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긴 기간 나무심기를 하던 사람으로서 나름 민좃당의 파벌에 대해 비교적 잘 안다고 자부함. 윤석열의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조국을 쳤다"는 말을 정갤러들이 어떻게 해석하면 될지에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적음.




1. 민좃당에서 '친문'이라고 다 같은 친문이 아님. 크게 보면 민좃당의 친문은 총 3부류로 나뉘어졌'었'음. 

첫째, 이해찬을 위시로 한 586 운동권 부류의 친문 (ex. 우원식, 김태년, 정청래, 안민석 등등). 가장 강경하고 야당 상대로 ㅈ박은 소리 많이 한 부류가 대부분 이 부류임. 이 집단을 하나로 묶는 건 이해찬이고, 실제로 이 부류가 사실상 지금 민좃당의 주류이고 이들이 대부분 찢으로 붙었기에 찢년이 경선에서 승리한 것임. 이들 특징은, 실제로 문재인에게 전혀 적대적이지는 않았지만 뒤에 나올 '진문'에 비해서는 어느정도 독자성을 갖췄었고 (아무래도 대장이 이해찬이니) 결정적으로 예전부터 찢에게는 비교적 우호적이었음. 추미애나 열린민주당 부류의 강경파들도 넓게 보면 이 부류 ㅇㅇ 그리고 이 부류는 사실상 김어준 이동형 김용민이랑 같이 움직이는 부류임.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이것들이 지금 우리 정치의 가장 암세포같은 존재라 봄) 

둘째, 일명 '부엉이모임/민주주의 4.0'에 속했던 '진문' 부류 (ex. 전해철, 홍영표, 김종민, 신동근 등등). 실제로 재보궐 이전까지 오히려 첫째 부류보다 더 목소리 크고 강했던 부류이자, 자칭 타칭으로 '진짜 문재인이랑 가장 가까운' 친문 중의 친문이라며 불리던 사람들임. 조국 사태때도 가장 시끄럽게 조국 수호를 외친 부류가 이 쪽에 가깝고. (물론 조국 사태 때 첫째 부류 대다수도 조국편이었음. 따라서 윤석열은 이 부류나 저 부류나 똑같은 새끼들이라 생각할 거임. 실제로 법사위에서 윤카 공격한 새끼들은 첫째 계파나 둘째 계파 모두였음) 문제는 원래 당내 가장 큰 계파였지만, 이해찬 같은 구심점이 없었고 동시에 결정적으로 이 부류가 바로 찢을 비토하던 사람들이었다는 것임. 그러다보니 친찢 부류의 김어준, 이동형, 김용민 등의 그 쪽 음모론 유투버들에게 그닥 좋은 이미지가 아니었음. (결국 그렇기에 당원 헤게모니에서 밀려버리고, 유투버에게 뇌 위탁한 대깨민 좀비들에게 '똥파리' '이천파'라는 멸칭까지 듣게 됨) 근데 또 웃긴 건 이것들이 자기네 위력을 너무 과신한건지, 그냥 이낙연을 밀어주면 좋았을텐데 또 막상 그러지도 않았음. 즉, 얘들은 찢도 싫지만 낙도 뭔가 꺼름칙하다 본 거임. 그래서 당시 언론에 부엉이모임은 찢도 낙도 아닌 제3의 후보를 민다면서 대서특필하고 다녔음.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얘들은 아마 친문적자라는 김경수를 밀어주려 했던 게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함. (참고로 여기에는 넓게 보면 노영민 등의 청와대 출신도 포함) 아무튼 이렇게 ㅈ박은 정무감각이라 결국 대세가 찢에게 넘어가버린 그 때 뒤늦게 이낙연을 밀었지만 이미 그 때는 game over. (루머로는 이 쪽의 의원들 중 하나가 식사자리에서 "찢 그 새끼한테 당을 홀라당 넘기느니 그냥 차라리 정권을 잠시 뺏기는 게 낫다"라는 소리까지 했다고 ㅋㅋㅋㅋㅋㅋ) 요약하면 가장 비대했던 세력이지만 구심점이 없고, 유투버들과 거리가 있었기에 결국 지금은 와해된 부류임.

