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의 오물풍선을 헬기에서 기관총이나 저격총으로 사격해 도심까지 날아오기전에 터트리자는 의견인데

전혀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프랑스 해군도 헬기 기총으로 후티 반군 드론로 격추해서

드론보다 속도가 느린 오물풍선은 더 쉬운거 아님?

물론 공중에서 헬기안에서 하늘에 떠 있는 물체를 사격하는게 엄청 어렵겠지만...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40804/126319520/1

기관총탄, 먼 거리 北 피해 입힐 가능성 적어

하지만 기관총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물론 육상 진지에 설치된 기관총으로 3~5㎞ 고도를 날아다니는 풍선을 격추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반면 기동헬기에 설치된 기관총으로 비슷한 고도에 있는 풍선을 격추한다면 난도는 대폭 낮아진다. 한국군의 주력 기동헬기인 KUH-1 수리온은 4590m, UH-60P 블랙호크 헬기는 5790m 고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 감시정찰자산으로 북한 오물풍선이 군사분계선 이북 20~50㎞ 구간 전술조치선(TAL)을 통과해 날아오는 것을 지켜본 후 풍향·풍속 등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예상 접근 경로를 산출해 길목에 헬기 몇 대를 띄우면 된다.

기동헬기에 장착되는 K16 7.62㎜ 기관총의 유효 사거리는 800m지만 고배율 광학조준장치를 달면 1㎞ 넘는 거리의 표적을 맞히는 것도 어렵지 않다. 전방 GOP 선상의 헬기에서 기관총 사격을 하면 오물풍선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기 전 비무장지대 북측 영역에 떨어뜨릴 수 있다. 7.62㎜ 기관총탄은 말 그대로 지름 7.62㎜, 탄자 길이 26.5㎜, 탄자 무게 9.33g에 불과한 무기다. 날아갈 수 있는 거리도 4000m가 되지 않아 비무장지대를 넘어갈 일도 없다. 비무장지대 북측 영역 어딘가에 떨어지겠지만 탄이 작고, 비행거리만큼 탄속이 급격히 느려져 운동에너지가 격감한다. 북측 시설이나 인원에 피해를 입힐 가능성도 대단히 적다.

헬기에서 기관총탄을 난사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공중 정지한 헬기에서 저격용 소총으로 풍선을 쏴 떨어뜨리는 방법도 있다. 대대급 부대에 보급된 K14 저격용 소총은 K16 같은 7.62㎜ 규격이지만 더 정밀한 사격을 위해 전용탄을 사용한다. 풍선이 발견되면 난사할 필요도 없이 기관총보다 훨씬 먼 거리에서 풍선을 격추할 수 있다. 물론 기관총이나 저격총 모두 3~5㎞라는 비교적 높은 고도에서 쏴야 하기에 작전요원이 고산병으로 고생하지 않도록 산소 공급 대책이 적절히 강구돼야 할 것이다.

한국군은 KUH-1 계열 220여 대, UH-60P 130여 대 등 총 350여 대의 기동헬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헬기는 모두 주야간 전천후 작전 능력을 갖췄다. 총기에 장착하는 고배율 광학조준장비, 야간용 적외선 조준장비도 일선 부대에 충분히 보급돼 있다. 의지만 있다면 이들 전력을 이용해 북한 오물풍선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기 전 요격할 능력이 차고 넘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