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방구석에서 심심해서 역사 속으로 랜선 타임슬립 해봤는데, 고려 장군 된 상상 풀어봅니다. 진짜 웃기고 따뜻한 감정 섞여서 써봤으니 같이 터져봅시다 ㅋㅋ
어제 밤, 창문 열고 별 보면서 "내가 고려 장군이었으면" 상상 시작함. 방구석이 고려 성곽이고, 내 낡은 책상이 작전 회의 테이블임 ㅋㅋ 별 하나가 적군 진영 같아서, "저기 쳐들어가자!" 혼잣말 하다가 창밖 고양이 울음소리에 "퇴각!" 외침. 현실은 창문 닫고 이불 뒤집어쓰고 "아 배고프다" 한탄하는 거였지만, 그 잠깐의 상상이 따뜻해서 하루가 덜 허무했음 ㅋㅋ
그러다 방 정리하다 초딩 때 잃어버린 플라스틱 칼 찾았음. "이건 고려 장군의 검이다!" 하면서 먼지 털어내는데, 문득 옛날 친구가 "너 장군 되면 나 부장 만들어줘" 했던 기억 떠오름. 그때 그 약속 생각하니까 가슴 찡하고 웃음 나옴. 지금은 어디서 뭐하나 싶어서 잠깐 감정 오락가락했는데, 이런 추억이 방구석 장군 놀이에 불쏘시개 됨 ㅋㅋ
심심해서 인터넷 뒤지다 별 생각 없이 같은 데도 잠깐 들렀는데, 그러다 문득 할아버지가 "옛날엔 장군도 운 세워야 이겼다" 하시던 말 떠오름. 할아버지 웃는 얼굴 생각나니까 피식 웃음 나왔고, "나도 운 세워서 고려 왕 될까?" 상상하며 시간 보냄. 따뜻한 기억이 역사 속으로 날 데려가더라 ㅋㅋ
밤에 라면 끓이다가 국물 엎어서 "고려군 식량 보급 실패!" 외쳤는데, 옆에서 애가 졸린 눈으로 "괜찮아?" 하니까 눈물 날 뻔함. 같이 닦고 새로 끓여 먹었는데, 애가 "최고야" 하니까 하루 피로 풀림. 고려 장군은 못 됐어도, 애 덕에 방구석 장군은 된 기분이었음. 이런 따뜻함이 진짜 역사지 ㅋㅋ
친구랑 카톡으로 "라면 국물 먹으면 살찌냐"로 20분 싸웠는데, 걔가 "국물까지 먹어야 장군 체력"이라 우기니까 내가 "버려야 장군 몸매"라고 쏘아붙임. 결국 "너나 먹어"로 끝났는데, 이런 터무니없는 대화가 웃기면서도 따뜻하더라. 친구 덕에 고려 장군 놀이 더 재밌어짐 ㅋㅋ
이렇게 방구석에서 고려 장군 꿈꾸다 보니 심심함도 풀리고, 감정도 따뜻해졌음. 일베 형님들, 랜선역사 속에서 떠오르는 따뜻한 썰 있음 풀어주세요. 나 혼자 웃다가 훈훈해지는 중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