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4,5,6 편이 30여년전에 나온건 다들 알거임

그떄 당시 이미 영화계나 대중문화계에 던진 충격이나 이후의 판도를 바꾼건 유명한데

70-80년대라 모든제작을 아날로그로 해서 어려움이 많았음. (괜히 조지루카스가 2천년대 들어서 디지털 떡칠로 1,2,3편을 만든게 아님)

첫작품(77년)이 제작진의 기대의 수백배를 넘는 역사적 성공을 하자 곧바로 속편들이 제작되었고 80년에 시리즈 3번째인

제다이의 귀환을 만들고 있었는데...... 문제가 하나 발생함.






문제의 주인공. 반란군의 전투기중 하나인 Y-윙 

영문 Y자 형태라서 지어진 이 '와이-윙' 은 77년에 나온 첫번째 시리즈인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의 

마지막 데스스타 전투씬에 등장한 기체인데

워낙 X윙이 대인기를 끌어서 좀 묻힌 모델이었음. 77년 영화가 대성공을 거두자

당연히 프라모델 회사들이 스타워즈 전투기들을 내놓았고 반란군, 제국군 할거없이 대인기로 엄청나게 팔림


근데 유독 이모델만 잘 안팔렸음. 인기가 존나 없었음.

그래서 재고 좀 쌓이고 반품 들어오고 걍 다 폐기 처리됨.





그래서 뒤이어 개봉한 속편 '제국의 역습' 엔 아주 등장조차 안함.
말그대로 망한 제품.











근데 세번째 작품인 '제다이의 귀환' 에 도다시 데스스타와 반란군 함대의 대형 전투씬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 생김
그 유명한 마지막 하이라이트 '엔도의 전투'.

말그대로 시리즈의 하이라이트라 온갖 전투기들 다 때려붓는 물량공세를 해야하는 상황.
뭐 제작비는 이미 20세기 폭스에서 원없이 퍼주던 상황이라 돈문제는 없었음.

근데 이 Y윙이 없다는게 문제였음.






지금이야 이렇게 나란히 같이 팔지만 
당시엔 인기가 없으면 그냥 폐기하던 시기라
완구 제조사에 연락해봣지만 물량이 단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던 거임

당시 특효팀인 ILM 의 내부에도 이 모델의 소품이 단 하나도 없었던거. 진짜 황당함.
그래서 특수효과팀에 비상이 걸렸는데......


그 호들갑을 본 모형 제작팀 스텝 하나가 등장함.






"어.... 저 그거 하나 갖고 있는데 필요하시면 가져다 드릴까요?"

"...... 읭?????"

"아, 그게... 정식으로 팔던 제품은 아니고요. 제가 영화보고 따라서 만들었던 건데요. 뭐 비슷하긴 할 거예요."

"레알??? 일단 가져와봐!!"





그래서 그 스텝이 집에서 자기가 만든 모형을 들고옴.
당시 ILM 에는 진성 프라모델 덕후들이 많았는데 이 스텝도 그중 하나였음.
어느정도였나면 당시에 영화를 보고 프라모델 사고 싶었는데 어리고 돈도 부족해서 그냥 지가 본거 
그대로 재현해서 만든거임.









77년 당시 마지막에 살아남은 기체이기도 한  Y윙




이 덕후가 집에서 가져온 모형을 보고 ILM 수장들은 더 놀란게
심지어 지들이 처음에 만든 모형들보다 더 잘만들었음.
영화관에서 보고온 머릿속 기억만으로 더 고퀄로 만들어낸거임

이렇듯 당시 ILM 에는 미친 덕후들이 존나 많았음 ㄷㄷㄷㄷㄷ(77년 첫번째 작품만들떄는 무려 10대 찐덕후들도 있었음)


이 스텝이 가져온 모델은 '제다이의 귀환'에서 당당히 전투의 메인으로 등장하여
멋진 위용을 뽐내며 팬들에게 다시 인기 기체로 부활하게 됨





밀레니엄 팔콘 바로 옆에서 화면 가득히 자리하는 Y윙











그리고 이후 모든 스타워즈 작품들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기체가 된다


이 실화는 ILM 이 자사의 10주년을 기념에 발간한 백서에 정확히 언급된 실제 사례임.










눌도 춥고 방구석에 있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써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