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짤게 글하나 올렸는데 어떤게이기 썰좀 풀어보래서

겪은일 하나 써봄

 

2017년도 였는데 그때 내가 붕어 낚시에 처 돌아있엇음

정확히 붕어4짜 한수하고 미쳐 5짜한번 낚아볼려고 거의

주말마다 저수지 다녔던적이있음..

 

사람많은 곳은 웬만하면 피했다 .조용하게 혼자 생각도 좀

하고 사람 많으면 또 내가 낚을 확률도 줄어드니까.

 

한번은 경상북도 군위(현재는 대구광역시) 외진 곳에있는

저수지 다녀온적이있었음

 

가면서 사진 찍어놓은거..

도착하니 진짜 사람1도없고 아무것도없음 밤이라 깜깜하고

낚시포인트 잡고 차박세팅까지 완료해놨음
낚시대도  여러대 세팅해놓고

허기도 지고 원래 혼자가면 소주한병정도마시고..낚시하다

차에서 좀 자다가 담날 오전 늦게쯤 철수하거든
그날도 한잔 묵고 
요렇게 차박세팅하고

 

새벽되니 날이 점점 추워 지더라고.  입질도없고 한잔먹으니

잠이 솔솔 오더라. 근데 새벽3시쯤 이었을건데 차량 한대가

저수지로 들어오는거야? 다마스 였음 

상대차는 내차량이나 내가 있는거  처음에는 못봤을거야

워낙어둡기도하고..일부러 랜턴도 꺼놨고 아마 저수지에

떠있는 형광찌는 봤을지도..

 

암튼 이시간에 낚시하러오나? 이생각하고 .나는그냥 낚시대

그대로 둔채로 차에 들어갔어.차량 문 잠근채로 이불속에

들어가 몸을 녹이다가 나도모르게 잠이들었다.

 

한시간정도 잔거 같은데 갑자기 밖에서 남자 두명이서 이야기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내가 군생활을 의경출신으로 여수에서

2년 근무해서 정확히 아는데 ..

 

전라도 사투리쓰는 두명이서 대화하는걸 들음..

대화내용은 대충 ..안에서 자는거같은데?의자보니 혼자온거

같은데?랜턴 큰거 가져와서 비춰보자  ..

뭐이런대화가 들리더라고 .그러고 다시 자기 차량쪽으로 가는

발소리가 들리더라고..

씨발 누워있다가 존나 섬뜩해서 어쩌지하고 있다가 발소리가

점점 멀어지길래.. 최대한조용히 일어나서 운전석으로 

넘어간뒤 시동걸고 바로 도망갈려고 스타트버튼 눌렀는데

차키가 차량안에 없다고 뜨는거야?

 

씨발 밖에 술처먹던 자리에 둔거 같음..존나 조용히 문열고 

폰 라이트로 차키 찾는데  존나 무서웠음.

 

차키 찾자마자 바로  차에타서 문닫을때쯤 아까 그새끼들이 뛰어오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바로 문잠그고 시동켜고 그냥냅다 빠져나왔다.. 어두워서 잘은안보였지만 백미러 슬쩍보니 둘이서

헤드랜턴낀채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뭐 들고 내차량으로

뛰어오고 있었음.. 진짜 존나무서워 디질뻔했다..

 

나오는길도 존나 경사에다 커브도심하고..길이 얼마나 좆같은지

뒤에 따라올까봐 씨발  그 꼬부랑길을 100키로로 빠져나온듯

 

좌대랑 낚시대5개,의자  낚시용텐트..기타등등 다버리고 도망옴

진짜 그새끼들 뭔지 아직도 궁금함..

 

그뒤로는 사람없는 저수지는 혼자 죽어도안감.

진짜 있었던 일이고 그후 혹시 궁금해서 그저수지 관련된

검색존나 해봤다 ..시체나 살인사건 생겼나 싶어서..

근데 뭐 그런건 없던거같더라..도대체 둘이서 나한테 무슨

볼일이있었을까? 단순 낚시하러와서 나한테 뭐 빌리러온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