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소프트뱅크 왕정치 회장 부탁에
‘감독 어드바이저’로 전면에 나서
내년에도 일 프로야구 선수 지도



“집에 들어가시면 힘이 빠지는데, 야구장에 나오시면 저절로 힘이 난다고 하신다. 배울 게 참 많은 분이다.”

김성근 전 감독은 2일 기자와 전화 인터뷰하면서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구단 회장 얘기를 꺼냈다.

왕 회장은 1940년생으로 올해 나이 81세. 1942년생인 김 전 감독보다 두 살이 더 많다.

2일 일본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왕 회장은 코칭스태프 개편과 함께 새 출발하는 팀 훈련장에 나와 훈시와 함께 새 시즌 설계를 전했다. 야구장은 80세가 넘은 왕 회장의 열정을 받아줄 수 있는 곳이다.

김 전 감독 또한 만 80세가 되는 내년 시즌 현장을 지킨다. ‘코치 어드바이저’로 지난해까지 4년째 소프트뱅크와 함께한 김 전 감독은 내년에는 ‘감독 어드바이저’로 승격돼 일선에 나선다. 관련 소식은 ‘닛칸스포츠’를 통해 전해졌다.

김 전 감독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감독과 코치에 어드바이스도 하겠지만, 선수들도 직접 가르치게 된다.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김 전 감독은 지난해까지는 1군과 함께하면서도 왕 회장이 리더로 있는 구단 프런트 가까운 위치에서 현장을 도왔다. 그러나 내년에는 사실 1군 현장 전면으로 나서게 된다.

소프트뱅크는 올시즌 60승21무62패로 퍼시픽리그 4위에 머물렀다.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구도 기미야스 감독을 대신해 새 사령탑으로 후지모토 히로시 2군 감독을 승격시키면서 변혁기에 들어가 있다. 김 전 감독은 “후지모토 감독과는 3군에서 함께한 인연이 있다”고 전했다.

김 전 감독은 2018년 이후 소프트뱅크 소속으로 일본프로야구 무대를 다녔다. 올시즌 종료 뒤에는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지휘봉을 놓고 떠나는 구도 감독의 추천 등이 김 전 감독의 발길을 다시 돌리게 한 것으로 전해진다.김 전 감독은 “한국 야구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직접 보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이렇게 다시 남게 됐다”며 “내년이면 여기서 5년째다. 기회를 계속 주시는 구단에 감사한 마음이다. 내년에 팀이 다시 좋아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 전 감독은 또 “곧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 합류한다. 우리 팀은 세대교체 시기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캠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경향신문

안승호 기자 [email protected]


여든에 현장복귀라니 대단하신분이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32&aid=0003107746