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렌트카때문에 맨붕후 도착한 북아일랜드.. 이제 시작인데 이것때문에 여행을 망칠 수 없어 맘을 즐겁게 잡고 여행 시작했다원래 북아일랜드에서 젤 가고싶었던 Giant's Causeway에 도착함. 제주도 주상절리같은 곳인데 규모가 훨씬 크다. 입구에 있는 호텔. 주차비는 £10임이런 해안가 길을 걸어가면육각형기둥모양의 주상절리지대가 시작됨규모가 대단해서 마치 외계행성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었음이곳은 3곳의 지역으로 나뉜다. 여기서 아이슬랜드까지는 1281km밖에 안떨어져있노.. 좀 더 이런 절벽따라 나있는 오솔길을 걸어가면그랜드 파이프오르간이라는 거대 주상절리 절벽이 나옴저 기둥 하나가 사람 몸통만하다여기서부턴 절벽위 길을 이용해 돌아가며 내려다본 풍경들 근처에 있는 5세기에 지어진 고성 유적지. 다 부서지고 딱 요거 남음. 여기서 어떤 신혼부부가 웨딩사진 찍고있더라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호텔에서 내려다본 시내풍경여긴 북아일랜드의 역사에 관심이 없다면 그렇게 특별히 볼건 없는 동네임. 얼마나 볼게 없으면 타이타닉호가 여기서 건조되었다고 그 배만든 자리에 있는 타이타닉 기념관이 가장 가볼만한 곳에 뽑힌다. 물론 난 별 관심이 없어서 안가봄아일랜드에서 북아일랜드 넘어오며 북아일랜드의 존재 자체가 아직도 상당히 민감한 문제라는 걸 느꼈다. 아일랜드/북아일랜드 국경지대에 어떠한 표지도 없음. 그래서 운전해서 넘어가면 메인 고속도로로 건너가도 어느 지점에서 국경을 지났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단지 아일랜드는 도로표지판에 아이리쉬/영어가 병기되어있는 반면 북아일랜드엔 아이리쉬없이 영어만으로 씌여있어 그 차이로 국경을 넘었다는 걸 알 수 있음.스코틀랜드/잉글랜드, 웨일스/잉글랜드 경계지대에 웰컴표지판이 있는것과 비교된다.IRA가 공식적으로 무장을 해제한게 2000년대 초밖에 안되니 아직도 민감할 수 밖에 없는듯.. 영국이 아일랜드를 통치하던 시절 지금 북아일랜드지방에 영국에서 정착자들이 많이 건너갔다고 한다. 그래서 1900년대 초 아일랜드가 독립할때 이곳만 영국에 남겠다는 인구비율에 50%를 넘어서 인위적으로 국경이 그어지고 영국의 북아일랜드 지방이 되었다고 함. 아일랜드가 영국에 정복될 때 가장 큰 저항을 했던 곳이라는걸 생각해보면 아이러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