셋째, 가장 세가 약했던 그룹이지만 이낙연이 총리와 당대표 시절 만든 낙계 20여명 정도 (ex. 설훈, 윤영찬, 전혜숙 등). 보통 이낙연과의 접점(동교동계, 기자 출신 등) 덕에 생겨난 계파. 사실 이낙연 역시도 둘째에서 말한 부엉이모임 부류의 '진문'을 신뢰하지 못했기에 자기 사람을 만들려고 엄청 난리쳤음. 문제는 이낙연은 애초에 친문이 아니었는데다 변방 4선이었기에 그 세를 만드는데 한계가 있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진문'과 이낙연이 서로 안 합치고 반신반의하던 그 까닭에 결국 그 사이를 찢과 이해찬이 파고들 수 있었던 거라 봄.

그 외에 아예 비문이었던 조응천, 박용진 등도 있긴 했지만 그 숫자도 너무 적은데다 사실상 문재앙 정권 내내 얘네들은 새벽에도 문자테러 당해서 세력으로서의 의미가 없을 수준

+추가) 찢은 원래 지난 대선 경선까지만 해도 민주당에서 돕는 의원이 비문 정성호 하나였던 비문계 쩌리였음. 그러나 위의 첫째 이해찬 부류와 같은 배를 탐으로써 지금은 이해찬이 밀어주는 당내 기득권이 된 상태. 이해찬이 찢을 언제부터 밀어준건가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음. 그러나 그 혜경궁 사건이 터진 와중에도 이해찬이 당내 반발을 누르고 찢을 보호해준 걸 보면 생각보다 일찌감치 이해찬이 찢을 찍어둔 게 아닌가 생각함.


2. 그럼 여기서 생기는 의문점. 친조국은 누구고, 윤카는 누구와 반목한 것이냐? 

사실 조국 사태 때 가장 전면에서 싸운 것은 찢도 낙도 아닌 저 위의 두번째 부류가 가장 많았음. 실제로 박범계 김종민이 법사위서 오지게 목소리 높이기도 했고. 문제는 그렇다고 첫째 586 운동권은 그럼 방관자였냐? 그것도 아님. 얘들도 윤카 공격하고 조국수호 외치던 인간들임. 심지어 가장 비교적 조국수호에 덜 나섰던 이낙연 쪽도 윤카 오지게 건드림. 즉, 그냥 윤카가 조국 치는 그 때엔 그냥 민좆에서 '친문' 브랜드 쓰는 3 계파 모두 다 같이 (이 때 이낙연계는 독자적으로 독립한 게 아니었지만) 윤카 공격하고 조국수호 외쳤음.

즉, 친조국은 그냥 윤카의 조국 치는 시점에서 민주당은 비문계 빼고는 다 친조국이었음. 그러니까 윤석열 입장에서는 민좆당에 진저리가 난 것임. 자기 때리는 데는 다 합심하여 공격했으니. 그럼 결국 문재앙의 의중은 어땠을까? 정말 조국 싫어했을까? ㄴㄴ 나는 아니라고 봄. 즉 조국이 싫었기보다는 그냥 조국사태로 빠지는 지지율 급락이 무서웠을 뿐, 문재인은 윤석열이 조국을 치는 그 순간 이후로는 재앙이에게 윤카는 자신에게 쿠데타를 친 인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봄. 왜냐? 상식적으로 생각해봐. 대통령이 가진 권력이 얼마나 큰데, 그리고 실제로 지금 임기 말에도 박근혜 사면 그냥 독단적으로 밀어붙일 정도의 강한 권력을 가진 문재앙이. 진짜 조국을 치고 윤카를 더 우대했다면 그냥 그렇게 했으면 됐지. 근데 실제는? 정작 조국 임명 강행하고, 윤카가 대통령 독대를 요청하고 이 사람 쓰면 정권에 무리가 간다 그렇게 난리쳤는데도 결국 매정하게 독대조차 허용 안했음. 심지어 그 이후 조국이 시작한 검찰 분해작전에 힘 실어준 것도 문재앙이고. 그 조국보다 더 강경한 애미추 데려온 것도 문재앙.

