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뭔가에 미친다는 표현 많이 쓰잖아. 특히 다른거보다도 그거에 진심인 경우.
아 쟤는 음악에 미쳤다. 공부에 미쳤네. 요리에 미쳤다 도박에 미쳤다.섹스에 미쳤다.게임에 미쳤다. 뭐뭐에 진심이다. 등등
이게 어찌보면 흉을 보는거지만..사실 그거에 몰입하고 진심으로 하는거에 대한, 경외심의 표현이라고 봐야할거임.
(요즘은 인터넷에서 흔치않게 보는 표현중에 하나가 앰창이네 뭔창새끼 뭔챙새끼 인데. 이것도 그냥 말이 변형된거일 뿐이지 똑같은 표현이지.. )
만약에 헬스겔 같은곳에서 밥을 먹고 죽어라 헬스하면서 근육으로 떡진 사람을 보면, 헬스에 진심이고 헬창새끼라고 불려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그렇다면 차게는 어떤가? 차에 대한 게시판인 만큼...차에 미친새끼는 뭐라고 불러야 되나 생각해보니..갑부? 차쟁이? ...뭐 그것도 불릴만한 칭호지만. 난 아니라고 본다.
진짜 앰창에 차에 진심이고 차에 미친새끼는 카푸어임. 지 재산을 탈탈털어놓고도 자기 생활비로 유지가 안되면서도 무리하게 고배기량 고성능스포츠카 같은거 끌면서 거드럭거리고 거기에 온갖 장식과 치장을 다할수 있는 열정이야말로 칭찬해야 마땅치 않나싶음.
난 전에 이거에 마음속으로 감탄한게... 충북 제천이였던거같은데연식 오래된 주공아파트에 재규어XJ? 맞나 재규어 기함 젤큰 세단.
광이 번쩍번쩍하고 랩핑 다되있는데 한밤중 주차장에서 젊은 남자애가 LED스텐드 새워놓고 차밑에 기어들어가서 범퍼뜯고 있고 맞은편에서 마누라도 누워가지고 오리발로 핀뜯으면서 후레시로 남편 불비쳐주던 광경을 본거임.
절대 아파트수준이나 차주 나이 등을 고려하면 유지가 안될 차량인데도, 그렇게 무리하게 사서 꾸미고 웃고 타고다닐수 있다는거에 감명을 받았음. 마누라도 나와서 같이 웃으면서 도와줄 정도면 뭐 카푸어 위너 아닌지....
그러다 보니 갠적으론 앰생 카푸어같은 사람을 봐도 열정이 대단하면서, 자기가 만족하고, 주변사람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면 그건 성공한 선택인거같다.
뭐 일본에서도 퇴직금으로 페라리사서 편의점알바,기타 알바하면서 단칸방에서 사는 사람도 있더라. 뉴스에두 나왔던데...
내 생각 : 단칸방 원룸촌에 살아도 카푸어짓해서 만족할수 있거나, 퇴직금 탈탈털어서 외제 스포츠카 사는 열정이 있다면 그새끼기 바로 카푸어이고 차게 대장해도 되지 않나싶음. 열정보정+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