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에서도, 감리교에서도 외면받는 가톨릭에서 아끼는 기독교 목사.
위트있고, 잘생겼고, 연설도 잘 할 뿐더러 아키자드(AKJD) be of Akid의 랩의 시작이기도 했던 '우리 천국에 가면 힙합 공연하고 다니자.'를 심어준 선한 목사.
그러나 아키드가 기독교 총연합회의 적이 되고, 치부가 되며인지 류창주 목사는 목회자로서 특별히 설 곳이 없어졌다.
일루미나티 키드(Kid)라는 랩 네임을 쓰는 진표범은 Echo가 끝난 마당에 광명회의 카드를 알고있는 목사와 교회가 경상남도 창원의 교회들이라는 것을 알고있었다. 아니, 알지 못했다.
그러나 류창주는 아는듯 했다. 그러나 이 순간 북한 사이버사령부에서의 큰 돈을 걸어맡긴 크래킹으로 중국 슈퍼컴퓨터의 이 정보는 진표범은 전달되지 못했다.
그래서 교도소에서 많은 죄수들을 감회시킨 적이 있던 류, 창주 목사의 진표범에 대한 교화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운명적 만남이었지만, 스치고 지나가게 되고 진표범이 이제 접할 정보는 이것이었다.
류창주
키 175cm 가량
태권도 공인 유단자, 46단 가량
대한민국 기독교 목회자
'머리가 Psy니?'하듯이 '두유 노 싸이?'로 통역되는 만국 공용어인 힙합어로 Eminem이 교회에 전도하고 싶어했던 일루미나티 지지자 아키드만 언급하면 단 한번에 류창주와 그 모든게 대화가 닿을뻔한 신천지의 소유자 진표범은, 이제 정장을 청장하게 차려입은 류창주와 싸워야했다.
그리고 류창주는 '아.. 왜 또 핏빛 젊은놈이 또..' 라며 몸을 풀었다.
마료차기,!
묵직하게 빙돌아 날아오는 돌려차기에 진표범은 팔뚝으로 방어했고, 미륵 102 나이키 신발을 신은 류창주의 킥은 진한 피멍을 남길듯 했다. 철제 야구방망이만큼 아픈 이유는 진표범은 90-100kg 사이지만 체지방이 적었으므로. 쿠션역할을 해줄데는 없었다.
싸이하이킥을 이어서 목턱을 걷어차 갈긴 류창주는, 살짝 뒤로 목이 넘어간 진표범은 끝났다.. 라는듯이 연타로 갈비뼈와 옆구리, 뒤늦게 온 밤프킹 가드에 가라데식 펀치를 날리곤 니킥을 늘 먹이로 연습한것도 아닌데 익숙하단 듯 날리고 있었다.
몸통의 통증은 여의어두고 잠시 턱끝에 아까 킥을 맞은 환각효과에 빠져있던 진표범은, 제 정신을 차리곤 바로 들러붙어 확 들어서는 발악하는 미꾸라지처럼 꿈틀대는 류창주를 안고는 허리근육을 뒤틀어 바닥에 메다꽂았다.
발차기 환각제 조제사(?) 류창주는 결국 이렇게 끝나고 마는가 했는데, 그는 쓰러져 조그만 소리로 기도를 읊조리더니 다시 일어났다.
그리고 진표범의 눈앞에 이 메시지가 떴다.
[팔라딘]류창주가 2.3배 더 강해져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성스러운 혼은 신의 가호와 축복을 받습니다.
'소.. 소름..'
팔라딘이라니, 이 무슨 디아블로 시절 아이들 소리란 말인가?
그러나 진표범은 싸움에 자신이 있었다.
결국 성스러운 울프처럼 미사의식 치르는 예배인처럼 소무라인처럼 외우는 시간이 늘을 수록 목사님의 등뒤에 새하얀, 번갯빛같은 아지랑이가 일었다.
띵,!
현재 [팔라딘]류창주는 6.5배 더 강해져있습니다. 건드리지 않는 걸 권고드립니다.
'더 외우기전에,!'
진표범은 무에타이 vs 태권도의 공식을 알았다.
그 공식의 답또한 알았다.
그리고 달려갔고,
류창주는 오히려 원투 스트레이트를 진표범의 복부에 날렸다.
"끄어,어어억,!"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 속이 뒤집어지는듯한 통증.
그리고 다윗없이 배들어올린 류창주는 진표범을 아랫들어 껴안고는 창격치기 하듯 (쾅,!) 레슬링으로 주사시켜보았다.
진표범 급의 신체 스펙이면 보통사람이 중상을 입을 상처도 별 큰일은 나지 않았다.
결국 진표범 위에 올라탄 류창주는,
성령의 눈빛을 통제할 수 없는 기운으로 목을 졸랐다.
더 이상 승부를 이길 '수'가 없는 진표범은 '게임'을 패배를 시인할 준비가 끝났고,
게임은 끝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