즉, 사실 윤카가 조국을 칠 때는 정말 순수한 의도에서 정권 지지율 빠트릴 조국은 그냥 임명하지 마시라고 충심에서 간언을 한 게 맞는데, 문제는 그걸 문재앙과 민좆당은 어? 이 새끼가 사냥개 주제에 기어올라? 하고는 그냥 패싱하고 병신 만든 거임. 실제로 처음에는 윤석열이 조국 치는 건 그냥 공정을 위해 쇼 하는 거라고 그 '유시민'과 김어준마저 지지자들을 안심시켰는데, 어느 순간 윤카가 조국 치는 게 단순히 쇼가 아니라 진심을 담아 들어오는 것임을 알아차리곤, 그 때부터 윤카를 완전히 자신들의 새로운 적으로 규정하고 사퇴시킨다고 난리치기 시작한 것임.

문재앙은 결국 윤카의 행동을 그냥 월권이라 본 거고. 여기에 민좆당이 내로남불의 화신을 존나게 올려치는 걸 보고 학을 떼고 '그 순간' '이자성' 한 거임. 이 때 윤석열은 루비콘 강을 건넌 거. 그리고는 조국부터 시작해서 월성원전, 울산시장 사건까지 건들며 아예 청와대와 민좆당과의 전면전을 시작함.

딱 이 순간부터 자유한국당은 윤석열을 치켜세우기 시작함. 내 뇌피셜로는 아마 윤카와 어느정도 연이 있던 자한당의 권성동 같은 인물들이 윤카가 이 정부와 완전히 강을 건넜다는 것을 확신하고 빤스 벗고 윤카를 밀어주기 시작한 거라 봄.

암튼 김건희가 자기 부부는 문재인을 위해 조국을 친 거라 한 말의 맥락은 이러하다고 생각함. 다만, 문제는 문재앙과 민좆은 그걸 충심으로 받아들인 게 아니고 그냥 항명으로 본 거지. 그리고 윤카도 그래 니들이 그리 나온다 이거지? 하면서 완전히 등 돌린 거고.


3. 종합하면, 윤카는 2019년 조국사태 이후로 문재앙과도 완전히 등 돌렸고, 86 중심의 민좆당 구조에 완전히 학을 뗀 것도 사실이라 봄. 다만 그 이전에 행보는 솔직히 국힘 보다는 민좆에 가까운 사람인 것은 맞음. (다만, 성향이 좌파라는 게 아니고, 박근혜 댓글 수사로 좌천 ~ 재앙정부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하는 사이 간찰스, 양정철 등등 정치권에서 스카웃 들어온 곳들이 대부분 그 쪽이었다는 거) 그러나 어쨌든 민좆과 이제는 완전히 원수가 된 것도 사실이고, 그렇기에 여전히 무슨 문재앙의 트로이 목마니, 혹은 문재인이 조국보다 윤카를 좋아했느니 하는 소리는 그냥 루리웹용 음모론 정도라 생각하는 게 맞음. 그리고 그렇기에 무슨 윤석열이 아직도 좌파라 하면서 밭갈이 하는 찢갈이 새끼들 말 신경쓸 것도 없고 ㅇㅇ 

+추가) 오해할까봐 덧붙이자면 '이자성' 했다는 말이 무슨 국힘을 무너뜨려라 이런 지령받은 프락치였다는 게 아니고, 간단히 말해 문재인 뒷통수 갈겼다는 뜻임. 맥락상 그게 맞는 것 같아서 그렇게 다시 수정함.

그리고 찢갈 새끼들아 느그 찢 주변에 붙어있는 더러운 86 민좆 인간들 가장 증오할 사람이 대한민국에서는 윤석열이니 이간질 하지 말고 닷페이스랑 조선일보 녹취록이나 기다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