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자오 온천 스키장에 다녀왔습니다.
야마가타 자오 온천 스키장은 도호쿠 지역에 위치한 “대규모 스키 지역”, “환상적인 수빙(Ice-covered trees)”, “명탕・자오 온천”, **“최상의 설질”**이라는 4가지 매력을 갖춘 일본을 대표하는 스키 리조트입니다.
일본 유수의 넓이를 자랑하는 겔렌데에는 곤돌라 4기를 포함한 총 41기의 리프트가 있으며,
야마가타 자오의 상징인 “수빙” 경치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최대 10km의 롱 크루즈 코스,
최대 경사 38도의 상급자 코스, 비압설 파우더 스노우 지역 등 다양한 코스를 즐길 수 있는 스키장입니다.
또한, 이름에 **“온천”**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30개 이상의 온천 료칸이 있는 대규모 온천 마을이 인접해 있어
스키로 지친 몸과 차가워진 몸을 온천에서 치유할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입니다.
뒤늦게 깨달았지만, 스키에 너무 집중해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네요.
중턱에서 산꼭대기를 본 사진.
날씨가 좋구나
산정 부근.
이것이 바로 **“수빙(Ice-covered trees)”**입니다.
수빙이란 나무 전체가 눈과 얼음으로 완전히 뒤덮여, 마치 거대한 괴물과 같은 형태가 되는 현상으로,
다른 이름으로 **“스노우 몬스터(Snow Monster)”**라고도 불립니다.
한국의 **설악산(소락산)**이나 **한라산(할라산)**에서 볼 수 있는 **“무빙(霧氷, Hoarfrost)”**은
나뭇가지에 얇은 얼음이 붙는 현상이지만, 자오의 수빙은 훨씬 규모가 크며,
나무 전체가 얼음과 눈에 덮여 마치 거대한 눈 조각상처럼 변합니다.
이러한 수빙은 자오의 영하 10℃ 이하의 기온과 일본해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희귀한 자연 현상입니다.
매년 안정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곳은 일본에서도 자오 스키장을 포함한 몇 곳뿐입니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간 근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상고대는 조금 녹았어~
평소에는 이 근처가 가장 경치가 좋은데 조금 아쉽다.
이제 막바지.
휴식 중에 사진
스키코스 노천탕(야외온천) 입구
당연하지만 겨울은 폐쇄되어 있습니다(웃음)
가을에 왔을 때는 이런 느낌.
대문 지붕 말고는 눈 밑.
3시간정도 미끄러져도 그렇게 맑다가 갑자기 눈이 강해지길래
스키를 그만두고 온천 마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