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세계 대전에서 패배한 독일은 베르사유 조약 때문에 중기관총 생산이 금지됐다.

그래서 경기관총에 양각/삼각대를 얹고 개발한 게 MG34다.




경기관총급이라 대구경탄은 못 썼지만 연사력을 늘렸다.

공랭식이라 지속 사격이 불가했으나 총열 교환을 빠르고 쉽게 했다.

보병 분대마다 1정 배치했다.

미국 참전 전까지 분대 화력만큼은 독일을 따를 데가 없었다.




어째서인지 단/연발 선택이 가능하다.

방아쇠 위쪽을 누르면 단발, 아래쪽을 누르면 연발이다.

당연히 다시는 이런 방식을 채택하지 않았다.




목적에 걸맞게 라페테 34란 전용 삼각대가 있다.




성능 좋은 전술 조준경 MG Z 40까지 장착하면 유효 사거리는 3km 까지 늘어난다.

하지만 항공기총 기반으로 설계된 거라 지상 오염에 취약했고, 절삭 가공으로 만들어 비쌌다.




그래서 MG42는 프레스 방식으로 단가를 낮췄다.

당연히 내구성, 신뢰성도 향상됐다.

표에 넣는 걸 까먹었는데, MG34 분당발사속도는 600~1,200rpm(MG34/41)에 불과했으나 MG42의 경우 노리쇠에 따라 1,200~1,500rpm이다.

참고로 M249 SAW도 1,200rpm이 안 된다.

하지만 수요가 늘어 전쟁 말기까지 MG34와 병행 생산했다.




그렇다고 MG42가 완벽한가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취역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차 탑재 구멍은 MG34용이다.




많은 사람들이 총열 교체 방식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MG34는 총몸을 비틀어 뒤쪽으로 끼우지만, MG42는 총열 우측 덮개를 열어 끼운다.

총열에 딱 맞을 정도의 크기로 나오는 동축기관총 홈에 달기 불가능하다.

하지만 놀랍게도 아무런 개수 없이 MG42를 끼워도 된다고 한다.

심지어 1944년 1월 506중전차대대 보고서엔 아예 MG42로 교체해달라고 나왔다.

또 MG42 후계자 MG3가 레오파르트 부무장이다.

아직도 굳이 MG42를 동축기관총으로 쓰지 않은 이유는 불명확하다.

굳이 따지자면

1. MG34는 오염에 취약하니 조금이라도 더 깨끗한 기갑 차량 위에 올리는 게 나음
2. 전쟁 후반 보병에게 MG42 주고 전차에 MG34 달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