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크라브마가나 유도같다고 할 수도 있지만, 진표범의 메시지 창에는 섀부는 주짓수를 익힌 8단의 유단자.

 

그리고 이번에 보니 섀부는 주로 꺾고 조르는 기술을 사용하는걸 보아하니 발차기로 상대하면 될것같았다.

 

게임이 시작되고, 진표범의 파이트 가드가 올라가고 원투를 노리려하는 척하다가 사정거리에 적절히 타게팅되자 날아가는건 진표범의 중량이 실린 묵직한 미들킥이었다.

 

그리고 섀부는 팔을 뻗어 손날부터 팔꿈치사이로 막고 오른팔까지 동원해 양팔로 쳐내고는 뒤로 밀리게 밀어내기도 하고 멱살을 잡고 밀어내다 확잡아당기며 목을 쥐고는 밀어내며 갑자기 뛰어들어 빰을잡고 플라잉니킥에 온몸을 실어 올라타 어,어? 하고 밀리는 진표범의 목아래 쇄골로 섀부의 무릎이 온몸의 무게를 싫고 넘어트리게 되었다.

 

그렇게 되자 어떻게 하기도 전에 섀부의 연속 파운딩이 이어지다 정신을 차리려하니 가장 단순한 조르기인 양손 목조르기가 이어졌고, 진표범은 눈을 감았다.

 

끝.

 

다시 게임이 종료되고 이제보니 섀부는 수읽기의 달인이었다.

 

닌자 타입의 주짓수 어쎄신에게 암살을 당하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유한이 있었고, 유한에게 그래플링과 웨이트를 배우면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유한은 진표범에게 날렵한 싸움을 원하는지, 묵직한 격살을 원하는지 물어봤다. 그리고 진표범에겐 압축근으로 속부터 키우는 외배엽으로 키우는 외국의 전통 비술 식이요법을 추천했다.

 

그리고 진표범은 진짜로 그 식이요법대로 하고 몸무게가 50kg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외배엽이 되어 옷을 입어도 특별히 티가 안나는 근육부터 키우고, 이기환의 힘은 다시 게임을 접속하니 자라날 예정인것으로 확인해보기 위해 접속했다.

 

게임에 접속하자 섀부는 이번엔 가볍게 걸어오더니 레그킥을 먼저 갈겼다.

 

진표범은 받고, 원투도 갈기고 양 곡선주먹,사선 펀치 권법도 섞인 주먹도 쓰다 섀부의 목놀림으로 받아 흘려내는걸 보고, 영춘권을 쓰듯 다리를 걸고 넘어지듯 걸다 니킥도 차며 엎어보려했다.

 

그러다 섀부가 넘어지자 다시 무술인이 아닌 격투가처럼 굴었는데, 그의 파운딩이 피폭되기전에 섀부에게로부터 기술이 걸려왔다.

 

트라이앵글이 걸려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