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했던 진표범의 낯짝이 싸늘해지며 말을 받았다.
"좋죠. 한번 붙어봅시다."
그리고 둘다 헤드기어, 글러브를 착용하고 마우스피스까지 낀뒤 스파링을 벌이기로 했다.
마침 인근 교회에서 온 조태훈 목사의 심판까지,!
젊었을때 날렸던 제비로 유명한 회심한 목사였다.
안그래도 인근에서 김동욱 간사와 김이나 여신도의 교회 결혼식이 있어 인맥이 닿은 종합수련장에 다들 모인 참이었다.
"이야, 운동하는 사람들은 뭔가 다르구만. 포스라는게 있다."
그리고 그중에 대통령 직속 경호실장이었던 한동훈 이사가 말하길, "진표범이라는 친구, 뭔가 좀 이상한 초감각이 있는데.."라며 의아한 심중의 말을 했다.
그리고 파이트 벨이 울리고 둘이 붙는데,
가드를 든든히 올린 진표범에게 다시 저번처럼 족강 이라하는 발차기를 날리던 용기범은, 당연히 맞는 각선에서 놨지만 무림 당수 제일 지존 전백학의 당수를 일할 익힌 당수를 놓으니, 부상을 입은건 오히려 용기범이었다.
부서지거나 금이 가진 않았지만, 크게 부풀어오르고 피멍울이 생길 상처였다.
그리고 주먹을 마구 연타로 갈길 준비를 하는 진표범에게 바로 테이크다운으로 하단태클을 들어오는듯 하더니, 그대로 몸통을 머리로 들이받아버렸다. 껴안고 집어던져버리는 용기범과 진표범의 힘씨름이 있었지만, 근력에선 진표범이 앞서도 용기범이 인체공학적으로 지렛대처럼 유리한 자세였고, 결국 진표범이 땅바닥에 집어던져졌다.
마치 살충제를 맞은 해충처럼 다가오면 걷어차려는 진표범과 올라타려는 용기범이 있다가, 용기범이 일어나라는듯 손을 뻗었다.
진표범이 자세를 풀고 손을 잡자 용기범은 다가와 "You Can't See me!"라며 존 시나를 모방하더니 팔꿈치로 진표범의 머리를 찍으며 떨어졌다.
그리고 결국 온몸의 무게가 실린 팔꿈치에 찍혀 터진건 진표범의 왼쪽 눈.. 용기범은 "됬습니다 여러분! 제가 이겼네요? 아 죄송합니다. 용기가 너무 넘쳤네요. 앞으로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와하하!" 라며 뒤돌아서 쇼맨십을 했고, 부끄럽다는 추임새를 하며 클럽댄스를 췄다.
"기범씨! 뒤에요!"
순간 들리는 목소리에 용기범이 "에? 뒤에요? 죽,었나요?"
빡,!
각성한 진표범의 야마 하이킥에 실린 붉게 일렁이는 기운에 용기범은 관자놀이를 한 대 맞고 바로 실신했고, 죽이려는 진표범에 조태훈 목사가 말려도 다 걸더내니 결국 도장 관원들이 말리다가 주먹질에 다들 한 대씩 맞고 실신하더니 대통령 직속 경호실장 출신이던 한동훈이 나서 바로 진표범을 잡아당겨 붙잡고는, 제압해버리고는 사건이 마무리됬다.
용기범의 친우들은 기범을 당장 병원에 실어 보냈고, 한동훈은 진표범을 보며 "꽤 어린 친구같은데 무예를 열심히 닦았군.. 문신도 새기지 않은것 같고 꽤 기묘한 타입이구만. 일하고 싶으면 연락하라고 해요." 라며 명함을 전해주라는 이야기를 남기고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