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세계에 마나가 흐른다.
짐승들은 먹잇감을 물어뜯고 내장과 심장에 가득한 푸른 정혈을 빨아먹었다.
그곳의 한 흑마법사가 있었다.
"좋았어! 드디어 차원과 차원을 연결해 그들과 교신이 가능하게 되었다. 망할 신성제국 놈들의 콧대를 눌러줘야지! 누가 더 강한 신이고 진리인지를 가르쳐 줄것이다. 우리보다 뛰어난 차원을 찾았으니!"
그러나, 그가 찾은 차원은 순식간에 하이브마인드의 촉수를 뻗쳐왔고, 그로인해 위험을 느낀 흑마법사는 모든 정혈이 빨아먹히기 직전 또다른 강한 차원을 열어 방해했다.
그곳은 기계운명으로서, 하이브 마인드의 촉수를 초강력 레이저로 지졌지만 마법사에게 초고화질 카메라를 들이대고 초차원 해킹을 시도했다.
그로인해 최강의 흑마법사는 이번엔 뇌의 실제적인 위협을 느끼고 차원이동의 좌표를 공간에서 시간으로 바꾸고, 먼 미래로 날아가기로 했다.
그와 동시에 편안해지고, 그는 먼 미래로 왔다.
바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었다.
흑마법사는 순식간에 초고대문명인 아틀란티스에서 21세기로 넘어왔고, 엄청난 마력의 허기를 느꼈다. 차원이동 때문이었다.
그때문에 스스로에게 제물을 바치기로 했다.
그 세상의 곳곳에 파이어 스트라이크를 날릴것도 없이, 작은 파이어볼을 곳곳에 날려 전세계 곳곳에 텔레포트 시켜 대화재를 일으키는 것이었다.
화르륵.
불길은 타오르고 수많은 중생들과 인간들의 삶의 터전이 허무하게 사라져가고 고통스럽게 불타죽었다.
그러나 그로인해 흑마법사는 기를 얻었고, 세상 곳곳에 있는 인간들의 세력이 화재 진압을 위해 드론을 보내는 걸 보았다.
그리고 마법으로 인간들의 기억을 빼내고 몹시 당황했다.
'이 녀석들 엄청난 감시체계를 지구에 몰아놓고 다 보고 있잖아? 나도 첩보기관에 걸리면 위험하겠군. 위장을 해야겠다.'
그리고 가볍게 인간 하나를 죽이고 그 인간의 신분으로 위장했다. 그러나..
"제법이군!"
집에서 TV를 보며 격투기 채널에서 싸우는 걸 보며 응원하는 격투기 팬이 되었다.
"대박이군!"
미국 힙합과 브리티시 팝의 수학적 음악의 아름다움을 이해하는 에미넴과 오아시스의 팬이 되었다.
그는 결국 하버드 대학교 교수나 다름없는 자들의 서점에 나와있는 교보문고의 책을 보며,
"여기가 바로 천국이군!"
하게 되었다.
그는 마법으로 금을 만들고 돈을 벌었고, 치킨의 맛에 감탄했다.
빵밀과 소고기의 품질과 모든 작물과 축산물의 개량상태에 감탄했다.
그러자 알라가 생각했다.
'저 외계인은 우리 세상을 참으로 즐길줄 아는군.'
신이 볼 때에도 그럴만큼 그는 현대를 즐겼다.
흑마법사는 그렇게 살다 죽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