고 했는데
이 영화가 그렇게까지 여기저기서 극찬과 함께 상을 받을 만한 영화인가 싶다.
디센던트
아노라 보고 실망해서
잔잔한 영화 중에 보려고 미뤄뒀던 이 영화를 봤다.
하와이의 이쁜 풍경과 짤의 왼쪽 딸래미년 씹꼴리는 몸매 보는 건 좋았는데
이 영화 역시 마음 속 깊은 곳 울림을 받지는 못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남녀 불문하고 바람에 대해 남들보다 심하게 경멸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 영화에서 자지 클루니의 행보에 많이 공감하지 못 했기 때문일 수 있다.
내용은 변호사인 자지 클루니의 아내가 보트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는데
병원에선 가망 없다하고 아내도 생명 유지 장치로 연명하는 거 싫다고
일전에 밝힌 바가 있어 이제 이별을 해야 하는데
아내와의 이별을 위해 기숙사에 있던 반항끼 있는 사춘기 딸을 데려왔더니
딸이 '엄마가 바람피는 거 알고 있었냐' 고 충격적인 발언을 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딱히 깊은 느낌을 받지는 못했어서 영화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할 이야기는 없다.
하와이의 풍경을 잔잔한 브금에 잘 담아내기는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